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의 의미를 알아보기 전에 주택의 의미를 살펴보면, 주택이란 자연의 위협으로부터 가족들의 신체를 보호하는 물리적 공간일 뿐 아니라, 사회의 기본 단위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 주요 근거지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노년기의 주거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신체기동력이 저하되어 외출이 힘들어지고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지내기를 선호하면서 주거공간 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중년기 이후부터는 주거공간의 규모나 이웃과의 사회적 교류 등 주거환경 요인들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노년기의 주거는 개인의 지속적인 신체적 활동을 지원해 주고, 안전한 생활공간이어야 합니다.
노년기 주거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는데 마우스를 클릭하여 해당 개념을 확인해 보세요.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주택에 대한 법률적 정의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의된 노인주택 또는 노인전용주택의 개념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고령자의 생활특성을 배려하여 건축된 주택, 둘째, 고령자들이 모여 사는 주택, 셋째, 고령자의 자립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인적서비스가 필요한 주택을 의미합니다.
노인주택은 법적 요건, 개발 유형별(입지형태·사업방식별·주거형태)에 따라 구분 가능합니다. 현행의 노인복지법에 근거한 노인주택은 노인주거복지시설, 노인의료복지시설, 노인여가복지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노인보호전문기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노인주택을 입지형태별로 구분해 보면, 도시형, 도시근교형, 전원·휴양지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의 노년기 주택의 입지환경 중 고려해야 할 중요한 것은 의료시설과의 연계성과 커뮤니티 접근성의 확보입니다. 선진국의 경우 초기에는 전원·휴양지형 시설이 주로 건설되었으나 최근에는 노인복지주택에 대한 요구가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용하는 고령자층의 취향이 가족 및 친지와의 교류 등을 중시하게 되면서 도시 근교형을 선호하게 되고, 종래의 생활권을 유지하기를 원하는 고령자들은 도시형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입지형태별 유형의 내용을 아래 도표에서 확인해 보세요. 입지형태별 노인주택은 도시형, 도시근교형, 전원ㆍ휴양지형에 따라 입지적 특성, 거주시설 형태, 규모, 교통거리, 선호하는 계층, 장점과 단점이 각기 다릅니다. 각각의 장ㆍ단점을 비교해 보세요. 도시형은 기존의 공공, 상업, 의료시설 등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대도시에 입지하여 기존 생활을 유지할 수 있고, 가족 및 친지와의 교류를 지속할 수 있으며, 병원 및 문화시설 등의 이용이 편리하나, 토지가격이 비싸 입지 선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도시근교형은 도시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대도시로 왕래가 가능하며 커뮤니티형으로 고령자 일수록 선호가 감소하며 도시와 전원의 장점이 있으나 부대시설이 부족합니다. 전원ㆍ휴양지형은 중소도시에 인접하여 경관이 좋고 세대 수가 많은 형태로 고령자 일수록 선호도가 증가하며 토지 확보는 용이하나 문화, 정보와 의료서비스 시설이 부족합니다.
노인주택은 사업방식에 따라 종신형, 임대형, 분양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업방식별 유형은 마우스를 클릭하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사업방식별 유형에 따라 종신형은 입주자가 입주금을 일시에 지불하여 종신이용권을 취득하는 이용권형과 입주자의 종신생활은 보장하나, 연금보험의 수혜자가 입주자가 되는 연금형이 있고, 입주 시 보증금을 지불하고 임대 형태로 계약하여 입주하는 임대형, 입주자가 주거시설의 구입하여 일정부분의 소유권을 취득하는 분양형이 있습니다. 각 분류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여 확인해 보세요.
노인주택 주거형태별로 구분해 보면 단독주거형과 공동주거형이 있습니다. 주거형태별 유형은 아래 그림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주거형태별 유형에 따라 단독주거형은 전원.휴양지에 주로 건설되어 가족과 교류하기 쉽고, 자연과의 조화 측면에서도 유리하며, 주거공간의 대형화가 가능하지만, 시설투자 및 운영관리비가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으며, 공동주거형은 근교에서 주상복합형태로 저층에는 스포츠시설, 의료시설 등 많은 이용시설을 다양하게 설치할 수 있어 많은 노인을 수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노인층의 공동입주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노인주택은 기존의 일반 주택과 같은 기능을 가졌으나, 이를 개조·증축하여 노인이 일상생활을 병행하면서 이용의 편의를 도모한 반계획주거와 주택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노인의 특성을 반영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여 진행된 계획주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각각을 클릭하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반계획주거는 기존의 일반 주택과 같은 기능을 가졌으나 이를 개조·증축하여 노인이 일상생활을 병행하면서 이용에 편리를 도모하였습니다. 2인 이상의 비혈연관계의 사람들이 공동영역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동사용주택과, 현관, 주차장 등은 그대로 사용하나, 침실과 거실 등은 독립적으로 이용하며, 사용하지 않는 주택자원은 임대가능한 독립공간으로 만들어서 수입원 및 서비스원으로 활용하는 액세서리주택, 자녀세대와 부모세대가 같은 울타리 내에 살 수 있도록 기존 주택이 위치한 대지에 지은 작고 이동이 가능한 조립식 주택인 에코주택이 있습니다. 계획주거는 주택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노인의 특성을 반영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여 건립되었습니다. 계획주거에는 노인을 위한 의식주 및 문화시설, 기본 의료시설을 구비한 종합 노인주거시설이 집단으로 모여 형성된 퇴직노인촌락, 간호서비스를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생활을 보호해 주는 서비스 시설을 갖추어 놓고 비교적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노인집합주택, 병원시설이 통합되어 있는 주거의 형태로, 지속적인 건강치료를 하는 노인을 위한 곳인 요양원이 있습니다. 노인의 신체적ᆞ정신적 상태에 따른 노인주택의 변화를 나타낸 그림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이 그림은 노인의 신체적ᆞ정신적 상태에 따라 어떠한 서비스가 더 많이 필요하게 되어 어떠한 유형의 주택이 적합하게 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노인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상태에서 주택은 일반 주거기능이 중심이 되는 노인집합주택이, 노인의 상태가 반의존적인 상태일 때 주택은 거주기능 및 사회활동 및 가사보조 서비스가 필요하게 되어 노인보호주택이 적절하고, 노인의 상태가 의존적인 상태가 되면 기존의 서비스 이외에도 의료간호서비스를 요하는 비중이 증가하게 되고, 이러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요양원에 입주하는 형태로 변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년기의 소득계층별 노인주택 이용의 특징을 살펴보면 노인복지법상의 노인주거시설은 부양가족이 없는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며, 이는 정부의 규정에 의해 입주자격을 심사하여 이용권을 부여 받게 됩니다. 중산층은 마땅히 입주할 만한 주거시설이 없어 본인이 소유한 주택에서 여생을 보내게 되지만, 기존주택은 노인들이 거주하기에 구조상 적합하지 않아 불편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현재 제공되는 노인주택은 정부가 공급하는 무료 및 실비위주의 시설과 민간이 공급하는 고급주거시설로 양분되어 있어, 중산층이 선택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한편, 고소득층에게는 주택의 구조적 편리성 및 고급스러운 실버타운이 제공되어 노인들의 선택범주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2004)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시에 거주 노인, 노인진입층의 경우 선호 주거공간으로 서비스부가 노인전용주택에 거주하고 싶다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농촌노인은 현재의 주택을 개조한 곳을 선호하도록 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으나, 농촌의 중년들은 노인전용주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로시설 및 요양시설은 도시노인, 도시중년, 농촌노인, 농촌중년 모두 선호하는 비율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노인의 상황별(부부동거상태/건강상태) 희망하는 계획주거에 형태는 부부가 동거하면서 건강한 상황에서는 원래 살던 주택에서 그대로 살거나 개조하여 살겠다고 한 경우가 62.6%, 다른 일반주택으로 이사하겠다고 한 경우 20.7%입니다. 그러나 부부가 동거하면서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는 48.5%, 혼자 거주하면서 건강한 상황에서는 34.9%, 혼자 거주하면서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는 71.3%가 계획주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년기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특성에 알맞은 주거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특징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합니다. 먼저, 노년기에는 야간 수면시간의 단축과 낮잠 및 휴식시간의 증가 등으로 인해 노인들의 질병 발생율이 비노인층보다 높고, 다른 연령층에 비해 여러 가지 신체적 장애가 수반되기 쉬우므로, 노인들의 건강을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입지선정과정과 시설 및 공간계획 과정에서 노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노인들은 성격상 여러 가지 복합적 특징을 가지고 있고, 정신기능이 약화되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으며. 오랜 생활력을 통해 각자의 생활양식이 고정되어 있으므로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노년기에는 노인들의 역할도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가 나타나므로, 노인들의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여가활동 및 사회활동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