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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국사] 600년 역사의 몽골제국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1. 23. 09:39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을 선택하자면 칭기즈 칸이 1206년에 세운 몽골 제국이다.


칭기즈 칸


칭기즈 칸의 역사와 영토를 나타내고 있는 지도로 프랑스 역사책에서 발췌한 것이다.동해를 한국해(Mer De Coree)로 표기하고 있다.


 거대 제국을 세운 몽골의 전성기는 원나라를 수립한 쿠빌라이 시대로 알려져 있다. 중국을 기반으로 한 원나라는 중국식 연호를 사용했으며 1279년에 남송을 정벌하고 중국대륙을 지배하게 된다. 이후 1368년 주원장이 이끄는 반란군에게 원나라는 멸망하게 된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중국의 역사관이 반영된 것으로 몽골제국의 후예들은 20세기까지 존재하였다.

몽골제국은 기본적으로 부족사회로 중앙집권 체제를 가진 국가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칭기즈 칸이 죽고 부족연합이 느슨해지자 각각의 칸국으로 나뉘게된다. 각각의 칸은 몽골제국의 후예로 서로 협조하기도하고 대립하기도 하며 몽골제국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원나라는 쿠빌라이때 최전성기를 지내긴 하지만 이러한 칸 국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

 이러한 원나라조차 1368년 주원장이 이끄는 반란군에게 멸망당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몽골고원으로 물러난 것이었다. 이후 명나라의 영락제는 수차례 원나라를 정벌했지만 완전히 토벌하는데 실패한다.

특히 1449년 원나라의 예센은 명나라에게 엄청난 타격을 가하여 명나라 군대 10만을 섬멸하고, 영종황제를 포로로 잡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 1635년 원나라는 멸망하게 되는데 명나라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후 청태종이 되는 홍타이시에 의해 멸망하게 된다. 명나라와 원나라는 이백여년 동안 싸웠지만 결국 10여년의 기간을 두고 청나라에 의해 멸망당한다. 이후 청나라는 몽골제국의 후예임을 자처하고 나선다. 몽골제국이 북방민족의 연합이라고 보았을 때 청나라도 자격이 있었던 것이었다.

 중국의 서쪽을 보면, 몽골 왕실의 후예였던 티무르가 1369년 중앙아시아의 사마르칸트에 제국을 세운다.
나라이름이 없었기 때문에 편의상 티무르 제국이라 부르게 된다.

지금의 우즈베키스탄 제2도시인 사마르칸트는 고대에 실크로드의 교역기지로 중국에서는 강국이라 불리우는 곳이었다. 티무르제국은 서아시아 일대에서 패권을 잡고 있는 오스만 투크크를 격파하고 중앙아시아 일대를 완전히 장악하며, 사절을 영국과 프랑스에 파견하여 그 위력을 과시한다.
티무르는 제위시절 명나라를 정복하려 하지만 정복 길에 오른지 얼마 후 사망한다. 그 당시 명나라는 최대 전성기였고, 만약 티무르와 명나라가 싸웠더라면 세계 역사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티무르 제국은 이후 1500년에 거듭된 내전으로 우즈베크족에게 멸망당한다.


 지금의 인도에서 칭기즈 칸의 후손인 바부르가 1526년 무굴 제국을 세운다.

 바부르


바부르의 손자 악바르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벵골 만에 이르기까지, 또 남북으로는 구자라트에서 데칸까지 영토를 확장해 무굴제국의 기초를 다졌다. 무굴제국은 1857년 멸망하게 되는데, 무굴제국이란 페르시아어로 몽골제국을 의미하며, 기존의 몽골제국과 이름이 같기 때문에 후대사람들이 편의상 무굴제국이라 부르는 것이다.


 러시아 지역에서는 13세기부터 18세기까지 황금오르도의 영역이 있었으며, 1783년 에카테리나 2세가 크리미아를 멸망시키면서 끝나게 된다. 특히 러시아의 짜르는 몽골 혈통만이 정통성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1575년 이반 4세 같은 경우 몽골 황족을 짜르에 앉힌후 그 다음해에 양위를 받아 짜르가 될 정도였다. 특히 17세기 로마노프 왕조에는 몽골계 귀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어렸을 적 사회과부도를 보며 시간을 보내던 시절이 있었다. 제국들의 영토를 보며 가장 강대한 나라였던 몽골이 불과 100년만에 사라지는 것을 보며 의아해 했던 기억이 있다.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했는데, 세계 최강국이었던 몽골이 그렇게 쉽게 무너질리가 있겠는가. 몽골은 세계사에 획을 그은 국가였고, 단순히 몽골제국의 한 지역이었던 원나라가 무너진 것을 몽골제국이 무너진 것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는 중국의 25사 중 '원사'에 기초한 교육을 받은바가 크다.
중국의 역사는 중국 대륙 이외의 역사는 기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는 어느 한 사람이나 한 나라의 것이 아닌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의 것이다.
한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 곧 전세계에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알려지지 않은 역사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출처 : 내 인생의 벗은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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