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테크/토지나라

[스크랩] 기혼 땅과 미혼 땅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1. 1. 09:33

사람에게 혼기를 놓친 노총각, 노처녀가 있듯이 땅도 기혼과 미혼이 있다. 기혼인 땅이 생산적이라면 미혼인 땅은 생산경험이 전혀 없는 험준한 산(임야)이다. 생산성이 있는 땅은 곧 돈으로 연결되는 가치가 있는 상태라서 사람의 손에 의해 양육돼 사회에 환원된다.

생산성은 땅의 연계성과 관련이 깊다. 미혼인 땅은 자식이 없지만 기혼인 땅은 자식이 있다. 연결성이 있다. 대를 잇는다. 상업지 인근에 주거지와 녹지를 자연스럽게 탄생시킨다.

기혼인 땅은 미혼인 땅과 달리, 사명감과 책임감이 강해 주위의 땅을 생장시킨다. 상부상조를 안다. 혼자 안 산다. 가족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공동체의식이 머리에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책임도 분담시킬 줄 알아 부담을 던다. 상업, 주거, 공업, 녹지지역에 맡은 바 역할을 분담시키며 임무에 충실하다. 가화만사성을 잘 안다.

가장(상업지)은 돈을 벌고, 부인(주거지)은 집안 살림을 하며, 미래가 밝은 아이(공업과 녹지지역)들은 천진난만하게 뛰어논다. 상업지역은 인근의 주거지역과 녹지지역을 먹여 살린다. 부양하다가 자신을 희생한다. 주거지역은 상업지역으로, 녹지지역은 주거지역으로 바뀔 수 있다는 확신과 기대를 가지고 산다.

허나, 땅의 용도가 기혼이냐 미혼이냐를 따지기에 앞서 꼭 알아봐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 결혼하기 싫은 토지를 억지로 결혼시키는 일이다. 기혼인 될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땅은 그냥 내버려 둬라. 그것은 엄연한 자연훼손이다. 무분별하게 개발된 기혼 땅이 나중에 이혼에 이른다면 주위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어떻게 할 것이며, 누구에게 책임을 돌리겠는가? 인간세계와 매한가지로 땅도 기혼과 미혼이 적절히 섞여 사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팁.

 

'밥먹는 일도 투자!!'

 

 

목표를 한번 정하라.

본인이 사는 곳의 시장이나 군수랑 밥 한번 먹기로, 친하게 지내면 작은 부동산 정보라도 얻을 수 있으니 좋지 않겠는가. 물론, 그 전에 공무원, 시의원, 구의원(뉴타운 등에 대한 정보 참 잘도 알고 있더라. 일부 의원들은 그 정보를 독식한다)들의 얼굴을 익히는 일은 당연지사다. 자신이 사는 곳의 구의원이나 시의원들이 모이는 의원일정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하고(나름대로의 체계젹인 계획을 잡아) 방청하자. 의회당사와 일단 친해지자. 그 사람들은 동네 발전을 위해 매일 노력하는 위정자들이다. 밥 먹고 하는 일이 매일 지역발전을 논하는 일이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함께 의논하자는데 뭐라고 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자신이 사는 곳의 국회의원도 중요하지만 구의원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우선 만나기가 국회의원보다 수월하다. 물론 잘 안 만나주려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버릇을 고쳐줄 필요가 있다. "당신,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거야, 아니면 더러워서(귀찮아서) 피하는 거야??"

돌아오는 답변에 따라 작전이 달라지겠지만, 그렇게 떠든 사람은 나뿐이기 때문에 그 의원은 나를 꼭 기억하게 된다. 분명 열 받을 터이다. 이렇게 각인되면 언젠가는 지역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게 된다. 고도의 심리전이다.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다. 이런 작업이 힘들도 버겁다면 부동산에 투자할 필요없다.

출처 : 부동산 그래도 희망이다
글쓴이 : 김현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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