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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09. 02. 2주차:붉은사진님의 의견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7. 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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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원화의 폭락 조짐"

 

■ 2009. 02. 2주차:붉은사진님의 의견(출처:다음 아고라 경제방 붉은사진님)

 

1.[학습]왜 2월11일 미친 환율 운운 했는지 해설 드린다. 2/13

  

혹시 환율 1600원대 어쩌고 이야기하는 건, 환율이 그리 되리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지하자. 환율 상승에 대한 압박 정도를 감안하면 크다, 작다... 뭐 이런 정성적인 평가를 해야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정량적인 타겟을 요구한다. 그러니 압박이 얼마나 크다를 그냥 수치로 적어놓은 것일 뿐이다. 환율이 몇 원대 간다... 그걸 믿지 말고 1600원이라는 예측이 시장의 충격, 혹은 그 충격도를 얼마나 잘 반영하는 지 살피라는 거다.

   

역외투기세력을 우습게 보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긴장하자는 차원에서 상세 설명 드리는 거다. 지금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시기다. 서울외환시장은 배로 치면 배허리에 큼직한 구멍이 뚫려있는 셈이다. 가라앉은 타이태닉에서 나는 점잖은 이야기 못하겠다. 당신은?

   

왜 이런 뜨뜨미지근한 이야기를 하느냐. 두 가지를 보시라. 날짜와 시장....하루가 닫히기 전, 런던 외환시장과 뉴욕외환시장이 마감한 날은 언제냐? 2월10일이다.

자... 보통 사람들이 별로 관심이 없는 걸 하나 볼까? 올해 파운드/달러 환율이다.

 
 2009/02/09
 1.48650 
 0.02310 

 
 2009/02/10
 1.48950 
 0.00300 

 
 2009/02/11
 1.45410 
 -0.03540 

 
 2009/02/12
 1.43660 
 -0.01750 

 
  

갑자기 눈에 확 띄는 게 있을 거다. 그게 2월11일이라면 "땡"이다.... 그래 2월10일을 보라. 기점을 형성하고 있다. 원/달러와 다르게, 달러/파운드는 하락하는게 파운드 가치 하락이다. 변동폭을 보라. 느껴지나. 파운드가 쓰레기가 되게 생긴거다.

 

그 전에 올해 최저점이 있을꺼다. 1월 21일, 1.3866달러. 언제부터 떨어졌지? 19일...

그 19일은 뉴욕외환시장이 쉬는 날이었다. 뉴욕외환시장이 쉬면서 그냥 쉬었겠냐?

 

미국은 이날을 기점으로 미국발 금융위기를 미국과 유럽발 금융위기로 바꿔놨다. 유럽발 금융위기가 시작되는 시점을 뉴욕 외환시장 휴장으로 잡고 불안감을 대륙에 '이전'시킨 거다. 뉴스에서 봤을 꺼다. 유럽 은행들, 금융불안설...

 

자... 다시 10일로 돌아가자. 달러에 한 방 먹고난 파운드는 이제 어찌해야 할까. 영국 투기자본들이 가진 자산은 뭔가. 파운드 자산이다. 그럼 그 자산이 쓰레기가 될 지경에 놓이게 되면 젠털맨들은 어떻게 하려고 하겠나.

 

이전부터 자기들 지점으로 있던 홍콩에다가 전화를 건다. 파운드 작살날 것 같다. 파운드 빼서 쓸 수 있는 해외투자 고려해봐라. 그리고는 달러/파운드가 오를 때 달러를 바짝 매수한다. 그리고 달러가 홍콩 데스크를 경유해 이머징 마켓으로 보낸다. 왜냐고? 깨진 거 회복해야지. 그리고 국제 자본을 확충해서 든든한 체력을 보강해야 할게다. 홍콩서 이머징 마켓 살펴보니, 중국... 음 어렵다. 일본... 음 더 어렵다... 동남아... 음 유동성이 별로다.... 아... 좃만이가 하나 있었다.

 

어딘지 예상이 될꺼다. 10일 전까지 국내 증시가 왜 회복했냐. 왜 달러가 들어왔나. 다들 아, 미국 엔젤들이 국내 자산을 사고 있구나 흐리멍텅하게 보고 있을 때, 영국 자본이 한국에 깊숙하게 침투한 거다. 대개 사람들은 금융은 미국이 어쩌고, 그럴테지만, 진짜 선수는 영국이나 서유럽이다. 국제투기자본은 달러의 가면을 쓰고 전세계를 휘젓고 다니기 때문에 알기 어려울 뿐이다.

 

이게 뭐냐면... 미국이 유럽에 금융불안을 떠넘긴 것 처럼, 유럽이 한국에 금융불안을 떠넘기는 거다. 폭탄 돌리기 알지? 왜 2월11일 환율이 쓰레기 취급받느냐면... 이제 본격적인 양털깎기에 한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때부터 환율은 1400원을 노린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에 쨉을 날리는 거다. 그래서.... 11일부터 미친 환율을 보게 될거라고 한거다.

 

일자 종가 전일비
 09/02/11 1393.5 10.6
09/02/10 1382.9 1.9
09/02/09 1381.0 -2.8
09/02/06 1383.8 -0.7
  

이게 2월 원/달러 환율이다. 뭐가 보이냐... 10일 환율, 이게 국면이다. 그리고 1400원... 환율레벨이 이 만큼 심리적인 선을 감안하는 것은 시장거래로는 불가능하다. "보이는 손"!!! 이 조작해야 나오는 그림이다. 보이는 손이 말한다. 외환보유액을 털어라...

   

 

 

2. [학습]2월11일 역외환율해설, 미친환율-쓰레기원화란.. 2/11

 역외환율이 1425원까지 올라서 원/달러 환율 폭등이 예상되고, 쓰레기 원화가 될 거라는 이야기를... 아침부터 좀 격하게 썼다. 너무 화가 났거든...

그랬더니,

 

"아니 오늘 환율 보면 올랐지만 다시 상승폭 반납하고 소폭 상승에 그치지 않았느냐, 왜 불안조성하냐, 더 크게 봐야하지 않냐"... 뭐 이런 반응이 나온다.

 

내가 왜 그런 이야기를 적었는지... 소중한 퇴근시간을 미뤄가며 말씀 드리겠다. 배워야 산다. 학습하자... 오늘은 좀 다른 날이다.... 사실 내가 왜 역외환율에 화가 났는지를 풀어보께...

 

-----중요한 것 1.. 레벨의 상승이다....

최근의 원/달러 추이를 보자. 일별로 보자. 원화는 강, 약약, 중간 약약의 리듬을 타고 있다. 이게 뭐냐면 원화가 강세였다가 두번 약세 먹고, 다시 한번 쉬면서 다시 약세로 간다는 거다. 그러면 환율은 어찌될까? 내렸다가 오르고 오르고, 정체됐다가 오르고 오른다. 내말이 틀린 것 같다면 아래를 보자.

 

일자 종가 전일비
09/02/11 1393.5 10.6
09/02/10 1382.9 1.9
09/02/09 1381.0 -2.8
09/02/06 1383.8 -0.7
09/02/05 1384.5 6.0
09/02/04 1378.5 -11.0
09/02/03 1389.5 -0.5
09/02/02 1390.0 10.5
09/01/30 1379.5 1.0
09/01/29 1378.5 2.4
09/01/28 1376.1 -14.8
09/01/23 1390.9 12.9
09/01/22 1378.0 5.0
09/01/21 1373.0 -1.5
09/01/20 1374.5 12.0
09/01/19 1362.5 4.5
09/01/16 1358.0 -34.0
09/01/15 1392.0 44.5
09/01/14 1347.5 -6.5
09/01/13 1354.0 -5.0
09/01/12 1359.0 16.0
09/01/09 1343.0 10.0
09/01/08 1333.0 40.5
09/01/07 1292.5 -20.0
09/01/06 1312.5 -1.0
09/01/05 1313.5 -7.5
09/01/02 1321.0 61.5

 

보일지 모르겠다면 환율 레벨은 나선형 계단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러다가 지난 5일 부터 정체되고 있거든. 왜냐? 1400원에 대한 외환당국의 경계가 읽히면서 1390원 선을 방어선으로 잡아서 그렇다. 그러니 환율이 튀고 싶은데 1390원에서 못 오르고 있는거다. 그러다 오늘 1390원이 뚫렸다.

 

누가 1390원을 뚫고 싶을까? 다음을 봐라.

 

-----중요한 것 2... 원/달러 환율이 1420원으로 개장가를 기록했다는 거다.

 

1420원을 터치, 즉 그걸로 호가 부르고 거래를 해봤다는 거다. 그리고 나서 급속하게 1410원, 1400원 이렇게 레벨이 떨어졌다. 종가만 생각하면 환율이 뭐 10원 정도 올랐네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눈여겨 볼 것은 장 중 1420원 -> 1410원 -> 1400원으로 내려가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는 거다.

 

딜러들은 역내외를 막론하고 이날 1420원 정도를 예상했다. NDF에서 1425원으로 마감했고, 올해는 국내 수요기반보다 국제적인 불안요인에 원/달러가 연동되고 있다. 당연히 전날밤 NDF가격이 당일 개장가가 될 것이라 본다.

 

1달러가 1420원이다. 달러를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더 오를까? 안 오를까? 생각해봐야 한다. 그러나 다들 떨어질 걸 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 서울 환시장에 달러를 쥐고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우리나라 뭉칫돈이 없다는 거다.

 

원래 그런 돈은 조선이나 중공업 뭐 이런 데서 10억달러씩 무더기 달러를 가지고 거래를 해야 하는 거다. 걔들이 뭉치달러를 1420원에 내놓고 원화를 확 사들일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는 거다. 그럼 누구의 달러인가. 홍콩에 사무실 두고 일찍 일어난 역외 딜러들이 중심이 될 거다. 거기에는 엔도 있고 달러로 있고, 유로도 있다.

 

1420원에서 1410원까지 떨어질 때까지 역외는 열심히 달러를 팔아치웠다. 같은 달러로 엄청난 원화를 챙겼겠지? 그리고 1300원대--최근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에 머물러 있었다-- 로 환율은 하락한다. 왜? 앞에 이야기 한 것 처럼 국내 뭉치달러가 없기 때문이지. 그럼 환율은 돈 가진 놈이 컨트롤 한다, 이 말이다.

 

보충설명하자면, 달러로 통화의 내수시장으로 이해하면 된다. 현대중공업이 뭉칫달러로 원화를 샀다. 그러면 그 원화는 다음 생산을 하거나 자기네 노동자들한테 월급줘야 한다. 그러나... 역외는? 원화를 들고 있을 필요가 전혀없거든... 그럼 어떤 일이 일어날까.

 

원화를 잠시 쥐고 있다가 파는 거다. 나같은면 판다. 너 같으면 안 팔고 싶겠냐?

 

1달러를 주고1420원에 원화 샀다가 1달러=1380원에 원화를 판다. 얼마나 큰 차익이 나는 지 생각해 봤나? 달러당 40원이다. 작아 보이나? 100만달러 단위로 거래한다면... 100만*40원=4000만원이다. --이해 안되면 곰곰히 생각해봐라. 머리 나빠서 그런 게 아니고 익숙하지 않은 거다.. 세상에 머리 나쁜 사람은 없다.--

 

이미 오늘만해도 원화는 역외 세력에게 쓰레기 취급을 당했다. 왜냐고? 그냥 가치가 없는게 아니라 !!! 한국 기업이나 금융들에게 달러가 쥐뿔도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면 한국 외환시장은 너무너무 갈아먹기 좋다는 거다. 정부가 외화자금 퍼 붓지, 금융계 유동성 좋지, 조심성없이 정신나간 개미 천지거든....

 

----중요한 것 3... 그럼 역외환율은 왜 올라서 우리를 이렇게 괴롭히는거냐...

 

대개들 그렇게들 말한다. 오바마 오빠가 구제금융안을 냈는데 그게 진짜 어쩔건지를 제시하지 않아서 다우가 금융주 중심으로 빠졌다고 한다. 그래서 다우빠지니 코스피 빠질꺼고, 그러면 외국인이 주식 팔고, 그 판 주식 달러로 환전하니 외국인 달러 매수세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오를 거라는 예상이 든다는 거다. 그러니 그걸 선반영해서 역외환율이 올랐다는 거다..... 뭐... 좋다... 그러나 그건 스트레띠지를 모를 때 하는 소리다.

 

과연 그럴까? 그런 것만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왜 1425원까지 올랐을지 생각해 봐라. 이건 선물환율로는 폭등이다, 반란이다. 선물환율이 이렇게 까지는 오르는 게 아니다. 1개월물 선물환율이 이렇게 올라서 실제로 거래된다면... 이 때 진짜로 선물환 계약했다고 치자... 1380원으로 1달러를 미리 땡긴다. 햇지를 해두고, 이리저리 돈을 굴린다(운용수익)... 그리고 1개월 뒤에 1425원으로 1달러를 돌려준다. ㅎㅎ. 미친 짓 아니냐? 40원의 환 차익이 운용수익으로 나올 수 있냐는 거다. 돈을 아무리 잘 굴려도 나는 40원 환 차익을 못막겠다. 그럼 홍콩의 데스크들은? 걔들도 당근 못한다. 그런데 왜 이런일이? ㅎㅎㅎ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들은 역외에서 선물환 거래를 직접하지 않는다. 선물환은 다들 아시다시피 일부 증거금만 있으면 된다. 당근 빠따로 선물환율을 올린거다. 누가? 홍콩에 데스크를 차려둔 역외 투기 세력들이겠지.

 

------ 대충 이제 접자... 마무리 때리렷다...

역외 투기 세력들이 1420원을 터치해본 건, 몇일 전에 역외환율 상승으로 1400원 터치해본 것과 같은 일이다. 야들은 이제 수준을 올려가면서 계속 찔러 보고 있다. 외환당국을 자극해 보는거지... ㅆㅍ 달러 꺼내, 꺼내, 꺼내... 외환보유고 털어, 털어, 털어...그러면서 자연히 환율 레벨은 올라간다.

 

전에 내가 적은 글을 다시 챙겨봐라. 환율 올라서 먹고, 주식 올려서 먹고... 나머지 텅빈 밥그릇에 뭍은 밥풀을 한국만 끍고 있지 않냐.

 

쓰레기 원화... 이 말 철회 안한다. 못하다. 이미 쓰레기 원화 됐고... 더 그렇게 될 꺼다...

 

문제는 국내 기업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외화벌어와야 한다는 거다. 그 수밖에 없다. 금융으로 돈 몇빠꾸 돌려서 내 원화자산 아작 안나려면...

 

한 번 더 설치류에게 당부드린다. 땅 좀 파지 말고... 외국에서 달러 빌려서 땅 파고 나면, 그거 나중에 어떻게 갚을 껀데... 개떡된 땅 떵어리 줄래? ㅅㅍㅆㄲ야....

 

 

3. 오늘... 미친 환율을 보게 될 거다... 2/11

역외환율이 1420원이다. 그렇게 안간힘을 쓰면서 지키려던 1400원선이 이렇게 쉽게 무너졌으니...

오늘 폭주를 보게 되리라 본다.

중요한 것은 국내 증시 주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으며 떨어지느냐다.

방어를 한다해도 원/달러 환율 레벨은 한꺼번에 올라설게다.

환투기 세력이 오늘 서울외환시장을 공격하겠지...

2월에 이렇게 올라버리면 3월에는 어떻게 할 런지...

 

오늘은 글로벌 시장에서 원화가 쓰레기 취급을 받는 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마음이 쓰리다.

 

 

 

 


 

출처 : 길위에서
글쓴이 : 마른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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