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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본사회] 결혼식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5. 23. 20:26
<결혼식>

일본의 결혼풍습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지만 결혼식이나 그 후의 피로연 등에서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지난1998년 현재 평균 결혼 연령은 남자 30세, 여자 27.7세. 2차 대전 때 까지는 남녀의 나이차가 4살 정도가 보통이었지만 이후에는 2,3살 차로 좁혀지고 여자쪽이 연상인 경우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결혼하지 않고 혼자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특징적인 추세중 하나이다.

1.맞선(お見合い)
중매를 통한 맞선 풍습이 있는 것은 우리나라와 비슷. 물론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비슷하다. 좀 오래전의 통계이지만 1973년에 36.9%이었던 것이 1991년에는 12.7%로 감소. 일본도 역시 연애결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맞선을 통한 결혼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직장을 가진 남녀가 바빠서 연애할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경제적,사회적으로 양가의 격을 맞추고자 하는 의식이 남아있기 때문. 맞선은 친척이나 친구,중매인 그리고 결혼상담소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장소는 주로 레스토랑이 이용되고 있지만 과거에는 개인의 자택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맞선에서 서로가 호감을 갖게 되면 상당한 교제기간을 거쳐 결혼을 하게 된다.
 
2.예단(結納)
결혼 전에 예단을 보내는 풍습이 있는 것도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과거에는 기모노와 술, 다시마,오징어 등을 보냈다고. 그러나 요즘은 대개 돈을 보낸다. 남자가 여자 쪽에 보내는 것은 '오비료(帶料)', 여자가 남자 쪽에 보내는 것은 '하카마료(はかま料)'라고 한다. 1993년의 조사에 의하면 '오비료'는 약 45만엔, '하카마료'는 약 10만엔 정도. 거기에 전문점에서 파는 '예단세트'나 약혼반지를 함께 보내는 경우도 있으나 요즘은 예단을 생략하는 경우도 점차 늘고 있다.
 
3.결혼식
 1)신도식(神道式)
  신랑 신부가 전통복장을 하고 결혼식을 올린다. 신전결혼(神前結婚)이라고도 하며 약 100여년 전부터 일반화된 형태. 신사(神社)의 신관(神官) 주재로 열린다. 이중 중요한 의식은 '339도(三三九度)'. 3잔의 술잔을 두고 신랑이 먼저 한잔을 들어 마신 후 다음은 신부가 그리고 마지막은 다시 신랑이 마신다. 두 번째 잔과 세 번째 잔도 신랑 신부가 교대로 마시는데 모두해서 9회가 되기 때문에 '339도'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두사람의 완전한 결합을 알리는 의식. 이어서 신관이 새로운 부부의 탄생을 신에게 보고하는 글을 낭독하고 결혼식을 마친다.
 2)교회식(敎會式)
  메이지(明治) 시대에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신자들이 사제의 주재하에 교회에서 서구식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가 늘어나게 되었다. 이것이 1970년대 이후 일반인들에게도 유행하였는데 교회측도 경제적인 수입을 고려하여 이를 인정해 주었다. 요즘은 별도의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개는 신도식과 교회식을 모두 거행할 수 있도록 시설을 해 놓은 곳이 많다. 이 외에도 불교식 결혼식이나 종교색이 없는 결혼식도 있지만 그 수는 별로 많지 않다고 한다.
 
4.피로연
결혼식 후에는 피로연이 열린다. 과거에는 신랑의 자택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피로연을 전문으로 하는 연회장도 있다. 초대된 사람들은 정장을 하는 것이 원칙. 접수대에 축하금품을 내고 좌석표를 받는다. 피로연이 시작되면 중매인이 먼저 신랑과 신부의 경력을 소개한다. 이어서 결혼 케익을 자르고 주빈(主賓)이 인사말을 한다. 그 후 다같이 식사. 피로연 도중에 신부는 한 두차례 옷을 갈아입는 관행이 있는데 이를 '오이로나오시(お色直し)'라 한다. 하객들은 축하인사를 하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면서 피로연을 즐긴다. 신랑 신부 측은 식사와 술 뿐만아니라 선물 등을 준비하여 하객들에게 답례.
 
5.신혼여행
일본인들도 결혼식 후에는 신혼여행을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1960년대 까지는 국내의 관광지에서 2,3일 정도 보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1970년대 이후에는 해외여행도 보편화 되었다. 엔화(円貨)의 가치가 올라 해외여행 비용이 저렴해진 때문. 그만큼 신혼여행 일 수도 늘어나게 되었다.
출처 : 니홍고닷컴
글쓴이 : 양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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