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CMA 상품에 손님을 끌어들이려고 경쟁을 벌이는 지금은 오히려 금융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증권사들은 CMA 신상품으로 `매상`을 올리려는 고민이 많기 때문에 제각기 차별된 전략을 내놓고 있다.
다만 경쟁이 심하다 보니 웬만한 혜택들은 대부분 비슷하게 제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가적인 서비스를 내놓는 증권사들을 잘 찾아서 내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증권사 CMA 상품의 혜택은 크게 금리와 부가서비스로 나눌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높은 금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대투증권 CMA 서프라이스(Surprice)`를 활용하면 좋다.
여타 CMA 상품들이 연 2.6% 내외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데 비해 CMA 서프라이스(Surprice)는 한시적으로 연 4.1% 금리를 주고 있다. 7월 말까지 신규 가입 시 2개월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하루만 맡겨도 연 4.1%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향후 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다만 300만원이 초과되는 금액은 연 2.6%로 기본 금리만 제공된다.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이쪽에 특화한 `삼성CMA+적립팩`이눈에 띈다.
고객이 세 가지 위험관리 전략 중 하나를 선택하면 회사가 그에 따라 CMA 자산을 운용해 주는 형식이다. 설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안전자산인 MMF로 전환하는 `안심키핑플랜`, 설정한 지수구간에 따라 안전자산과 적립식 펀드로 나누어 투자하는 `안심스윙플랜`, 안전자산으로 전환해도 설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때 통보해주는 `안심베이직플랜`으로 구분된다.
이 밖에 `삼성CMA+절세팩`은 CMA 가입 한 번으로 3대 절세형 상품인 장기주택마련펀드, 신개인연금저축, 장기적립식주식형 펀드에 모두 투자할 수 있다. 사전에 설정한 비중에 따라 CMA계좌에서 이들 펀드를 자동으로 매수하게 된다.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국채와 통안증권에만 100% 편입해 운영하는 `대신증권 국공채CMA`를 고려해볼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사업자 전용 `명품(名品)CMA`는 세금 관련 신고업무 대행해주기도 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또 CMA를 통해 주식거래를 하면 수수료 절반(한도 2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펀드 투자는 원하되 매번 신경쓰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편리한 CMA신용카드도 있다. 미래에셋 자산관리CMA 신한신용카드 중 `빅플러스GS칼텍스카드`는 신용카드 사용, 펀드매수, 주식거래 등 CMA계좌를 통해 금융거래를 할 때마다 일정 퍼센트의 보너스 현금이 펀드에 자동으로 투자된다.
매월 최대 6만7000원까지 미래에셋인디펜던스펀드 4호에 자동적으로 투자돼 보너스 현금을 얻는 즐거움과 함께 일일이 펀드 계좌에 돈을 이체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온라인 쇼핑 결제도 CMA 계좌로 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부자아빠CMA`는 인터넷 오픈마켓인 G마켓과 CMA를 연계해 실시간 결제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8월부터 전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CMA결제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어서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휴대폰에 더 익숙한 신세대에게 적합한 CMA 상품도 있다. `동양종금증권 W-CMA`는 SK텔레콤, KTF와 제휴하고 있는 휴대폰 CMA 금융상품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입하면 휴대폰을 통해 증권거래뿐만 아니라 CMA 모바일뱅킹 등을 포함한 금융상품 거래까지 가능하다.
CMA를 통해 대출을 해주는 증권사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보유금융자산 총액을 담보로 마이너스 통장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종합담보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현대증권, 한화증권, 메리츠증권, 교보증권도 주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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