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사 -史 history of France
서유럽 최대의 국가인 프랑스의 역사.
갈리아
BC 1200년경 주로 켈트족으로 구성된 갈리아(골)인들은 라인 강 유역으로부터 남과 서로 이동하기 시작하여 지금의 프랑스와 북부 이탈리아에 자리잡았다. 그로부터 수세기가 지난 BC 121년 로마는 갈리아 정복을 시작했으며, 로마 지배하에 갈리아는 완전히 로마화되었고 로마 제국 말기(250~400경)에 그리스도교가 갈리아에 깊이 뿌리를 내렸다.
로마 제국의 쇠퇴에 따라 갈리아에는 게르만족의 침입이 잦아지고 내분도 발생했다. AD 5세기말 살리아 프랑크족이 루아르 강 이북을 점거하고, 서(西)고트족이 아키텐과 프로방스를 차지했으며, 부르군트족이 론 강 계곡에 자리잡았다.
메로빙거 왕조와 카롤링거 왕조 시대
메로빙거 왕조의 클로비스 왕(481/482~511 재위) 때 로마 교회의 그리스도교는 갈리아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8세기에 프랑크 왕국의 실권은 카롤링거 왕조로 넘어갔으며, 이 왕조의 가장 위대한 왕이었던 샤를마뉴는 그리스도교권(敎圈) 서방의 대부분을 통합했다. 샤를마뉴는 800년 성탄절에 로마에서 교황으로부터 황제의 관을 받았으며, 그의 제국은 서유럽 대부분 지역을 포함했다.
그러나 그의 사후 843년에 제국은 동(東)·중(中)·서(西) 프랑크로 분열했으며, 그후에도 통합과 분열이 거듭되었다. 그러는 사이에 중프랑크가 사라지고, 비만왕 샤를 3세(884~888 재위) 때 다시 통합되었으나 유명무실했으며 마침내 왕마저 폐위되었다.
로마령 갈리아에 게르만족이 정착함으로써 완전히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두 민족이 접촉하게 되었으며, 게르만족은 라틴어와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였다. 농업이 주된 경제 활동이며 귀족의 거주지이자 수입의 주된 원천인 대영지는 오래 전부터 예속적인 농민의 경작에 맡겨졌다. 로마 제국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로마 교회의 주교제와 주교 관구제는 큰 변화없이 잔존했다. 4~5세기에 걸쳐 주교 관구는 여러 교구로 나누어지고, 6세기에는 수도원의 수가 증가했다.
프랑스의 탄생과 정치적 발전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활동이 부활함에 따라 여러 공국(公國)이 형성되었다. 그중의 하나인 파리와 오를레앙을 축으로 한 일드프랑스는 새로운 프랑스 왕국의 핵심이었다. 이 왕국은 카페 왕조의 프랑스라 할 수 있는 것으로 13세기에 와서는 근대 프랑스의 영역에 맞먹을 정도로 팽창했다.
중세 초기 노르만족( 바이킹)의 파괴적인 침입으로 대제후들은 그들이 상속한 관직·영지·봉토 등에 교회의 토지를 보호령으로 추가함으로써 대공국을 건설하고, 혼인을 통해서도 새로운 영지를 획득했다. 이러한 공국의 토지 관리인은 단순한 관리인이 아니라 독립적이고 고유의 권리를 행사하는 봉건 주군이었다.
이리하여 9세기의 통합된 제국으로부터의 권력의 분산 현상은 11세기에 완료되었으며, 이러한 지방분권적인 정치체제를 봉건제도라고 한다. 봉건 주군은 충성을 맹세한 봉신(封臣)의 군사적 봉사에 의존하며, 봉신은 그 대가로 불입권(不入權)을 가진 봉토를 받는다. 이러한 봉토는 수없이 증가했으며, 권력의 세분화를 가져왔다. 노르만족의 침입으로 크게 침체되었던 교회도 갱신되었으며, 클뤼니 수도원이 910년에, 시토 수도회가 12세기에 창건되었다.
정치권력의 분산으로 국왕은 오랫동안 대제후들과 대립하고, 동맹을 맺거나 투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루아르 강 이북에서 왕령지를 제외하고 가장 유력했던 지역은 플랑드르·노르망디·앙주·브르타뉴·블루아샹파뉴·부르고뉴였다. 루아르 강 이남에서는 프로방스·오베르뉴·툴루즈·바르셀로나·아키텐이 유력했다.
프랑스 왕국의 직접적 기원은 843년에 대머리왕 샤를에게 할당된 서프랑크 영토였지만 987년에 위그 카페(987~996 재위)가 왕으로 선출될 때까지 카롤링거 왕조의 혈통이 끊이지 않았다. 위그 카페의 아들 로베르(996~1031 재위)가 그의 뒤를 이었으나 로베르는 물론 그의 후계자들도 실질적으로는 왕관을 쓴 봉건 제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국왕의 위신은 점차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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