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테크/인도이야기

[스크랩] Caste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6. 10:57

 

 

                    카 스 트 (Caste)

 베다 이후에 등장한 마하바라따에도

 각 카스트가 가지고 있는 다르마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브라만 : 순수하고, 출생과 다른 의식에 의해 정화되었으며 베다를 완전히 연구하고, 정화 의식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봉헌물의 남은 것을 먹고, 스승을 존경하고,  종교적 수행을 계속하고, 진리를 위해 헌신하며,

진리, 공평 무사, 비공격성, 겸손, 연민, 금욕주의를 지키는 사람.

 끄샤뜨리야 :  통치자의 집무실에서 직무를 수행하고, 베다의 연구에 골몰하고, 주고 받는데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  

 바이샤 : 무역, 목축에 종사하거나 농업에 헌신하고 베다의 연구를 수행하는 자.

 수드라 : 모든 종류의 음식을 먹고, 모든 종류의 일을 하며,

불결하고 베다를 공부하지 않으며 종교적 명상을 하지 않는 자. 라고 규정하고 있다.

 

바가와드 기따에서는

'각 계급의 의무가 운명적으로 결정되어 있다'는 숙명론이 등장한다.

바가와드 기따를 보면 각 계층은 원래 태어나기를 그것에 알맞게 태어난다고 규정한다.

 

 마누 법전에는 각 카스트의 의무를 우주의 법칙, 즉 업(: Karma)에 의해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마누 법전에 의해 카스트 제도는 철()의 규칙으로 발전하게 된다.

초기에는, 원시 사회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극히 단순한 계급 구조가

종교적 승인을 받음으로서 하나의 종교적 윤회 법칙으로 확고하게 된 것이다.

 

자신의  카스트는 전생의 업에 의해 정해진 것이므로 조금도 슬퍼하거나 기뻐하거나 슬퍼할 이유가 전혀 없다.

현재의 상태가 불만족스럽다해도 현재 카스트에 규정된 다르마를 준수하여 살아가는 것 이외의 방법은 없다.

오히려  현재의 지위에 알맞게 적극적으로 살아가야만 내세에 보다 나은 카스트로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원래는 두 계급밖에 없었다고 추정되는 카스트 제도는

마누 법전의 시대에 오면 48개로 불어나고 현재에는 3,000 여개에 이르고 있다.

이 원인은 다음과 같은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다른 지방에서의 유입
2. 기능상의 이유
3. 한 종족이 다른 종족들보다 상위에 오르거나 하위로 떨어진 경우
4. 한 개의 카스트 내에서 서로 다른 파벌 사이의 분쟁
5. 승려 계급의 서자의 증가
등이 그것이다.

 

 카스트 제도에 대한 도전은 이미 불교의 창시자인 고따마 싯달따(Gautama Siddharta)부터 시작되었다.

지속적인 운동은 되지 못했지만 인도에 새로운 종교가 창설되거나

정치적 지배자가  힌두이즘 이외의 종교를 믿었을 경우, 카스트 제도는  도전을 받았었다.

특히 이슬람의 인도 지배는 신 앞에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교리를 소개하게 되어 카스트 제도에 일대 타격을 주었고  

까비르(Kabir), 나나끄(Nanak)와 같은  개혁 운동가들을 배출한 일도 있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개혁 운동이 가진 아이러니는

카스트 운동이 새로운 카스트를 창설하는 결과를 가져왔을 뿐이라는 것이다.

카스트 제도를 부정하는 나나끄가 창설한 시크(Sikh)교의 신자는 끄샤뜨리야  계급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까비르가 이끈 운동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바이샤 계급화 되었다.

 

또 인도 외부에서 유입된 종교에서도 카스트는 무시되지 않고 있다.

인도의 이슬람교에서는

아랍(Arab)이나 이란(Iran) 방면에서 이주해 온 무슬림의 후손들과

인도에서 개종한 무슬림들은 서로 다른 카스트를 형성하고 있다.

기독교에서도,

께랄라(Kerala)의 경우에는 인도의 전통적인 상위 카스트와 하위 카스트가 사용하는 교회가 다르다.

평등을 강조하는 이슬람교와 기독교 역시 인도에서는 카스트의 굴레를 벗어 던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카스트 제도가 큰 타격을 받았다면 그것은 영국 통치 하의 시기였다.

영국 법정은 '상위 카스트는 하위 카스트보다 가벼운 처벌을 받는다'는 전통적인 원칙을 무시했다.

그리고 영국 통치 하에서 성장한 대도시는, 카스트 간의 구분이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렸고

대도시의 지식인들은 카스트 제도를 무시하고 그 중요성을 사회 생활에서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경향을 나타내지만,

현재에도 결혼만은 같은 카스트 내에서 하려고 한다.

 

    아추뜨

카스트 제도는 어느 사회라도 가지고 있는 계급 제도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불가촉 천민제는  인류가 만든 계급 제도 중 가장 불쾌하고  인간을 인간 이하의 것으로 만든 제도이다.  

불가촉 천민은  힌디로 '아추뜨(Achut)'라 불리며 그 의미는 '만질 수 없음'이란 뜻이다.

너무 불결한 존재이기 때문에 접촉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아추뜨란 말 외에도

마하뜨마 간디(Mahatma Gandhi)가 불가촉 천민의 지위 향상을 위해  만들어 낸 명칭인 '하리잔(Harijan: 신의 아들)',    

인도 정부의 공식 명칭인 '예정 카스트(Scheduled Caste)'

또 남부 인도에서 통용되는 빠리아(Pariah),  달리뜨(Dalit) 등 다양한 명칭을 가지고 있다.

 힌두 사회의 관점에서 불가촉 천민은  인간이 아니다

그들은  힌두교도가 될 수 없고 힌두 사원으로의 출입도 금지 당한다.

힌두교의 성스러운 동물인 소나 원숭이보다는 못하고 그저

개나 돼지와는 비등하거나 약간 나은 존재가 불가촉 천민이다.

 

이 부분에 대해 약간의 설명을 덧붙인다면,

한 개인이 힌두교 신자가 되기 위해서는 힌두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이외의 방법은 없다.

기독교의 세례 의식 따위의 입교 의식 자체가 힌두교에는 없다.

윤회의 겁에서 수드라 계급으로라도 태어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최초의 자격을 얻게 되는 엄청난 행운인 것이다.

따라서 힌두 부모에게서 태어나지 못한 불가촉 천민은 인간이 아닌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지난 수 천년간

불가촉 천민은

힌두들이 천하다고 하여 기피하는 직업에 종사할 수 밖에 없었고 사회적으로 피착취 계급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출처 : 아시아, 세계
글쓴이 : 바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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