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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中庸)- 讀中庸法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1. 28. 20:27

독중용법(讀中庸法)-1

朱 子 曰    中 庸 一 篇 을   某 妄 以 己 意 로    分 其 章 句 하니   是 書 豈 可 以 章 句 求 哉 리오     然 이나    學 者 之 於 經 에    未 有 不 得 於 辭 而 能 通 其 意 者 니라

주자왈 <중용> 1편은 모(某)가 망령되어 자기 임의로 그 장구를 나누었으니, 이 책이 어찌 장구로 그 뜻을 구할 수 있으리오. 그러나 경서에서 그것을 배우는 자는 말에서 알지 못하면서 능히 그 뜻을 통달할 수 있는 자는 아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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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 曰    中 庸 初 學 者 未 當 理 會 니라

또 왈 <중용>은 처음 배우는 자가 마땅히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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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庸 之 書 難 看 하니    中 間 에    說 鬼 說 神 하여    都 無 理 會 하니    學 者 須 視 見 得 箇 道 理 了 라야    方 可 看 此 書 將 來 印 證 이니라

중용의 책은 보기 어렵다. 중간에 귀[鬼]를 말하고 신(神)을 말하여 모두 이해할 수 없으니, 배우는 자는 반드시 이 도리를 보고 깨달아야 비로소 이 책을 보고 장차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독중용법(讀中庸法)-2

 

讀 書 之 序 는    須 是 且 著 力 去 看 大 學 하고    又 著 力 去 看 論 語 하고     又 著 力 去 看 孟 子 하여    看 得 三 書 了 하면    這 中 庸 은   半 截 都 了 라    不 用 問 人 하고    只 略 略 恁 看 過 요    不 可 掉 了 易 底 하여    却 先 去 攻 那 難 底 니라    中 庸 은    多 說 無 形 影 하여    說 下 學 處 少 하고    說 上 達 處 多 하니    若 且 理 會 文 義 면    則 可 矣 니라

*著- 나타날 저. 붙을 착.   *這- 이 저.                *半截- 절반. 반 분.
*恁-생각할 임. 이것 임.    *那- 어찌 나.저것 나.  *掉-찧을 도 흔들 도.

독서의 순서는 반드시 또 힘을 붙여 <대학>을 가서 보아야 하고, 또 힘을 붙여 <논어>를 가서 보아야 하고, 또 힘을 붙여 <맹자>를 가서 보아야 하는데, 세 책을 보고 깨달으면 이 <중용>은 절반은 다 완료한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묻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고, 단지 대강 이것을 보고 지나가야 한지만, 쉬운 기초를 흔들어 내버리고, 도리어 저 어려운 것을 먼저 공격해 가는 것은 불가한 것이다. <중용>은 형영(形影)이 없는 것을 많이 말하여 학작처(下學處)를 적게 말하고 상달처(上達處)를 많이 말하였으니, 만약 또 문의를 이해하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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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 書 에   先 須 看 大 綱 하고    又 看 幾 多 間 架 니    如 天 命 之 謂 性    率 性 之 謂 道    修 道 之 謂 敎 는    此 是 大 綱 이요    夫 婦 所 知 所 能 과    與 聖 人 不 知 不 能 處 는     此 類 是 間 架 라    譬 人 看 屋 에    先看 他 大 綱 하고    次 看 幾 多 間 하고    間 內 又 有 小 間 然 後 에    方 得 貫 通 이니라

*間架- 방의 크기.      *譬- 비유 비. 팔 비.

독서에서 먼저 반드시 대강(大綱)을 보고 또 간가(間架)가 얼마나 많은지 보아야 하니, 예컨대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이요, 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요, 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는, 이것이 바로 대강이요, 부부의 아는 것, 능한 것과 더불어 성인의 알지 못하는 것, 능하지 못하는 곳, 이런 부류는 바로 간가이다.비유컨대 사람의 집을 볼 때에 먼저 그 대강을 보고 , 다음에 칸수가 얼마나 많은지 보고, 칸 안에 또 작은 칸이 있는지 본 연후에 비로소 관통(貫通)할 수 있는 것이다.

 

독중용법(讀中庸法)-3

 

又 曰   中 庸 은    自 首 章 以 下 로    多 對 說 將 來 하여     直 是 整 齊 라     某 舊 讀 中 庸 에     以 爲 子 思 做 러니    又 時 復 有 箇 子 曰 字 라     讀 得 熟 後 에    方 見 得 是 子 思 參 夫 子 之 說 하여    著 爲 此 書 로라     自 是 로    沈 潛 反 覆 하여    遂 漸 得 其 旨 趣 하여     定 得 今 章 句 擺 布 得 來 直 恁 마 細 密 이로다

*擺- 열릴 파.     *擺布- 진열하다. 계획하다.  *마- 어조사 마.

또 왈  <중용>은 수장(首章)부터 이하는 상대하여 장래를 말한 것이 많아 이것을 가지런히 바로 잡았다. 모는 옛날에 <중용>을 읽을 적에 자사(子思)가 지었다고 여겼는데, 또 때로 반복해 '자왈'이라는 글자가 있는지라,읽기를 익숙히 한뒤에 바로 자사가 부자의 말씀을 참고하여 지은 것이 이 책으로 되었다고 비로소 깨달아 알게 되었다. 이로부터 침잠 반복하여 결국 그 취지를 점점 알게 되어,  깨닫기를 작정하여 지금 장구를 진열하듯이 펴서 계획을 이렇게 세밀히 세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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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 看 中 庸 에    於 章 句 文 義 間 에    窺 見 聖 賢 述 作 傳 授 之 意   極 有條 理 하여    如 繩 貫 棋 局 之 不 可 亂 이로라.

*窺- 엿볼 규.      *繩-줄 승. 노끈 승.  *棋-바둑 기.

근간에 <중용>을 보아 장구의 글뜻 사이에서 성현이 술작하고 전수한 뜻이 지극히 조리를 가져 마치 먹줄이 바둑판을 관통하는 것과 같아 어지럽힐 수 없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독중용법(讀中庸法)-4

中 庸 은    當 作 六 大 節 看 이니    首 章 이    是 一 節 이니     說 中 和 하고    自 君 子 中 庸 以 下 十 章 이    是 一 節 이니    說 中 庸 君 子 之 道 하고    費 而 隱 以 下 八 章 이     是 一 節 이니    說 費 隱 하고    哀 公 問 政 以 下 七 章 이     是 一 節 이 니    說 誠 하고     大 哉 聖 人 之 道 以 下 六 章 이     是 一 節 이니     說 大 德 小 德 하고     末 章 이    是 一 節 이니    復 申 首 章 之 義 하니라

*費- 쓸 비.      *隱- 숨을 은.     *申- 납신. 이야기할 신.

  <중용>은 마땅히 6개의 대절로 만들어 볼 것이니, 수장이 바로 1절이니, 中和를 말하여였다.  '君子中庸' 부터 이하 10개장이 바로 일절이니 <중용>은 군자의 도임을 말하였다. '費而隱'이하 8개장이 바로 1절이니 費隱을 말하였다. 哀公問政 이하 7개장이 바로 1절이니 誠을 말하였다. 大哉聖人之道  이하의 6개장이 바로 1절이니 大德 小德을 말하였다. 끝장이 바로 1개장이니 주자의 뜻을 다시 이야기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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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 中 庸 大 學 之 別 한대     曰 如 讀 中 庸 求 義 理 는     只 是 致 知 功 夫 요     如 謹 讀 修 省 은     亦 只 是 誠 意 니라.

*謹-삼갈 근.        *省- 살필 성.

<중용>과 <대학>의 차별을 묻기에 다음과 같이 말슴하였다.  예컨대  <중용>을 읽어 의리를 구하는 것은 단지 바로 <대학>의 '知致'의 공부요, 예컨대 <중용>의 '謹讀修省'은 역시 단지 바로 <대학>의 '誠意'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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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 只 是 中 庸 은    直 說 到 聖 而 不 可 知 處 로소이다    曰 如 大 學 裡 也 에    有 如 前 王 不 忘 은    便 是 篤 恭 而 天 下 平 底 事 니라

단지 이 <중용>은  곧 성인에 도달하는 알 수 없는 일을 말한 것입니까? 라고 묻기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예컨대 <대학>속의 '前王不忘'은 마치 곧 이 <중용>의 독실히 공경하면 천하 평화와 기초사업이 같은 것이다.

 

 

출처 : 마음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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