생 제르망 데 프레를 벗어나 세느강 쪽으로 나왔다. 나오자마자 굉장히 길고 예쁜 건물이 강건너편에 촤르르~ 펼쳐졌다. 지도공부를 매우 열심히 한(연구 수준으로?-_-ㅋㅋ) 나는 한눈에 저것이 루브르 궁전임을 알아챘다. 정말 길고 아름답다! 별로 루브르에 관심도 없었는데, (그 이유인 즉슨, 괜히 모나리자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유명해진 박물관이라는 나의 근거없는 선입견 때문인데, 영화 다빈치 코드 때문에 더욱 유명세를 타버려서 왠지 반감이 생겨 관심이 없어졌다) 너무 아름다워서 괜히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더욱이 궁전이라면 근거없는 낭만을 가지고 있는 내가 아닌가! 여기 오기 전까지는 루브르 박물관이 루브르 궁전을 개조해 만들었다는 사실도 몰랐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꼭 가봐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결국 나는 미술품에 관심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궁전을 느끼기 위해 다음날 첫번째 행선지를 루브르 궁전(?)으로 정해버렸다. 정말 못말려 ㅋㅋㅋ
세느강은 유유히 흐르고, 하늘은 파랑고, 가로수는 바람에 살랑거리고..... 아 너무 낭만적이다.
그 낭만적인 세느 강변을 따라 산책을 하는 파리지앵. 저 광경을 찍고 나서 나도 바로 내려가 세느강변을 천천히 산책하였다.
그렇게 천천히 세느강변을 산책하고 올라오니 오르셰 미술관 가까이에 도착하였다. 사진의 맨 오른쪽이 오르셰 미술관이다.
또 생생한 척 한컷 찍었는데 왠지 선명하지가 못했다. 사람손으로 찍은것도 아닌데 왜 흔들렸을까?
미스터리다.
저 강 건너에 보이는 루브르 궁전을 배경으로 한컷 또 찍어주시고.
여기가 그 버려진 철도역을 미술관으로 개조했다던 오르셰 미술관. 파리의 어느 미술관,박물관을 가든 마찬가지이지만, 여기도 정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처음부터 들어가 볼 생각은 없었으니 패스.
여기가 뮈제 오르셰 역.(오르셰 미술관. 프랑스어로는 뮈제 루브르, 뮈제 오르셰 이런 식이다. 즉 뮈제는 박물관을 뜻하기도 하고, 미술관을 뜻하기도 한다)
여기서 잘 못 모르고 반대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3시간이나 헤멘걸 생각하면...-_- 정말 어휴.
여기는 정 반대방향으로 도착해서 잘못 나온 역이다.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덕분에 RER 선을 어떤식으로 타야하는지 요령은 아주 확실히!!!! 터득할 수 있었다 -_- 내가 잘못 탄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챈 덕분에 여기서 베르세이유 역까지 가는데 2시간 반이 더 걸렸다. 뭐. 이것도 다 경험이려니 생각해야하나...?
그래도 프랑스의 아주 한적한 시골의 분위기는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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