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책방이야기

[스크랩] 설국...가와바타 야스나리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7. 16. 06:31

 

 

 

 

 

 

 

이책을 처음 읽은 것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노벨상을 탔을 무렵이었던 것같다. 그 때 나는 대학생 시절.

아마 다 읽고 나서 너무 재미없고 이상해서 왜 이런 책이 노벨상을 받았나하고 의문을 가졌던 것같다.

세월이 흘렀고, 국문학을 십수년 공부하고 난 뒤에 다시 읽었다. 2004년 정도. 역쉬 이상하다 왜 이런 작품이

노벨상을 받았나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리고 당시 내 마음이 이 책을 읽기에 너무 불안정하여 그런가하여

다시 작년에 그 맛을 음미하면서 읽으려 했는데 거의 지하전동차 안에서 읽다보니 거의 1년에 걸쳐 읽었다.

역쉬 이런 작품이 왜 훌륭한가였다. 아마 일본말로 된 책을 읽으면 그 맛이 있을 수 있겠거니하는 생각.

아마 이 책이 노벨상을 받은 이유는 번역자가 재해석을 잘 하여 번역한 탓이 아닌가하는 전에 본 신문기사에

공감하면서

 

할복자살한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란 소설을 한두 시간 읽고 나서 이 작가가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우리집에 와 있던 외사촌 오빠 딸 정숙에게 그 말을 했더니 자기도 공감한다는 말을 했다.

 

예전에 신경숙의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될 때, 내가 뭐 이런 작품이 인기있냐고

속 터져서 못읽겠다고 했더니, 현대문학전공자인 후배가 ㅎㅎ 선배님다운 말씀입니다.

이런 소설 선배님에게는 안 어울려요 하더니 이런 맥락인가?

 

일본인이 아주 좋아하는 은각사를 나도 무척 좋아하는데 그런 정서의 일치를 보면 이 소설을 좋아해야 되지 않나, ㅋㅋ 소설은 이래야 되는데 하는 공식이 나에게 암암리에 있는 것같다.

 

줄거리는 도쿄에 사는 돈많은 백수 작가가 시골에 와서 여관집에 지내면서 만나는 게이샤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아마 스토리보다는 문체나 분위기, 게이샤란 존재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닌가하는 생각.ㅎ 일본말 배워서 일본말로 읽어야 할 책인 것같다.

 

 

 

 

 

 

 

 

출처 : 마당 깊은 집
글쓴이 : 소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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