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일본과 중국이야기

[스크랩] 자전거 중국일주 42 - 世界大廣 人生有緣..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1. 10. 11:35

      

     7.09 - 7.11       호남성 중방현---> 洪江시( 黔城鎭 )

 

 

 

 

 

 

  비로 인해 진도가 늦어지기에.. 완전무장을 하고 출발은 했지만..

  업 다운이 심한데다 브레이크까지 말썽을 부리고..

  비는 점점 기승을 부리니.. 별수없이 홍강시에서 중도 하차..

 

  구름따라.. 바람따라.. 흘러가는 자전거 여행.. 가다 못가면 쉬어서 가지..

  무엇이 그리 조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매어 쓸려고 하는지..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자리잡고.. 샤워하고.. 스스로 내린 결정에 흐믓해하며 밖을 보니..

  오전에는 그리 기승을 부리던 비가.. 오후에는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말짱..

  중국의 날씨 변덕도 어지간하네요.. 

 

  빈관 총경리의 안내로 黔城鎭 古城으로 가던중.. 고성의 강변에서..

  보이는 철교는 귀주성으로 간다는데..이때만해도 귀주성은 이번 여행에서는 없는 성이었으니..

  업 다운이 심하다고 소문이 난..  귀주성으로 들어갈줄이야 꿈엔들 생각이나 했는가?..

  

  보이지않는..  그 어떤 힘이 작용한 거나 아닌지..^^

 

 

 

 

  검성진 古商城의 서문..中正門..

 

  동행하며 설명하는 동안 내내..

  반은 알아듣고 반은 눈치로..  잘 돌아가지도 않는 머리로 그림을 그리며 대답을 하자니..

  복에 겨운 푸념이지만.. 고역아닌 고역으로 진땀만 줄줄..

  얼마 남지않은 머리카락.. 그나마도 위태 위태 벗겨지지나 않았는지..ㅎㅎ

 

 

 

 

  黔城鎭 古商城의 옛 모습인데..

  들어서자마자 현재 지점은 여기고..하며 어쩌구 저쩌구 열심히 설명하길래..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바로 화제가 바뀌데요..^^

 

  역사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중국의 옛날 鎭의 城은 그저 이렇다고 올려봅니다..^^

 

 

 

 

 

 

 

  古商城 골목길들의 모습인데..

  자전거 여행을 하는 저도.. 시골의 작은 성은 보기가 그리 쉽지도 않을뿐더러..

  바닥이나 건물..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모아 올려봅니다..^^

  

  설명에 의하면..

  이 성도 복원하여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옛날 그대로인.. 안내해준 빈관 총경리의 집 내부..

  침실과 부엌.. 통풍구와 집내부의 사진인데..

  지붕이 이중으로 되어있어.. 각 방마다 이런 햇빛이 들어오는 통풍구가..

 

  양해를 구하면서.. 미처 대답도 듣기전에 찰칵! 찰칵!..

  여행을 하면서 늘어나는 건..  

  얼굴만 두꺼워 지네요..ㅎㅎ

 

 

 

 

  고성내의 한 이발소의 풍경인데..

  주인 양반.. 60년대 물건이라며 입에 침 튀기며 설명..^^

  박물관에나 가야할 물건인데.. 세월이 빠르긴 빠르네요..

 

  어렸을때 보았던 물건이라..

  옛 생각이 가물 가물..  잠시 회상에 젖어 보았지요..^^

 

 

 

 

  이 건물뒤에 공자묘가 있는데.. 현재 개발중이라며 열심히 설명을..

  제가 보기에는 별로지만.. 열심히 설명하는데 눈치가 보여 한 컷..^^

  하지만.. 껀수만 있으면 개발하려는 중국의 국민성이 돋보이는 대목..

 

 

 

 

  천년 묵은 고목과 유명한 분의 동상이라는 것 이외에는..

  한귀로 들어오자마자 다른 귀로 바로 나가버리니.. 무엇이라고 적어야 할지..-_-;;

  짱구는 열심히 굴려보지만.. 짧은 어휘실력에..

  하는 말 이해하랴.. 대꾸하랴.. 사진 찍으랴.. 이게 보통 바쁜게 아니더라구요..^^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거기다 덤으로 재롱(?)까지 피우는 것이.. 

  혼자하는 자전거 여행..^^

 

 

 

 

  수령 1,240여년.. 한뿌리에서 넷으로 갈라진 희귀한.. 千年古鐵..

 

  천년고철나무에 얼킨 사연..

  한 친구가..   黔城 普明寺에서 훔쳐 만원에 팔았는데.. 

  만원에 산 사람은  다시 오만원에..  4만원이나 남았네요..^^

  오만원에 산 사람은 다시 홍콩사람에게 십만원에.. 어이구!  따블 장사 하셨네..^^

  홍콩 합병후.. 

  정부에서 다시 오만원을 주고 찾아왔다면..  계산이 어찌 되나요?..^^

 

  홍콩 친구.. 

  국 쏟고 봉지 디고.. 홧병이나 안 걸렸는지 몰라..^^

 

 

 

 

  다음날 아침..

  검성 강변의 나룻터.. 처녀(?) 뱃사공의 노련한 솜씨..^^

  아침나절에는 많은 농민들이 농산물,오리등등을 싣고 건너와 막바로 흥정.. 

  작은 직거래 도매장터라고나 할까..

 

 

 

 

  본업은 골동품상이나..

  취미로 陰沈木,黃金木,黃楊木등으로 목공예를 주문작업을 하는데..

  수입이 짭짤한 것 같네요..^^

  현재 작업중인 의자와 탁자 셋트,옷장은.. 10만원에 주문 제작중이라고..하는데

  참고로 음침목은 강바닥에서 5000년이상 묵은.. 거의 화석같은 나무로..

  재료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탁자 하나에 기만원 한다고 하네요.. 사장 말로는..^^

 

 

 

 

  검성의 부용루와 부용루에서 본 강변의 풍경..

 

  호남성 洪江에서 귀주성으로 노선을 바꾼 이유인즉은..

  검성의 부용루에서 사진을 찍는데 돌연 디카가 먹통이라 홍강시로 나갔는데..

  홍강은 작은시라 디카를 파는곳도 없을뿐더러 수리도 불가능.. 100여km 떨어진 후아이화시만 가능..

  자전거로 왕복하기도 그렇고.. 뻐스를 타자니 수리할 곳도 모르고.. 하는수없이 택시대절..

  우여곡절끝에 수리를 하고 돌아와 사진을 찍으니.. 괴목공예장에서 또다시 먹통..-_-;;

 

  디카를 집어 던질 수도 없고..^^ 그냥 가자니 깝깝하고 또다시 돌아가자니 난감하던 차에..

  계림방향으로 가는 산길국도도 수리중이라.. 넘어가기에 고생 꽤나 할거라고 초까지 치네요..^^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했는데..  계림은 인연이 아닌것 같고..

  에~라!!.. 발 달린 짐승이 어딘들 못 가랴!!..

  엎 다운이 심하다는 귀주성으로..  귀주성으로 헨들을 화~악!! 꺽었지요..^^

 

 

 

 

  검성의 괴목 공예장..

  대부분의 작품은 관람용 전시품이고.. 일부분만 판매가 가능한데..

  디카 고장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10만원에도 안판단는 것도 있데요.. 사장의 말로는..^^

 

 

 

 

  奇木으로 입구를 대신했는데.. 그럴듯 하네요..^^

  들어서면.. 仙根 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사람형상으로 된 仙根 의 모습..

  仙根 양옆 4개의 현판과 仙根뒤의 여러가지 형태의 복자의 의미를 설명하는데..

  1시간여동안 얘기를 나누면서..  끄덕 끄덕하는 터라..

  이 친구 신이나서 남의 속 애타는 줄도 모르고 열변을 토하는데..끝이 없더라구여..

  그렇다고.. 중간에 " 나 몰라!!..Stop!!.." 할 수도 없고..^^

 

  하지만.. 작품하나는 끝내 주데요..^^

 

 

 

 

  얘기 잘하고..구경 잘하고..사진 잘찍고..돌아서는데..

  잠깐!! 하더니..방명록을 디미네요..

  황당하지만 별 수 있나요.. 구경값은 해야지..^^

 

  " 世界大廣  人生有緣 " 이라고..^^

 

               중국 일주 주행거리 :   3,911.50 km

 

 

 

 

 

 

 

 

 

 

 

 

 

 

 

 

 

출처 : 중국일주 자전거여행
글쓴이 : 주유천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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