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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전거 중국일주 풍물기행 11 - 소문난 잔치.. 먹을 거 없다더니..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1. 10. 11:21

     

     4.09 -- 4.10    산서성 太谷 ---> 東觀顯 喬家大院 ---> 祁縣 ---> 平遙古城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간사한 것이여..
       비온덕에 이틀 쉬었다고.. 고새 길들여져..하루 더 재껴.. 말어..재껴..말어.. 내 원참..-_-;;
       자리 박차고.. 후다닥 보따리 싸고.. 여행기 보내고.. 냅다 喬家大院으로..

       비온뒤라 새싹도 파릇파릇.. 이틀쉬니 패달도 사쁜사쁜.. 喬家大院의 기대감으로 랄라룰루..^^

 

 

 

 

         

       물어 물어 喬家大院에 도착..  주차장에서..
       삐끼 아줌마 왈: 여기서 숙박 할꺼야? (시간이 어중간하여) 그래..숙박 할꺼다..했더니 주차비 공짜..-_-;;
       여장을 풀고나서.. 사장에게 :  언제까지 관람할 수 있나?
                                  사장    :  6시.. 식사는 했나? 식사하고 관람하지..
                                  사장에게 :  시계를 보니 2시반.. 관람하고 식사를 하겠다..
                                  사장    :  식사를 하고 해도 괜찮은데.. 하면서 중얼중얼.. 어째..기분이 요상해..-_-;;
       처음사진은.. 喬家大院의 정문이고..
       정문을 들어서면 길양쪽으로.. 집이 세채씩 늘어서 있는데.. 

       전부 박물관으로 개조를 했지만 박물관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빈약하네요..

 

 

 

         

       중국의 집들은.. 대문을 들어서면 안채가 보이지 않도록 꼭 칸막이가 있는데..
       일반 가정은 단순하게 복자가 새겨져있고.. 이런 대가들은 장식도 하고 향을 피울 수있도록 되어있고..
       지금은 민속 박물관으로 관리하는데.. 
       가이드들은 목청높여 열심히 의미를 설명하지만..제가 느끼기에는 영 아니올씨다 네요..
       요거 구경하는데.. 입장료가 41원..그것도 꼬리가 1원 붙어서.. 내 원참..기도 안차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더니만..-_-;;

 

 

 

 

           

       후원에 있는 정원인데.. 사진찍는 사람들로 바글 바글..

       常家庄院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있네요..

 

 

 

 

           

       출구로 나오다.. 너무도 허전(?)하여 다시 들어가 찍은 사진..^^
       주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관광상품상점들을 지나 숙소에 돌아오니.. 아직도 벌건 대낮..
       그렇다고 물룰 수도없고.. 점머 빤?(어찌 하나?).. 
       누운 김에 자리 펴야지.. 별 수 있나.. -_-;;  빨래나 하고..
       홧김에 서방질한다고..
       꼭두새벽부터 부산을 떨어.. 6시 반도 되기전에 출발..^^
       상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힘차게 패달질.. 
       출근하는 사람들의 호기심어린 눈총(?)을 받으며.. 나란히 祁縣에 입성..

       내가 지금 祁縣에 출근하나.. -_-;;

 

 

 

           

       심상치 않은 입구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와 마라탕(2.5원)으로 한그릇 때우고 난뒤..
       등잔밑이 어둡다고 하더니..
       제가 지금.. 찾고자하는 晋商明淸街에 들어와 있는 겁니다..

       바로 옆에 보이는 것이.. 이정표에서 많이 본 渠家大院이구요.. -_-;;

 

 

 

           

       晋商明淸家는 열십자형으로 형성되어 있고.. 들어오는 입구마다 건축양식이
       다른 형태로 되어있어..무슨 다른 뜻이 있을 것 같은데.. 무뢰한이라 그냥 구경만..-_-;;

       천진의 고문화거리와는.. 거리와 상점의 분위기가 조금 차이가 있는 듯…….

 

 

 

           

       晋商明淸家의 상가들을 모아봤는데..
       제가 좀 부지런을 떨어서 그런지..대부분의 상점들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_-;;

       외부의 모습은 옛날의 형태를 그대로 보전 유지하는 것 같았고..

 

 

 

           

       渠家大院의 모습들..
       속는 셈치고 한번 더 들어가 보려고..자전거는 어떻게 보관하느냐..고 물으니까..
       길건너 열쇠채우고 세워두면 된다..고 대답......  황당하여..
       그렇게 거기다 세워두면..자전거위 물건들은 괜찮겠느냐..안전하겠느냐..고 다시 물으니까..
       그것은 내 알바 아니다..란 표정을 지으며......묵무부답 돌아서데요..  허!! 이거야 원......-_-;;

       대충 겉에서 찍고...... 씁쓸하게 돌아서고 말았네요..^^

 

 

 

           

       渠家大院 건너편에 있는 박물관전경과 내부사진..
       大院보다 조금 작고.. 좀 볼만하다는 집은 거의 무슨 무슨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었으며..
       중국인 상술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았죠..^^
       아래 사진은 제가 떠날 즈음에 찾아드는 한 무리의 관광객들..
       그중에서 저와 잠시 얘기를 나누고 난뒤.. 주위 동료들에게..

       "한국에서 자전거 타고 관광왔대..자전거를 타고.."  라며 미소지어 주는 아저씨..^^

 

 

 

           

       平遙古城으로 가던 중.. 이정표를 보고.. 가던 길이니까 하고 찾아간 조그마한 절..
       시골 절은 어떻게 꾸며져 있는가 하고..입구에서부터 한방 찍고..들어 가려니까..
       아가씨가 쏜살같이 뛰어 나오더니..문표를 끊으라네요..

       얼마?..  20원..  순간적으로 너무한다는 생각에..그냥 눈동냥만하고..^^

 

 

 

           

       막간을 이용하여..잠시 슬쩍..

       대부분의 중국 가정집은.. 대문을 들어서면 이렇게 복자가 그려진 칸막이가 있네요..^^

 

 

 

           

       경운기 몇대가 흙을 부리고 돌아가는데..
       108번 국도보다는, 안전이 최고지..  역시 안전이 최고니까......-_-;;

       건너오는 아가씨보다는 내가 쬐께 무거운데.. 나는 괜찮을라나......-_-;;

 

 

 

           

       봄 나들이하여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때들을 바라보며..
       조금은 힘이 들지만...... 자전거 여행도..

       곱게 늙는.. 한 방법이 아닐까.. 스스로 위안을 하며……-_-;;

 

 

 

           

       드디어.. 平遙古城에 입성..
       세계유산이라 그런지.. 
       뻐스터미날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 같네요..
       平遙古城 北門을 지나자마자..
       자전거 세우고.. 지도를 펴보며(여기서는 아무 소용없는).. 낚시대를 드리웠죠..^^
       아니라 다를까.. 삐끼(?)가 덥썩 물더군요..
       약간은 낯 간지럽고 치사한 방법이지만.. 분위기에 따라서는 가끔 써먹는 방법이죠..ㅎㅎ
       여기 平遙古城은 사방 6.4km정도 되는데..볼 것도 많고.. 어쩌구 저쩌구..
       숙박을 하면서 구경해야 하는데..숙박할 곳은 정했느냐..내가 도와 주겠다..쏼라 쏼라..
       나 왈   : 웃으면서..속 보인다 속 보여..^^  삐끼왈: 썸머?(뭐라구?) 
       나 왈   : 웃으면서..부쓰 하이 메이 띵..(아니 아직 안 정했어..)  일일 숙박하는데.. 얼마야?
       삐끼왈 : 사진보이며..60원부터 150원까지..샤워 할수있고..화장실 있고.. 열심히 설명…….
       나 왈   : 하우더..쇼시엔 조우 칸칸바..(좋다..먼저 가 보자..)

       오늘은 준척정도 되는 것 같네요..^^

 

 

 

           

       제가 묵은 객잔의 외부와 내부 전경인데..
       정문은 길옆이라..창고를 개조해서 카운터로 사용하고있고..
       카운터를 지나면 바로 마당이 나오는데..탁자뒤가 하인방이고..
       자전거가 보이는 곳이 원래 대문에서 들어오는 길이고..그옆이 주방였다고 하며..
       두개의 중문이 있는데..중문 안쪽이 안채라하고..각 중문을 지나면 양쪽에 방이 두개씩 도합 8개..
       이것들은 아들들의 방이고..마지막 정면으로 보이는 것이 어르신의 방이라고..
       각 중문에 써있는 崇善第, 崇德第는 착하고 덕을 높이라는.. 일종의 가훈인 셈이죠..
       崇善第 양옆의 향로는 왼쪽은 門神..오른쪽은 地神을 모시는 것이라 하고.. 

       이상이 일반적인 중국 대가의 모습이라고 설명해 주시네요..^^

 

 

 

           

       제가 묵고있는 방의 외부와 내부의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아직 수리하지 않은 집안의 모습입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平遙古城을 고찰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삼..^^
  
               중국 일주 주행거리 :   804.28 km
                                                                                        http://blog.daum.net/biketravel
                                                                                        http://café.daum.net/shangdo
                                                                                         중국일주 풍물여행기

 

 

 

출처 : 중국일주 자전거여행
글쓴이 : 주유천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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