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복고와 입헌군주정
루이 18세(1815~24)는 혁명으로 야기된 변화는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앙시앵 레짐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과격 왕당파 사이에서 양자의 조정에 노력했다. 그의 동생 샤를 10세(1824~30)는 부활한 가톨릭 교회의 옹호를 받아 왕권신수설의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1830년 왕은 의회를 해산하고 7월에 새로운 선거를 실시할 것을 명명했다.
선거 결과 반대세력이 승리하자 샤를은 새로이 선출된 의회를 해산하고 선거권을 더욱 제한했으며, 출판의 자유를 억압했다. 이러한 조치들을 담은 7월 칙령이 26일에 공포되자 혁명이 발생하고 '영광의 3일'(7. 27~29)에 걸친 시가전이 벌어졌다. 7월 30일 왕은 악명 높은 총리 폴리냐크 공을 파면하고 7월 칙령을 폐기하려 했으나 때는 이미 늦었다. 결국 샤를 10세는 퇴위하고, 8월 9일 의회는 오를레앙 공 루이 필리프를 입헌군주로 선포했다.
새로운 체제는 7월 왕정 또는 부르주아 왕정으로 불린다. 왕권신수설 대신 국민주권의 원리가 확립되고, 사회의 중심은 지주 귀족으로부터 부르주아지로 이동했다. 1814년 헌법이 개정되어 선거권이 확대되었다.
제2공화국과 제2제정
2월혁명
보수적인 7월 왕정 반대 세력의 지도자들은 1847년초 자유주의적인 개혁 운동을 전개했다. 공개적인 정치집회가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연회'라는 편법으로 불만세력의 동원을 꾀했으며, 1848년 2월 22일 파리에서 대대적인 연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정부가 이를 금지하자 민중은 경찰과 충돌하고 24일에는 왕궁을 위협했다. 이에 루이 필리프는 퇴위하고 영국으로 망명했다.
시청에 수립된 임시정부는 공화국을 선포하고 성년 남자의 보통선거제와 노동권을 선언하는 동시에 실업자의 구제기관인 국립 작업장을 설립했다. 4월 23일의 선거에서 온건파와 보수세력이 압승하자 새로 선출된 의회는 국립 작업장을 폐쇄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6월폭동(6. 23~26)을 일으켜 완강하게 저항했다.
의회는 카베냐크 장군으로 하여금 폭동을 진압하게 하고 보통선거제로 선출되는 대통령과 단원제 의회를 규정한 헌법을 제정했다. 12월에 실시된 선거에서 나폴레옹의 조카로서 영국 망명생활에서 돌아온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압도적 다수표로 당선되었다.
루이 보나파르트는 왕당파가 우세한 의회와의 충돌을 회피했으나 연임을 허용하는 헌법개정을 희망했다. 1851년 의회의 다수가 이를 거부할 것이 확실해지자 그에게는 1852년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거나 쿠데타를 감행하는 길밖에 없었다. 루이 보나파르트는 후자를 택했다. 1851년 12월 2일 지도적인 정치가들이 체포되고 새로운 헌법 초안이 국민에게 제시되었다. 이 헌법은 국민투표로 가결되고 1852년 12월에 보나파르트는 황제가 되어 나폴레옹 3세라 칭했다.
제2제정
1852~59년의 정책은 보수적이었고 사회안정의 확보가 개혁에 우선했다. 이 기간중 가장 주목할 업적은 경제성장과 외교정책이었다. 즉 산업생산이 배로 늘고 대외무역은 3배로 증가했다. 그리고 1856년에 끝난 크림 전쟁으로 프랑스와 영국의 협약이 부활했다. 1859년 이후 나폴레옹 3세는 일부 측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국의 자유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경제는 침체하고 거듭되는 대외정책의 실패로 체제가 동요했다. 1860년대 중반부터 비스마르크의 영도하에 급속히 세력을 확장한 프로이센이 위협을 가해왔다. 프로이센이 덴마크(1864)와 오스트리아(1866)에 승리한 결과 유럽의 세력균형에 심각한 변화가 일어났다. 1870년 7월 스페인 왕위계승 문제로 발생한 위기를 잘 처리하지 못하고 이어 비스마르크의 계략에 빠져, 프랑스는 7월 19일 프로이센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그후에 발생한 군사적 참패를 예측한 사람은 없었다. 스당에서 프로이센은 결정적 승리를 거두고 나폴레옹은 포로가 되었다 9월 4일 이 소식이 파리에 전해지자 민중은 공화국의 선포를 요구하고 제국 관리들은 이렇다 할 저항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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