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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리 본 4대강 공사현장 `금강 금남보`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2. 13. 20:01

 

미리 본 4대강 공사현장 `금강 금남보'

지난달 26일 착공..각종 중장비 분주히 움직여

과천 정부청사에서 버스로 출발한 지 2시간 남짓 흘렀을까.

회색빛 고속도로가 붉게 물든 구릉과 가을걷이가 끝난 논으로 바뀔 무렵 토사를 가득 적재한 육중한 모습의 덤프트럭들이 굉음을 울리며 나타나기 시작했다.

10일 찾아간 충남 연기군 남면 일대의 금강 금남보 건설 현장.

갯버들 사이로 흙을 실어나르는 덤프트럭과 터를 다지는 롤러ㆍ포크레인 등 중장비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1차 물막이 공사의 마무리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었다.

금강보ㆍ부여보와 함께 금강에 들어설 3개 보 중 가장 상류에 위치한 금남보는 4대강 1차 턴키공사 대상인 15개 보와는 별도로 선도사업지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공사가 시작됐다.

금남보는 폭 360m에 높이도 최고 4m에 불과해 평균 높이 11m에 이르는 1차 공구 15개 보와 비교하면 가장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1차 물막이 공사가 이미 마무리 단계여서 영산강 승촌보와 낙동강 합천보 등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가는 전국 15개 보의 공사 모습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장에 도착해 강 우측 가에 마련된 홍보관으로 올라가자 건너편에서 진행되는 1차 물막이 공사 현장은 물론 그 너머의 세종시 택지지구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인 대형 크레인들이 눈에 들어왔다.

공사용 가교를 통해 강 왼편의 금남면 대평리로 건너갔다.

강 왼쪽 가에서 보 설치를 위해 쌓기 시작한 물막이용 흙더미가 강폭의 3분의 2를 이미 메운 상태였다.

물막이 공사에 쓰이는 토사와 자갈의 양은 하루에만 1만3천t에 달한다고 공사 관계자는 귀띔했다.

물막이 공사에 토사.자갈 하루 1만3000t 투입

강가 한쪽 편에는 적색과 황색으로 된 깃발이 날리고 있었는데, 홍보관이 위치한 강 우측의 남면 나성리에도 똑같은 깃발이 보였다.

이 둘을 이어 강을 가로지르는 선이 바로 금남보가 들어서는 위치다.

아직은 흙더미 수준이지만 이처럼 곳곳에 표시된 기준선이나 예상수위를 나타내는 작은 깃발 등을 통해 완공 후 금남보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현장을 총괄하는 대우건설 박태균 현장소장은 "예정보다 한 달가량 앞선 이달 말까지 1차 물막이 공사를 완료한 뒤 내년 5월까지 1차 구간의 보 건설에 들어간다"며 "폭 60m의 고정식 보와 전도식 가동보를 번갈아 배치해 강물과 토사의 흐름을 해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가 끝나면 현재 50㎝~2m에 불과한 수심이 2~4m로 깊어지는데 가동보의 경우 토사 침전으로 오염되기 쉬운 저층수를 흘려보낼 수 있도록 강바닥과 완전히 닿지 않는 형태로 설계됐다고 한다.

강 왼편에는 금강에 서식하는 어류들이 오가는 길인 `어도'가 마련된다.

금남보를 거쳐 하류 쪽으로 흘러내리는 수량은 하루 435만t인데 이를 넘어서는 450만t이 강 오른편에 건설될 소수력발전소를 통해 빠져나가게 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보가 있어도 강의 흐름과 하천 생태에는 지장이 없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금남보는 내년 5월까지 강폭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00m 구간의 보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 9월부터 나머지 구간에서 2차 물막이 공사에 들어가 2011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국토부의 문정식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은 "치수안전도를 높이는 동시에 하천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공사 현장에도 3중 오탁 방지망을 설치해 토사로 인한 하천 오염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붐비는 토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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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붐비는 토지사랑 박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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