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분을 모시고 샌프란시스코의 Golden Gate Bridge Park 금문교 공원에 있는 식물원으로 모시고 갈까해요.
이 작은 식물원에 뭐 특별한 것이 있겠어요 ~ 만은 한 종류의 꽃들을 모아 놓은 곳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
이날 날이 흐리고 무쟈게 추워서 오바를 입은 사람도 많이 봤는데, 따뜻한 곳에서 아름다운 꽃을 즐길 수 잇다는 것이 가장 좋았지요. ^_^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니 약 10경 되었더군요.
식물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지난 번에 시리즈로 보여드렸던 치훌리의 유리공예품을 보고는
식물원으로 발길을 돌렸지요.
가는 길에 길가에 피어있던 꽃이 너무 예뻐서 예고편으로 한 장 ~~ ^_^
조금 더 걷다 보니 벌이 열심히 일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_^
이 잎들은 얼마나 큰지 비가 오면 한 장 머리위에 얹어도 두 사람은 안 젖을거예요.
이런 걸 보니 굳이 식물원엘 들어가야 하나하는 생각마저 들대요.
식물원앞에서 부터 길게 줄을 지어 서 떨고 있는 사람들.
옷차림을 보면 이때가 8월 초였다고 믿어지세요?
식물원이 크질 않기 때문에 많은 것을 볼 수는 없엇지만, 여러가지의 난들이 한 방에 모여 있기에
우선 거기서 부터 구경을 시켜 드릴께요.
일단 우선 양해를 구해야 할 것은 이 많은 종류의 난들을 이름을 모르기에 그냥 구경만 시켜드려야 한다는 거예요.
이렇게 포도처럼 주렁주렁 열린 난꽃이 신기해서...
클로즈업을 해 봤어요.
이건 도저히 난이라고는 보이질 않던데, 난만 모아논 방에 난들 사이에 있었어요.
색깔만 보면 좀 징그러운 느낌이 들지만, 신기해서...
마치 시들기 시작하는 백합꽃 처럼 보이지요?
첨에 얼른 보고는 콩꽃인가 했어요. ㅎㅎㅎ
사실 여기서 부터 고민이 시작된거였어요.
이 주머리를 꽃이라고 해야 하나 ~~
이걸 난이라고 해야 하나 ~~~
그런데 이런 자루들이 크기도 다양하고 색깔도 다양하게 많이 잇는 데 놀랐지요.
이건 중간치 크기의 것이었어요.
왜 이런 자루의 모양을 하고 있을까.... 추측을 많이 했지요.
안을 들여다 보니 물이 고여 있었어요.
아하 ~~~~~~ 거기다 물을 담아서 먹고 사는구나.....
땡 ~~~~~ 틀렸습니다 ~~~ ㅠㅠ
나중에 설명서를 보니까 자루의 크기에 따라서 들어가는 동물이 다르기는 하지만,
크게는 다람쥐정도까지 이 안에 들어 간다고 하네요.
동물이 들어가면 위에 뚜껑이 꽉 닫히고
그 안에서 소화액이 나와서 안에 갇힌 동물을 녹여서 먹는다고 해요.
이 녀석은 얼마나 큰지 작은 야생토끼정도는 거뜬히 들어가겠더라구요.
이건 좀 작은 편에 들었지만, 다른 거 보다는 색깔이 보기가 그렇게 징그럽지 않더군요.
혹시 날아다니던 거ㅅ이 들어 갔는지, 이건 뚜껑을 꽉 닫고 있네요.
더운 날에 호박 열리듯 주렁주렁 많이도 열렸더군요.
먹고 살기가 쉽지는 않은 듯..... ㅎㅎㅎ
매달려 있는 자루중에서 아마도 가장 큰 것이 아닐었을가 ?네요.
천정 가까이 달려 있는 이 녀석을 보느라고 목이 무척이나 아팠네요.
지금까지는 모두들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것들이었기에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얘는 밑에서 위로 뻗어 올라간 것도 있었네요.
무늬가 독특해서 가까이서 찍어 봤어요.
이건 자루 모양이긴 하지만, 주변이 많이 다르게 생겻지요?
그래도 난의 티가 조금은 나는 거 같지 않나요?
얘는 누가 가까이 오는 것이 싫은지 꽃뒷쪽에 가시가 많이 돋아 잇더군요.
얘는 꽃의 모양으로 보면 정체불명이긴 하지만, 난중에 섞여서 난이라고 되어 있으니 믿을 수 밖에요... ㅠㅠ
이것들은 정말로 아름답다는 표현보다는 신기하네 ~~~~~~~ 그게 더 어울리겟지요?
이 꽃은 포도송이처럼 탐스럽게 주렁주렁 열려 잇엇어요.
벽에 매달린 뿌리에서 밑으로 뻗어 내려오는 꽃의 색깔이 주의를 끌더군요.
와인병의 콜크따개처럼 이 녀석의 정체도 불명..
난 들 사이에 있기에 그냥 섭섭해 할까봐 한 장 찍어 줬지요.
색상이나 모양이 좀 특이하지 않나요?
이름도 몰라요 ~~ 성도 몰라요 ~~~
하지만 너무나 싱그럽게 보여서 ~~~
이런 걸 보면 와 ~~ 난이구나 ~~
확실히 고정관념을 없애기는 참 힘든건가봐요. ~~ ㅠㅠ
얘도 아무리 부정을 해도 도망갈 수 없는 난 이죠?
얘는 아무리 서양난이라고 해도 난이라고 보기엔 쪼매 ~~~
그래도 난 들 틈에 있었으니....
얘는 그래도 난의 특징이 조금은 보이지요?
얘는 어떤가요?
이상한 모양들만 보다가 이렇게 전형적인 난꽃을 보니까 좀 싱거워 보이데요.
사람 마음이란 게... 내 마음 참 간사하네요. ㅎㅎㅎ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
난이 있는 방의 문을 나서려고 하는데 ......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자루가 잘 가라고 인사를 하네요.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되셨나요?
앞으로 몇 편에 걸쳐서 꽃들을 구경시켜 드리도록 할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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