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샌프란시트코의 식물원과 야외 공원에 있던 꽃들을 구경시켜 드릴까해요.
여러분도 제가 한 마리 나비되어 꽃들과 함께 보냇던 행복한 하루를 느끼실 수가 잇으면 참 좋겟네요. ^_^
우선 보여드릴 것은 여러 종류의 베고니아예요.
얼근 보고는 장미꽃인 줄 착각을 햇지요.
전에 알고 있던 베고니아는 꽃송이가 작은 거라고 생각햇엇는데, 여기서 본 베고니아는 어떤 건 애들 얼굴만 한 것도 있었어요.
본 적이 없는 그렇게 큰 베고니아를 보고는 탄성을 안 지를 수가 없었어요.
이건 작지만, 그리고 화려하진 않지만, 색깔의 배합이 아름답게 느껴졋어요.
이 꼿츤 얼마나 큰지..... 어휴 ~~~
겹겹이 쌓인 저 속에는 무슨 비밀을 가지고 잇을까.... 궁금햇지요. ^_^
크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은 것이 구석에 있어서 불쌍해서 한 장 ~~ 찰칵 ~~~
꼬불꼬불한 꽃잎의 모양과 주홍색이 훌라멩코 댄서의 치맛자락처럼 느껴지대요.
참 화려한 노랑색이지요?
다른 꽃들에 비해서 참 꽃잎이 단정하고 다소곳한게 참 ~~ 해 보이대요. ^_^
처믐엔 위의 것과 같은 것인 줄 알았는데, 이건 색깔이 훨씬 네온 색에 가까운 화려함이 잇더군요.
천순한게 5월의 신부 부케로 딱 알맞을 거 같지 않나요?
아니 ~~ 이게 뭐야 ?
어디가 꽃이고, 어디가 잎인지..... 까리까리 ~~~
그렇게 예쁜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색이 예뻐서....
주렁주렁 매달려 피어있는 꽃들은 어찌나 여리게 보이던지 만지면 그냥 부서져 버릴 거 같앗어요.
이 꽃은 색도 모양도 참 사랑스럽게 보였어요.
지금 보니까 이 것도 서양난의 종류인 거 같은데 지난 번 서양난을 소개할 때 빠진 거 같아요.
함께 간 친구와 어떤 것이 꽃이고 어떤 것이 잎인지 한참 실갱이를 했네요. ㅎㅎㅎ
나비의 날개에 무늬가 좀 독특해 보이지 않나요?
날개를 접으면 이런 모양이에요
바나나 꽃에 다른 모양의 나비가 앉아 있더군요.
아마도 이제부터는 이름을 알려 드릴 수 있는 꽃이 없을 거 같아요. ㅠㅠ
종이로 만든 꽃처럼 보이는 게 꽃인지 잎인지 구별이 잘 안 가더군요.
이것도 잎이 꽃보다 더 화려한 것이 신기하더군요.
앞의 시퍼런 잎이 시원해 보여서 찍었어요.
그런데 그 바로 왼쪽 뒤에 길게 자란 식물의 이름이 뭔지 아세요?
Mother-in-law's tongue 즉 장모의 혓바닥이라고 해요.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싱싱하거든요
그게 장모의 혓바닥하고 무슨 연관성이 있는걸까요? 갸우뚱 ~~~
비오면 쓰고 나가도 될 거 처럼 크지요?
연잎이 너무나 무성하고 싱싱하고 시원해 보여서 한 장 찰 ~~ 칵 ~~
중간에 색연필 자루처럼 솟아나서 피는 꽃이 참 신기하게 보였어요
꽃 모양이 희한하지요?
그런데...
가까이서 보면 더 신기해요.
꽃술이 저렇게 밖에 달려 있다는 것이 말에요.
멀리서 보니 무언가 빨간 것이 눈길을 끌대요.
그래서 망원으로 잡아 봤어요.
이름이요 ~~ 물론 모르지요. ㅎㅎㅎ
사실 이건 서양난이 있던 곳에 있엇지만, 난 같지는 않기에 여기다 올리는 건데..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가운데 꽃술인 줄 알았던 것들이 모두 꽃으로 피어나네요.
위의 것과 비슷한 거 같았는데, 전혀 다른 거네요.
도대체 세상에는 몇 가지 종류의 꽃이 있는 건지 정말 궁금하네요.
화려하지도 예쁘지도 않은 것이 꼭 나같아서.... ^_^
환상적인 하얀색을 하고 잇어서 참 신비하게 보엿어요
참 먹음직스럽게 보이지요?
그런데 보니까 나만 군침을 흘린 게 아니었네요. ㅎㅎㅎ
열매가 꼭 사과같지요?
봉우리와 꽃을 보면 전혀 아닌 거 같은데... ^_^
뻣뻣하고 키 큰 나무같은 덤풀에 피어 잇는 꽃은 상대적으로 가냘프게 보였어요.
이름 모를 꽃이지만, 색깔이 너무나 환상적으로 보이지 않나요?
아마도 이건 잡초인 거 같은데, 사실 잡초란 것도 사람의 눈으로 봐서 구분지은 거 아닐까요?
전에 집 뒷 마당에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 잇엇는데, 이웃이 잡초라고 잘라 버리라고 신고를 했더라구요.
나 ~~ 참 기가 막혀서...
꽃을 잡초로 보는 그 눈과 마음은 어떤 것일까 ~~ 하고 생각을 해 봤지요.
죽은 팜트리의 둥치가 다른 풀의 화분이 되었네요.
이게 바로 진정한 의미의 리사이클이 아닐까요? ㅎㅎㅎ
처음엔 꽃 가운데 벌이 앉아 잇는 줄 알았어요.
이 봉우리가 벌어지면...
이렇게 피어나요.
같은 걸 줄 알앗더니 다른 거네요..
이렇게 이름도 모르고 화려하지 않아도 눈길을 끄는 게 있는 거 보면 풍기는 매력은 숨길 수가 없는가봐요.
이 꽃에 대해서는 뭐라 얘기를 해야 할지......
여러분이 한 번 해 보세요.. ^_^
얼른 보면 라일락처럼 보이지만, 라일락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향기도 없고요.
하지만 색깔 하나는 ......
아마도 벌도 색깔에 반했는가봐요. ^_^
이 길에서 벗어나 안으로 들어가서 본 꽃들이었어요.
오늘 하루 예쁜 꽃들과 함께 시작하는 좋은 날 되시기를 빌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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