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마(dogma)
<80년대의 노동운동>
절대적 권위를 갖게 될 철학적 명제나 종교상의 진리. '본다' '생각한다'는 의미를 지닌 그리스어 '도케인(dokein)'에서 파생된 말로 처음에는 어떤 주권자나 집단에 의한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의미였으나, 독단(獨斷) 또는 억측에 의한 비수권적(非授權的)인 주장이나 정설ㆍ교의(敎義)ㆍ교리(敎理)를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사상적인 용어로 사용된 것은 그리스도교에서이며, 고대 교회에서는 성서에 나오는 신앙의 진리성을 표현하는 말로 인간구제를 위해 신이 계시한 진리를 의미하였고, 그 후 교의로서의 사상체계가 확립되었다. 고대에서 중세에 걸쳐 교회는 논쟁을 거듭한 끝에 정통 교의를 결정하고 자유사상을 배격하였다. 가장 중요한 교의는 예수가 구세주이며 신인 동시에 인간이라는 양성론ㆍ삼위일체설, 그리고 그리스도의 처녀강탄ㆍ속죄ㆍ부활ㆍ재림에 관한 설(說) 등이다.
이 밖에도 성서 또는 교회의 신앙에 대한 여러 가지 교의가 만들어졌다. 가톨릭교회와 그리스정교회 그리고 프로테스탄트교회에서 각기 다른 교의가 형성되어 있으며, 그 해석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도그마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교의학으로서 그리스도교 신학의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도그마는 원래 사상이 질서화된 것이며 동시에 통일ㆍ형식화하여 절대적인 교조(敎條)가 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마르크스주의에서도 이론이 체계화하고 이데올로기가 형성되는 데서, 그리고 여기에 조직 또는 당파의 문제가 결부되어 도그마화하고 권위주의적인 사상이 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한 비판은 수정주의(修正主義)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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