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어머니가 골라주셨음
2. 이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정현서라는 중3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일어나는 중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내용의 책이다.
3. 이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p91
난 몇 걸음 떨어져서 그 난리법석을 지켜보았지. 애들의 모습은 꼭 사냥에 성공한 하이에나 무리 같다군. 너도 알지, 하이에나? 그 자식들은 일단 사냥감을 주저앉히기만 하면 그놈을 살아 있는 상태에서 마구 뜯어먹잖아. 녀석들이 특히 좋아한다는 내장부터 말이야. 우, 끔찍해!
4. 나의 생각입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현서에 대해 굉장히 공감했다. 물론 진짜 중학생이 이러지는 않지만 한 초등학교 고학년쯤? 솔직히 말하면 중학생들은 저렇게 건전하게 놀지 않는다. 공학이나 남중은 잘 모르겠지만 여중은 진심으로 내가 봐도 개판이다. 여자들끼리 얘기하고 밖에서도 학교랑 똑같이 노니까 내숭은 무슨 욕설이 남발하고 하는 거라곤 연예인 이야기, 남자친구 이야기, 혹은 소위 말하는 뒷담을 주로 깐다. 물론 모든 여중생들이 그러지는 않는다. 더 심한 아이들도 있고 수위가 많이 낮은 아이들도 많다. 이 책에 실려 있는 내용은 지금의 중학생과는 거리가 좀 있다고 본다. 솔직히 말하면 남자랑 여자랑 저렇게 건전한 ‘친구’ 관계가 될리 없다. 물론 특별한 케이스는 있겠지만, 한참 사춘기일 때인데 ‘나라도 내숭떨겠다.’ 라고 생각했다. 아까도 말했지만 내가 여중이기 때문에 공학은 잘 모른다. 공학이라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아는 다른 공학애들을 봐서는 공학도 별반 다를 바 없어보였다. 책 안에서의 주인공들은 초딩을 떠나서 40대 같았다. 애늙은이들 같이 말이다. 그리고 장발왕이라니. 이것도 남자애들의 심리라 내가 잘 모르는 것 일수도 있겠지만 여자애들은 머리에 더 민감하다. 그래서인지 자신이 걸리면 쟤도 고자질하고, 쟤도 고자질하고. 딱히 왕이라기 보단 왕재수라는 인식이 더 강할 것이다. 특히 자기 머리 길다고 자랑하는 애들을 보면 나도 확 머리카락 잘라버리고 싶다고 생각할 때가 있으니까 말이다. 몇 년전에의 중학생들은 이 책과 같이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만일 그랬다면 똑같은 내용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좀 더 지금의 중학생에 가깝게 다시 적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중간 부분에 뭔가 영화에서 볼 듯한 오글 거리는 대사들이 많았는데 보고 “중학생이 이런단 말이야?!” 라고 진짜로 소리내서 말했다. 정말로 그건 아닌 듯 싶은 것이 고쳐주고 싶었던 부분이 조금 많았다. 내가 진짜로 중학생의 소소한 일상에 대하여 적으면 더 잘 적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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