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장 성실 총론-8
天下之達道五, 所以行之者三: 曰君臣也, 父子也, 夫婦也, 昆弟也, 朋友之交也:
五者天下之達道也. 知̖ 仁̖ 勇三者, 天下之達德也, 所以行之者一也.
천하 사람들이 통용하여야 할 道 다섯 가지와 그 길을 행하기 위한 방볍에 세가지가 있으니,
군신간, 부자간, 부부간, 형제간, 붕우간의 교제를 말한다.
이 다섯은 천하의 사람들이 걸어가야 할 공통된 길이요. 지, 인, 용, 이 셋은 천하의 사람들이
공통으로 체득하여야 할 덕인 것이다.
이것을 [달도 5가지, 달덕 3가지]행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이니라.
達道 어떤 지역이나 경우에도 널리 행하여야 할 도. 昆弟 (곤제) 형제.형과 아우 (兄弟).昆 맏 곤.㉠맏 ㉡형 ㉢자손 ㉣많다 ㉤같다 ⓐ덩어리 (혼)
知, 去聲. ○達道者, 天下古今所共由之路, 卽書所謂五典,
달도는 천하와 고금에 공통적으로 경유해야 할 것인바 즉 <서경>'순전'의 이른바 5전이란 것이요
孟子所謂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是也.
知, 所以知此也; 仁, 所以體此也; 勇, 所以强此也; 謂之達德者, 天下古今所同得之理也. 一則誠而已矣.
知는 그것을 알기 때문이요, 仁은 그것을 체득한 때문이요, 勇은 그것에 강한 때문이다.
그것을 달덕이라 이르는 것은 천하와 고금에 같이 얻어야 할 이치이기 때문이다
達道雖人所共由, 然無是三德, 則無以行之; 達德雖人所同得, 然一有不誠, 則人欲間之, 而德非其德矣.
達道는 비록 사람들이 함께 경유할 것이나, 그러나 이 3德이 없으면 그것을 행할 수 없다.
달덕은 비록 사람들이 동시에 얻어야 하나, 그러나 오직 성실하지 못함이 있으면 사람의 욕심이
그 사이에 끼어들어 덕은 그러한 덕이 아닐 것이다
程子曰: 「所謂誠者, 止是誠實此三者. 三者之外, 更別無誠. 」
정자왈 이른바 誠이란 것은 단지 바로 이 셋을 성실히 하는 것이니, 셋 이외에 다시 다른 성은
없다
更 다시 갱.고칠 경㉠다시 ⓐ고치다 (경) ⓑ바꾸다 (경) ⓒ시각 (경) ⓓ갚다 (경) ⓔ잇다 (경) ⓕ번갈아 (경) 別 ㉠다르다 ㉡나누다 ㉢헤어지다 ㉣분별하다 ㉤갈래 ㉥이별
오륜은 지 인 용으로서 실천 가능하니, 오륜을 바르게 알고 이해하는 지혜,
오륜을 체득하여 발휘하는 어진 마음, 오륜을 행하는 실천력 등이며,
달도이든 달덕이든 모두 인간의 성실한 마음 즉 진실 무망 불식으로서 미덕이 될 수 있다.
제20장 성실 총론-9
或生而知之, 或學而知之, 或困而知之, 及其知之一也; 或安而行之, 或利而行之, 或勉强而行之, 及其成功一也.
어떤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도를 알며, 어떤 사람은 배워서 도를 알며, 어떤 사람은 고생하여
도를 아는데, 그 사람도 도를 아는 데 미쳐서는 똑같으니라.
어떤 사람은 도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행하는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도의 요령을 알고 도를
편리하게 행하는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열심히 공부하여 도를 행하는 수도 있는데
그 사람도 성공을 함에 미쳐서는 똑같으니라.
困 곤할 곤.㉠곤하다 ㉡괴롭다 ㉢어렵다 ㉣지치다 ㉤가난하다 .利 ㉠이하다(利--: 이익이나 이득이 되다) ㉡이롭게 하다 ㉢유익하다 ㉣편리하다 ㉤통하다 ㉥날카롭다 ㉦이기다 ㉧날래다 ㉨탐하다 ㉩이자 ㉪이익 ㉫승전.
勉强 억지로 시킴
强, 上聲. ○知之者之所知, 行之者之所行, 謂達道也.
지지자의 아는 것과 행지자의 행하는 것을 달도라 한다
以其分而言: 則所以知者知也, 所以行者仁也, 所以至於知之成功而一者勇也.
그것을 분별로서 말하면, 알기 때문에 知요, 行을 하기 때문에 仁이요,
그것을 알고 성공에 이르기까지 일관하기 때문에 勇이다
以其等而言: 則生知安行者知也, 學知利行者仁也, 困知勉行者勇也.
그것을 등급으로서 말하면 生知와 安行은 知요, 學知와 利行은 仁이요, 困知와 勉行은 勇이다
蓋人性雖無不善, 而氣稟有不同者, 故聞道有蚤莫, 行道有難易, 然能自强不息, 則其至一也.
蓋人性 雖無不善 而氣稟有不同者 故 楣有蚤莫 行道有難易 然 能者强不息 則其至 一也
대개 사람의 천성은 비록 불선함이 없으나 기품은 동일하지 않음이 있으니,
그러므로 정도를 듣는데는 이르고 늦음이 있으며, 정도를 행함에는 어렵고 쉬운 것이 있는 것이
다. 그러나 능히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으면 그 이르는 곳의 영역은 같으니,
이 때문에 중용이 되느니라
聞道 도를 들음. 또는, 도를 듣고 깨달음 .楣 문미 미.㉠문미(門楣: 문 위에 가로로 댄 나무) ㉡처마 ㉢차양 .蚤 벼룩 조.㉠벼룩 ㉡일찍 ㉢손톱 . 莫 ㉠없다 ㉡말다 ㉢빌다 ㉣아득하다 ㉤어둡다 ㉥정하다 ㉦앓(게하)다 ㉧깎다 ㉨조용하다 ㉩장막(=幕) ㉪막(=膜) ⓐ저물다 (모) ⓑ꾀하다(謨) (모) ⓒ나물 (모)
朝聞道夕死可矣 아침에 천하(天下)가 올바른 政道로 행해지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뜻으로, 사람이 참된 이치(理致)를 깨달으면 당장 죽어도 恨이 없다는 뜻으로 쓰이며, 짧은 人生을 값있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意味)
呂氏曰: 「所入之塗雖異, 而所至之域則同, 此所以爲中庸.
여씨[呂大臨]왈 들어가는 곳의 길은 비록 다르나, 이르는 곳의 영역은 같으니,
이 때문에 중용이 되느니라
塗 칠할 도.㉠칠하다 ㉡진흙 ㉢길 ㉣매흙질하다 ㉤지우다 ㉥더럽히다 ㉦괴로움
若乃企生知安行之資爲不可幾及, 輕困知勉行謂不能有成, 此道之所以不明不行也. 」
만약 이에 생지와 안행의 자질을 기도하였으나 거의 미칠 수 없게 되거나,
곤지와 면행을 가볍게 여겨 또 이룰 수 없다면, 이것이 정도가 밝혀지지 못하고 실행되지 못하는
까닭이 되느니라
企 꾀할 기.㉠꾀하다 ㉡도모하다 ㉢마음에 두다 ㉣발돋움하다 .輕 가벼울 경.㉠가볍다 ㉡가벼이 여기다 ㉢경솔하다 .
도를 아는 세 가지 형태와 도를 행하는 세 가지 방식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도를 아는 방식이 어떠하든 아는데 미쳐서는 한가지이고, 또 도를 어떻게 행하든 도를
행함에 미쳐서는 모두 한가지로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성인과 범인이 중용의 도를 알면 모두 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제20장 성실 총론-10
子曰: 「好學近乎知, 力行近乎仁, 知恥近乎勇.
[공자왈] 배우기를 좋아함은 지혜에 가깝고, 힘써 행하는 것은 仁에 가깝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勇에 가깝느니라.
「子曰」 二字衍文. 好近乎知之知, 並去聲.
자왈 2글자는 덧글자이다.(子曰 二字 衍文)
○此言未及乎達德而求以入德之事. 通上文三知爲知, 三行爲仁, 則此三近者, 勇之次也.
이는 달덕에 미치지 못하여 덕에 들어가기위해 구하는 일을 말하였으니,
상문의 3자는 知가 되고 ,
삼행은 仁이 됨을 통합하면 이것에 세번째 가까운 것은 勇이 그 차례이다
呂氏曰: 「愚者自是而不求, 自私者殉人欲而忘反, 懦者甘爲人下而不辭.
呂氏曰 愚者 自是而不求 自私者 순人欲而忘返 儒者 甘爲人下而不辭
여씨왈 어리석은 자는 스스로 옳다고 하여 찾지 않으며,
자기의 생각대로 하는 자는 인욕을 좇기만 하여 돌아올 줄을 모르고
나약한 자는 남의 아래를 감수하며 사양치 않는다
殉 따라 죽을 순.㉠따라 죽다 ㉡구하다 ㉢경영하다 ㉣바치다 ㉤순사하다.返 돌이킬 반.㉠돌이키다 ㉡돌려보내다 ㉢돌아오다 ㉣갚다 ㉤번(횟수) .忘 ㉠잊다 ㉡건망증.懦 나약할 유.㉠나약하다 ㉡무기력하다 ㉢낮다 ㉣낮아지다 ㉤겁쟁이 ⓐ겁쟁이 (유) ⓑ나약하다 (유) . 儒 ㉠선비 ㉡유교 ㉢난장이 ㉣약하다.甘 달 감.㉠달다 ㉡맛좋다 ㉢들어서 기분 좋다 ㉣만족하다 ㉤느슨하다 ㉥달게 여기다.
故好學非知, 然足以破愚; 力行非仁, 然足以忘私; 知恥非勇, 然足以起懦. 」
그러므로 배우기를 좋아함은 지혜가 아니다.
그러나 충분히 어리석음을 깨뜨릴 수 있고, 힘써 행함은 仁이 아니다.
그러나 충분히 이기심을 잊을 수 있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勇이 아니다.
그러나 충분히 나약함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
지,인,용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호학,역행,지치를 하여야 하며.과정을 거쳐야 하니
결국 어떤 목표를 세워 거기에 도달하고저 하는 확고한 신념으로 실행하는 것이 과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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