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사는 한 마디로 ‘입지’가 좋아야 한다. 특히 서비스업에 비해 소규모 판매업, 외식업은 점포 입지가 사업 성공과 성패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입지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점포를 선택할 때에는 부모나 형제, 친척 등이 살고 있는 곳이나, 친구, 선후배, 지인 등이 살고 있는 곳의 점포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창업자금에서 점포에 투입할 예산이나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해 최대한 많은 점포매물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확보된 매물은 창업자가 반드시 방문해 체크해야 낭패가 없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마음에 드는 점포가 나타난다면 최종적으로 결정하기에 앞서 점포의 미래가치를 충분히 조사하고 예측해야 한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인구, 주거민의 세대수 증감, 재개발 재건축 등에 따른 장래의 인구수 계획과 연령구성, 소득수준 등을 꼼꼼히 조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근에 살거나 현재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점포 범위 내의 상권을 충분히 파악한다.
두 번째로 특정한 시간대가 아닌 아침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유동인구의 흐름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인터넷을 활용해서 마지막으로 상권을 점검해 본다. 또한 가까운 장래에 대중교통의 변화나 대형점포의 출점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도시계획, 도로확장 등을 검토해 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이 경우에는 관할 시·군·구청에서 ‘도시이용계획 확인원’을 발부받거나 도시과에서 상담을 한다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점포 성공을 약속하는 입지조건은 사람과 자동차의 움직임이나 통행량에서 결정된다. 이것은 하루의 시간 경과에 따라 변화하므로 어느 정도의 양이 얼마만큼 변화하는지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점포에서 취급하는 상품별로 유리한 입지를 구별해 보면,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점포라면 주택이나 아파트 밀집지역이 좋다. 또 패션과 관련된 의류품, 화장품, 준보석 등을 취급하는 점포나 우동, 레스토랑과 같은 음식점이라면 역세권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유리하다.
임영서 소장은 “창업을 할 때 업종의 선택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입지선정이다”라고 강조하며 “한 번 결정하면 점포를 옮기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매출실적과 바로 직결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건을 꼼꼼히 따져서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권과 거리특성에 맞는 음식점 형태>
상권·지역 |
시간에 따른 유동인구의 흐름 |
음식점의 형태 |
지하철 역주변 |
· 출퇴근 및 통학생 중심 · 아침에는 역을 중심으로 집중 · 저녁에는 역을 중심으로 분산 |
학생과 샐러리맨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점, 대중주점, 패스트푸드점 |
일반 상점가 |
· 주변의 지역에서 몰려드는 고객 · 오후부터 저녁에 유동인구가 많음 · 밤에는 유동인구가 적은 편 |
특색있는 메뉴가 있는 음식점, 레스토랑 |
주택가 |
· 낮시간에 유동인구가 적은 편 · 저녁시간을 중심으로 번성 · 야간 통행인구는 적은 편 |
일반 식당 또는 간식 식당 중심 고정고객을 잡을 수 있는 식당 |
사무실 주변 |
· 점심시간 인구가 집중 · 야간에 비해 주간 통행량이 많은 |
일반 식당과 간식 식당 저녁회식 및 아침식사 중심의 전문점 |
교외 |
· 자동차를 통해 유입 · 주중에 비해 주말 유입인구가 많음 |
패밀리 레스토랑, 전문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