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庸何爲而作也? 子思子憂道學之失其傳而作也. 蓋自上古聖神繼天立極, 而道統之傳有自來矣.
<중용>은 무엇 때문에 지었는가? 子思께서 중용의 道學이 상실된 것을 염려하여 그것을 전수하려고 지은 것이다. 대체로 아주 옛날부텨 무불명 무불통한 성인이 천지의 원리를 계승하여 인극(人極:황제)을 세움으로 중용 도통의 전수가 자연히 유래하게 되었느니라.
子思-공자의 손자 급(伋)의 字, 중용의 저자.聖神 ①거룩한 신 ②삼위(三位) 일체(一體) 중(中)의 제3 위(位).고대의 성인.極 ㉠극진하다 ㉡지극하다 ㉢다하다 ㉣끝 ㉤제위 ㉥별 이름.道統 도학(道學)을 전(傳)하는 계통(系統)
其見於經, 則 「允執厥中」 者, 堯之所以授舜也; 「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 者, 舜之所以授禹也. 堯之一言, 至矣, 盡矣! 而舜復益之以三言者, 則所以明夫堯之一言, 必如是而後可庶幾也.
그 도가 경서에 나타나 있는 것을 보면, 진실로 그 중심을 잡고 지키라는 네 글자는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제위(帝位)를 전수할 때에 쓴 것이요. 인심(사람의 私心)은 오직 위태하기만 하고, 정도의 마음은 오직 은미하기만 하니, 오직 정수(精粹)하고 오직 한결같이 진실로 그 중심을 잡고 지키라는 열여섯 글자는 순임금이 우임금에게 제위를 전수할 때에 쓴 것이다. 요임금의 한 구절의 말씀이 지극하고 남김없이 다한 말이지만, 순임금이 그것에 다시 세 마디의 말씀으로서 보탠 것은 곧 대저 요임금의 한 구절의 말씀의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반드시 이와 같이 한 연후에야 그 본 뜻에 근사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允 맏 윤.㉠진실로 ㉡진실 ㉢믿음 ㉣미쁨 ㉤승낙하다 ㉥마땅하다.厥 ㉠그, 그것 ㉡나라 이름 ㉢상기(上氣: 피가 머리로 몰리는 병) ㉣오랑캐 이름 ㉤발굴하다 ㉥짧다 ㉦숙이다 : 其?? 庶幾 바람, 바라건대, 거의
蓋嘗論之: 心之虛靈知覺, 一而已矣, 而以爲有人心 道心之異者, 則以其或生於形氣之私, 或原於性命之正, 而所以爲知覺者不同, 是以或危殆而不安, 或微妙而難見耳.
대체로 전에도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마음의 허령과 지각은 하나일 뿐이거늘, 또 인심과 도심이 다른 것으로 여기는 것은, 그것이 어떤 경우에는 형기의 사심에서 생긴다고 여기며, 어떤 경우에는 성명의 바름에 근원한다고 함은 지각하려는 까닭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혹시 위태로워 불안하고 혹시 미묘하여 알아보기가 어려울 뿐이다.
虛靈 잡된 생각이 없이 마음이 신령(神靈)함. 포착(捕捉)할 수는 없으나 그 영험이 불가사의(不可思議)함.虛靈不昧 사심이 없고 영묘(靈妙)하여 어둡지 않다는 뜻으로, 마음의 실체(實體)와 작용(作用)을 비유(比喩)해 이르는 말: 대학장구(大學章句).形氣 형상(形狀)과 기운(氣運).性命 사람의 천성(天性)과 천명(天命).知覺 ①알아서 깨달음, 또는 그 능력(能力).危殆 ①형세(形勢)가 매우 어려움 ②마음을 놓을 수가 없음 ③안전(安全)하지 못하고 위험(危險)함.
然人莫不有是形, 故雖上智不能無人心, 亦莫不有是性, 故雖下愚不能無道心. 二者雜於方寸之間, 而不知所以治之, 則危者愈危, 微者愈微, 而天理之公卒無以勝夫人欲之私矣.
그러나 사람은 그런 형체를 가지지 않은 이가 없다. 그러므로 비록 지혜로운 이라도 능히 인심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니, 이 둘이 마음속에 섞여 있어서 그것을 다스리는 것은 더욱 은미하여 천리의 공심(公心)이 마침내 대저 인욕의 사심을 이길 수 없다.
上智 보통(普通)의 사람보다 지혜(智慧)가 뛰어난 사람. 下愚 아주 어리석고 못남. 또는, 그 사람.方寸 ①사방 한 치의 넓이라는 뜻으로, '좁은 땅'을 뜻함 ②마음이 한 치 사방의 심장에 깃들인다는 뜻으로, '가슴속', 곧 '마음'을 뜻함.
精則察夫二者之間而不雜也, 一則守其本心之正而不離也. 從事於斯, 無少閒斷, 必使道心常爲一身之主, 而人心每聽命焉, 則危者安̖ 微者著, 而動靜云爲自無過不及之差矣.
정수(精粹)하면 대저 둘 사이를 관할하여 아무것도 섞이는 것이 없이 순수하게 되고, 한결같으면 그 본심의 바름을 준수하여서 떠나지 않고 한결같게 되는 것이니, 이로부터 일을 좇아 조금도 중간에 끊어짐이 없게 하여 반드시 도심으로 하여금 항상 내 일신의 주인이 되게 하여, 인심이 매양 이 도심의 명을 듣고 순종케 하면, 위태함은 안정되고, 은미함을 드러나서 동정과 언행에 자연히 초과와 미치지 못함의 차별이 없게 될 것이다.
精粹 ①아주 순수(純粹)하고 깨끗함 ②청렴(淸廉)하여 사욕이 없음.閒 틈 한.㉠틈 ㉡한가하다 ㉢쉬다 ㉣조용하다 ⓐ사이 (간).每 매양 매.㉠매양 ㉡마다 ㉢비록 ㉣탐내다 ㉤풀이 우거지다. 聽命 :청령(聽令) 명령(命令)을 들음. 云爲 ①말과 행동(行動). 언행(言行) ②세태(世態)와 인정. .動靜 사람의 움직이는 상황(狀況)
夫堯̖ 舜̖ 禹, 天下之大聖也. 以天下相傳, 天下之大事也. 以天下之大聖, 行天下之大事, 而其授受之際, 丁寧告戒, 不過如此. 則天下之理, 豈有以加於此哉?
대저 요 순 우는 천하의 위대한 성인이시고, 천하를 가지고 서로 전수하는 것은 천하의 대사업을 행하시되, 그들이 그것을 주고 받을 즈음에 재삼 부탁해 경계하신 말씀은, 이와같은 것에 지나지 않았으니, 천하의 이치가 어찌 이것에 더 보탤 것이 있겠는가?
相傳 대대(代代)로 서로 전함. 이어 전함. 받아 전함. 授受 주고 받음. 際 즈음 제.㉠즈음 ㉡가 ㉢변두리 ㉣사이 ㉤때 ㉥닿다 ㉦만나다 ㉧사귀다. 丁寧 추측(推測)컨대 틀림없이.不過 어떠한 수량(數量)을 표하는 말 위에 붙어서, 많지 않다고 생각되는 그 수량(數量)에 지나지 못함을 가리키는 말.
自是以來, 聖聖相承: 若成湯̖ 文̖ 武之爲君, 皐陶̖ 伊̖ 傅̖ 周̖ 召之爲臣, 旣皆以此而接夫道統之傳, 若吾夫子, 則雖不得其位, 而所以繼往聖̖ 開來學, 其功反有賢於堯舜者.
이로부터 이후로 성인과 성인이 서로 계승이 되었으니, 성탕과 문왕 무왕 같은 이가 임금이 되고, 고요 이윤 부열 죽홍 소공 같은 이가 신하가 되어, 이미 모두 이것으로서 대체로 도통의 전수에 접하셨고, 우리 선생님(孔子) 같은 분은 비록 그 지위를 얻지 못하였으나, 지나간 성인들을 이어 받으셨고 후세 학자들에게 중용의 도를 열어놓았으니, 그 공은 도리어 요순보다 훌륭함이 있다.
自是 자기(自己) 의견(意見)만 옳게 여김. 相承 ①서로 계승(繼承)함 ②사장으로부터 제자(弟子)가 교법(敎法)의 오의(奧義)를 전수하고, 이를 그대로 이어 가는 것.繼往 :繼往開來(계왕계래):繼往聖開來學 성현(聖賢)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후손(後孫)에게 가르치어 전(傳)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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