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 子張問於孔子曰 何如 斯可以從政矣 子曰 尊五美 屛四惡 斯可以從政矣 子張曰 何謂五美 子曰 君子惠而不費 勞而不怨 欲而不貪 泰而不驕 威而不猛 子張曰 何謂惠而不費 子曰 因民之所利而利之 斯不亦惠而不費乎 擇可勞而勞之 又誰怨 欲仁而得仁 又焉貪 君子無衆寡 無小大 無敢慢 斯不亦泰而不驕乎 君子 正其衣冠 尊其瞻視 儼然人望而畏之 斯不亦威而不猛乎
子張(자장)이 : 자장이
問於孔子曰何如(문어공자왈하여)라야 : 공자에게 묻기를, “어떻게 하면
斯可以從政矣(사가이종정의)니잇고 : 정사에 종사할 수 있겠습니까.”고 하니
子曰尊五美(자왈존오미)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다섯 가지 미덕을 존중하고
屛四惡(병사악)이면 : 네 가지 악덕을 물리치면
斯可以從政矣(사가이종정의)리라 : 정사에 종사할 수 있을 것이다.”고 하셨다.
子張曰何謂五美(자장왈하위오미)니잇고 :
자장이 묻기를, “무엇을 다섯 가지 미덕이라 합니까.”고 하니
屛 병풍 병.㉠병풍 ㉡울, 담 ㉢변방 ㉣두려워 하다 ㉤가리다 ㉥물리치다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惠而不費(혜이불비)하며 : 은혜를 베풀되 허비하지 않고
勞而不怨(로이불원)하며 : 수고롭게 하되 원망하지 않고
欲而不貪(욕이불탐)하며 : 하고자 하되 탐내지 않고
泰而不驕(태이불교)하며 :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威而不猛(위이불맹)이니라 : 위엄이 있으되 사납지 않은 것이다.”고 하셨다.
費 쓸 비.㉠쓰다 ㉡소모하다 ㉢넓다 ㉣비용.泰 클 태.㉠크다 ㉡심하다 ㉢편안하다 ㉣교만하다 ㉤너그럽다 ㉥통하다 ㉦산 이름 ㉧64괘의 하나 ㉨술동이 ㉩심히.
子張曰何謂惠而不費(자장왈하위혜이불비)니잇고 : 자장이 다시 묻기를,
“은혜를 베풀되 허비치 않는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고 하니
子曰因民之所利而利之(자왈인민지소리이리지)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백성의 이로움이 될 만한 것으로 이롭게 하면
斯不亦惠而不費乎(사불역혜이불비호)아 :
이것은 은혜를 베풀되 허비하지 않는 것이 아니겠는가
擇可勞而勞之(택가로이로지)어니 : 수고할 만한 것을 가려서 수고롭게 하면
又誰怨(우수원)이리오 : 누구를 원망하겠느냐
欲仁而得仁(욕인이득인)이어니 : 인을 하고자 하여 인을 얻었으니
又焉貪(우언탐)이리오 : 어찌 탐내는 것이 되겠느냐
因 ㉠인하다 ㉡말미암다 ㉢의지하다 ㉣부탁하다 ㉤겹치다 ㉥쌓이다 ㉦인연 ㉧까닭.
君子(군자)는 : 군자는
無衆寡(무중과)하며 : 사람의 많고 적음이나
無小大(무소대)히 : 일의 작고 큰 것에 관계없이
無敢慢(무감만)하나니 : 감히 거만치 않나니
斯不亦泰而不驕乎(사불역태이불교호)아 :
이것이 태연하되 교만치 않은 것이 아니겠느냐
君子(군자)는 : 군자는
正其衣冠(정기의관)하며 : 의관을 바르게 하고
尊其瞻視(존기첨시)하며 : 그 용모를 엄정히 하여
儼然人望而畏之(엄연인망이외지)하나니 :
사람들이 사람이 그 엄연한 것을 바라보고 두려워하나니
斯不亦威而不猛乎(사불역위이불맹호)아 :
이것이 위엄이 있으되 사납지 않은 것이 아니겠느냐.”고 하셨다.
衆寡 수효(數爻)의 많음과 적음. 다인수(多人數)와 소인수(小人數). 다과(多寡).瞻視 눈을 휘둘러 봄.儼然 ①겉 모양(模樣)이 장엄(莊嚴)하고 엄숙(嚴肅)한 모양(模樣) ②아무리 해도 움직일 수 없는 모양(模樣) ③현상(現象)이 뚜렷하여 누구도 감히 부인(否認)할 수 없음.儼 엄연할 엄.㉠엄연하다 ㉡의젓하다 ㉢근엄하다 ㉣공손하다 ㉤공근하다 ㉥삼가다.人望 세상(世上) 사람이 우러러 칭찬(稱讚)하고 따르는 덕망(德望).
20-02-2 子張曰 何謂四惡 子曰 不敎而殺 謂之虐 不戒視成 謂之暴 慢令致期 謂之賊 猶之與人也 出納之吝 謂之有司
子張曰何謂四惡(자장왈하위사악)이닛고 :
자장이 묻기를, “그러면 네 가지 악덕은 무엇입니까.”고 하니
子曰不敎而殺(자왈불교이살)을 : 공자 말씀하시기를,
“가르치지 않고 함부로 죽이는 것을
謂之虐(위지학)이오 : 잔학이라 이르고
不戒視成(불계시성)을 : 미리 알려 주의시키지 않고 완성을 요구하는 것을
謂之暴(위지폭)요 : 포악이라고 이르고
慢令致期(만령치기)를 : 명령을 느리게 하고 기한을 재촉하는 것을
謂之賊(위지적)이요 : 잔적이라 이르고
猶之與人也(유지여인야)로되 : 사람들에게 주어야 할 경우에
出納之吝(출납지린)을 : 내고들임의 인색한 것을
謂之有司(위지유사)니라 :
창고 맡은 벼슬아치의 행색이라 이르는 것 같은 것이다.”고 하셨다.
虐 모질 학.㉠모질다 ㉡사납다 ㉢혹독하다 ㉣몹시 굴다 ㉤해롭게 하다 ㉥재앙.戒 경계할 계.㉠경계하다 ㉡주의하다 ㉢타이르다 ㉣고하다 ㉤재계하다 ㉥중이 지키는 행검 ㉦지경(地境: 땅의 가장자리, 경계) ㉧경계.吝 아낄 린.㉠아끼다 ㉡인색하다 ㉢소중히 여기다 ㉣주저하다.
虐 謂殘酷不仁 暴 謂卒遽無漸 致期刻期也 賊者 切害之意 緩於前而急於後 以誤其民而必刑之 是賊害之也 猶之猶言均之也 均之以物與人 而於其出納之際 乃或吝而不果 則是有司之事 而非爲政之體 所與雖多 人亦不懷其惠矣 項羽使人 有功當封 刻印? 忍弗能予 卒以取敗 亦其驗也 ○ 尹氏曰 告問政者多矣 未有如此之備者也 故 記之 以繼帝王之治 則夫子之爲政 可知也
殘酷 잔인(殘忍)하고 혹독(酷毒)함.刻期 기한(期限)을 작정함. 緩 느릴 완.㉠느리다 ㉡느슨하다 ㉢늦추다 ㉣부드럽다 ㉤너그럽다.誤 그르칠 오.㉠그르치다 ㉡잘못하다 ㉢의혹하(게하)다 ㉣그릇 ㉤잘못.刑 ㉠형벌 ㉡국그릇 ㉢꼴 ㉣법 ㉤본받다 ㉥이루어지다 ㉦제어하다 ㉧형벌하다.懷 품을 회.㉠품다 ㉡생각하다 ㉢따르다 ㉣편안하다 ㉤싸다 ㉥위로하다 ㉦달래다 ㉧품(가슴) ㉨마음(생각).刓 깍을 완.㉠깎다 ㉡닳다. 予㉠나 ㉡주다.刻印 도장을 새김
○虐, 謂殘酷不仁. 暴, 謂卒遽無漸. 致期, 刻期也. 賊者, 切害之意. 緩於前而急於後, 以誤其民, 而必刑之, 是賊害之也. 猶之, 猶言均之也. 均之以物與人, 而於其出納之際, 乃或吝而不果. 則是有司之事, 而非爲政之體. 所與雖多, 人亦不懷其惠矣. 項羽使人, 有功當封, 刻印刓, 忍弗能予, 卒以取敗, 亦其驗也. ○尹氏曰: 「告問政者多矣, 未有如此之備者也. 故記之以繼帝王之治, 則夫子之爲政可知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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