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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전거 중국일주 풍물기행 08 - 길을 잃어 낭자관으로 넘어가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1. 10. 11:18

    

  03.31  하북성 징씽 ---> 하북성 天長鎭 ---> 산서성 娘子關 ---> 산서성 巨城鎭

 

 

         

      오전 7시 30분.
      하루 휴식으로 정들은.. 복무원 아가씨들의 따뜻한 미소의 전송을 받으며..
      비장한(?) 각오로 태행산을 향해서 힘차게 출발..
      하북성과 산서성의 경계선인 태행산은..
      북쪽의 五臺山(3,058m)과 남쪽의 陽曲山(2,058m)으로 이어지는 높은 산맥으로..
      산악주행은 물론..자전거여행조차도 처음인 나로서는..
      솔직히.. 설레임보다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_-;;

      그냥.. 부딫쳐 보는 거지요..ㅎㅎ

 

 

 

         

      외길 국도에서 가끔 보는 광경인데..
      어디서 부터 시작인지는 모르겠지만.. 5km이상을 갔는데도 계속이네요……
      화물차야.. 기회포착.. 푹 주무시면 만사ok인데..

      결혼하는 신부 카퍼레이드는 어쩐당가.. 신랑 속좀 타겄다…… -_-;;

 

 

 

         

      따사로운 봄햇살에..
      냇가에서 빨래하는 아낙네와 한가로운 강태공.. 

      탄광지역이라 잿빛하늘에 나무조차 없어..  영 분위기가 아니올씨다네요……^^

 

 

 

         

      옥색(?)의 냇가 빨래터에서.. 나이드신 두 분을 몰카.. -_-;;
      무슨 이야기를 저리도 다정하게  얘기하시는지…… 부디 행복하시기를… ^^
      온갖 돌뿌리에 채이고..옷깃을 적시는 삶의 빠듯한 여정이었을지라도..
      지금 이순간 느끼는 사랑의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면..
      두분의 사랑은..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날마다가 새로우며,깊어지며,넓어질 것입니다..

 

 

 

         

      갓 태어난 강아지..범 무서운 줄 모르듯이..
      뭔 놈의 호기심이 그리 많은지.. 별 거를 다 찍어요.. 글쎄.. -_-;;
      처음이라 그러니..애교로 봐 주시고..^^
      처음이라는 말은.. 참으로 좋은 말이지요..
      언제,어디서,무엇을 하던..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만 한다면..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을..슬프게나 힘들게도 하지 않을 뿐더러..
      자신에게도..사람의 도리를 지키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 주는 좋은 말인데..

      이렇게 쉬운 말이.. 왜 그리도 어려운지..

 

 

 

         

      산 중턱에 웬 성벽 ??

      참말로.. 확실하게 머리 좀 썼네요..^^

 

 

 

         

      뭔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루트를 택했는데…….

      도로만 좁고, 영.. 거시기 한데.. 뭐 좀 확끈한 게 없을라나…… -_-;;

 

 

 

 

 

         

      동네분 : 본명은 張果老인데 존칭해서 張果仙으로 부른다고….
              : 是마 ?
      동네분 : 낭자관 근처에 張果仙생가로 가는 이정표가.. 
              : 是마 ?
      동네분 : 계속하여 신이나서 어쩌구 저쩌구 쏼라 쏼라…….
              : 是마 ?  쩐더?(진짜냐?)
      동네분 : 너는 한국사람인데 어쩌면 중국말을 그리도 잘 하느냐?
              : 내가 잘했냐.. 니가 열심히 했지.. -_-;; ^^
      이분들과 얘기하던 중.. 
      이 길이 307국도가 아니고.. 315성도로 낭자관으로 가는 길이라네요..글쎄…-_-;;
      그러니까.. 구 도로라는 거지요..
      어쩐지 좀 좁다했는데.. 길이 막혀 늘어선 트럭들 사이를 빠져나오다가.. 삼천포로 빠져…….^^
      사실 어제 엄청 고민했는데..  낭자관으로 넘어가느냐..구관으로 넘어가느냐……

      하눌님이 요리로 가거라 하시니.. 옙!! 할 수 밖에……  그렇다고 하늘씩이나.. -_-;;

 

 

 

         

      잘못 들어선 315성도,낭자관 코스..
      한국의 대관령과 한계령중.. 한계령으로 생각하면 얼추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
      국도보다야 구도로로 가는 것이.. 운치가 더하지 않겠읍니까?.. 꿈보다 해몽.. ^^
      세상은 보는대로.. 보인다고 하지요..
      내가 웃으면.. 세상이 웃는다고 하지 않던가!..
      반컵의 물은.. 반이 빈듯 보이기도 하고, 반이 찬듯도 보이니..
      비었다고 울던지..찼다고 웃던지..엿장수 맴!!..

      세상이 있다고.. 다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꿈도 못 꾸나!!.. ㅎㅎ

 

 

 

         

      파뤼링 주변의 경관과 산악지대 마을의 모습...

 

 

 

         

      정든(?) 하북성에서 미지의(?) 산서성으로..
      중국지도를 보면..
      요기까지는 open game이고.. 이제부터가 본 게임으로 들어가는데..
      앞으로.. 얼마나 헉!! 헉!! 대고.. 얼마나 악!! 악!! 대려는지..
      하지만.. 자전거여행이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은 아니지 않습니까?..
      수평선 박차고.. 떠오르는 태양도 찬란하지만..

      수평선 속으로.. 넘어가는 석양도 황홀하지요..    주유천하!!.. 찌아 요!!..찌아 요!!..

 

 

 

         

      저..타이항산 너머에는 뭐가 있길래.. 이리도 기쓰고 넘어 가려는지......-_-;;  
      그..품안에서 평화롭게 노니는 양떼들을..

      그저.. 멍하니 아무생각없이 바라만 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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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水上人家..
      울안의 심산유곡.. 水上人家..
      우연히.. 길가 노점상에서 길을 물어보다 이집을 찾았는데.. ^^
      말 그대로 집안으로 물이 세차게 흐르는데..  물이 어찌나 맑고 깨끗하던지…….

      심산계곡을 그대로 정원에 옮겨다 놓은 듯……

 

 

 

         

      주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
      보여 줄게 있다며.. 슬며시 일어나 보여준 수력 연자방아..
      정지해 있는 방아를 손수 시범을 하는 친절까지……. 내가 멋져 보였나…^^

      타이항산을 넘어 가는동안 내내 후회를 했다.. 하루 묵지 않은 것을……-_-;;

 

 

 

         

      연자방아의 수차를 돌려주는 물줄기를 조정하는 최신형(?) 방향타..^^

 

 

 

         

      집밑으로 흐르는 물에 설거지도 하고 빨래를 하는 아낙네..

 

 

 

         

      오랜만에 보는 정겨운 풍경.. 마을 아낙네들의 빨래터 수다  방..
      보지않아도 눈에 선하게 들어오는..동네 아낙네들의 호호!!..하하!!.. 웃음소리..
      얼마나 많은 시름을 세차게 흐르는 물줄기와 함께.. 시원하게 흘려 보냈을까…….

      오른쪽에 보이는 담밑의 구멍은.. 집안으로 들어간 물이 다시 흘러나오는 곳..

 

 

 

         

      낭자관으로 가는 도주에 본 수력 연자방아간..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수차가 돌아가며 생기는 물보라인데.. 좀 멀어서 죄송…-_-;
      마음 같아서는 돌아내려가 자세히 보고 찍었으면 좋으련만..

      돌아 올라올 일이 끔찍 끔찍하여서.. -_-;; 

 

 

 

 

 

         

      천하 제9관 낭자관에 도착하다..
      헌데.. 숙박할 곳이 마땅치가 않으니 어쩐다..( 점머 빤 )  -_-;;
      놓친 고기가 크다고 하던가…  수이상런지아가 떠 오른다..
      죽은 자식  ** 만져봐야 그렇고..  죽기 아니면 바지기로 떠나는 수밖에…….-_-;;
                                                                                      http://blog.daum.net/biketravel
                                                                                       중국일주 풍물여행기

 

 

 

 

 

 

 

 

 

 

 

 

 

 

 

 

 

 

 

출처 : 중국일주 자전거여행
글쓴이 : 주유천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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