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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리나라의 온천과 온천 치료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2. 1. 19:33

우리나라의 온천과 온천 치료



 우리나라의 온천은 그 수요는 많지 않으나 천질이 매우 우수해서 오랜 옛날부터 목욕수, 음료수, 치료수로 이용되어져 왔다. 그러나 온천수라고 해서 모두가 좋은 것은 아니다.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른 온천의 선택은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이 곳에서는 우리나라 온천의 종류와 효과, 이용 방법과 아울러 국내 각지의 대표적인 온천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


-- 모든 온천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

 온천이란 말 그대로 따뜻한 물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온천은 물리적, 화학적으로 보통의 물과는 그 성질이 다른 천연의 특수한 물이 땅 속에서 지표로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의 온천법에는 “지하로부터 용출되는 25도씨 이상의 온수로서 그 성분이 인체에 해롭지 않은 것을 말한다.” 정의를 내리고 있다.

 특히 물속에 광물 성분을 함유하고 있을 때에는 특별히 분류하여 광천이라고 하며, 넓은 의미의 온천에 포함시키고 있다.

 온천은 오랜 세월을 두고 동,서양에서 인간의 병을 치료하는데 이용되어져 왔다.

 우리나라의 온천은 천질이 매우 우수해서 백제 시대 때부터 음료수, 목욕수, 치료수로 이용되어져 왔으며, 비록 그 수는 많지 않으나 수질이 다양하고 그 성분이 뛰어나 자랑할 만하다.

 현재 일본, 유럽 등지에서는 온천욕과 온천 치료법이 활발히 연구되고 대중화되어 있다. 특히 독일에는 온천 전문의가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우리의 경우도 많은 사람들이 여행이나 치로 목적으로 온천을 찾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온천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 좋다고 무조건 오래 들어가 있어서는 안 되며 온천수라고 모두가 유용하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 온천의 종류 및 효능 --

 온천은 온도, 수소이온 농도, 삼투압, 화학 성분 등에 따라 분류된다.

 특히 온천수는 그 안에 용해되어 있는 화학 성분에 따라 각기 다른 작용을 나타내는데, 이것이 인체에 다양한 효과를 주고 있다.


 - 단순천

 극히 단순한 성분의 온천이다.

 광물질 총량이 온천수 1,000㎖당 1g 이하이면서 34도씨 이상을 유지하는 온천으로, 보통 물과는 달리 치료작용을 나타내는 광천을 말한다. 화학적 성분을 살펴보면 유리단산, 식염, 중조 등 단순한 성분을 조금씩 함유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질병에 폭넓게 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무색투명, 무미, 무취이며 천질이 부드러워 몸이 자극이 적고 약하기 때문에 고령자에게 적합하다.

 단순천의 온도적 자극은 아픔을 멎게 하는 작용을 하며, 근육긴장으로 오는 운동기능 장애를 해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신경통, 류머티즘성 질환, 신경마비, 운동기능 장애, 외상 후유증, 병후의 회복, 불면증 등에 효과가 있으며, 또한 골절, 빈혈, 신경쇠약, 히스테리, 부인 생식기병, 피부병, 그리고 만성 중금속(납, 수은, 주석)중독에 효험이 있다.


- 방사능천

 흔히 라돈 천, 라듐천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화강암 지대에 많이 분포한다.

 방사능천은 물 1ℓ 중에 라돈의 양이 100억분의 30ci(퀴리) 이상 함유하는 라돈천과, 라듐의 양이 1억분의 10㎎ 이상 함유한 라듐천의 온천을 말한다.

 방사능천은 신경 계통의 기능을 조절하여 진정작용을 하며, 자율신경 계통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또한 심장의 기능 상태를 좋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방사능천은 일련의 산업성 중독의 예방과 치료에도 쓰이며, 간 기능 장애를 겸한 만성 위염과 위, 십이지장궤양 환자들에게도 좋다.

 하지만 피부에 짓무름을 일으키기 쉬운 천질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유성, 덕산, 해운대, 백암온천 등이 있다.


 - 탄산천

 광물질 총량에 관계없이 유리탄산 가스를 온천수 1,000㎖당 1g 이상 함유한 온천을 말한다. 무색투명으로 약간의 신맛과 사이다 맛이 나며 탄산가스의 작은 물방울이 무수히 나오기 때문에 포말탕이라고도 한다.

 탄산천이 고혈압탕, 심장탕으로 알려진 것은 탄산가스가 피부에 흡수되어 피부를 자극함으로써 모세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혈액 순환이 잘되고 혈압이 내려가 심장의 부담을 가볍게 해주기 때문이다.

 탄산천의 물을 마시면 위장 점막의 혈관을 확장하여 충혈을 일으키며 위장의 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에 위장 활동이 왕성해지고, 식후에 마시면 복부의 압박감, 팽만감을 제거하고 이뇨작용을 촉진시킨다. 빈혈, 동맥 경화, 변비, 불면증, 신장병, 방광염, 동풍, 당뇨병, 비만증, 혈관 경화증, 소화기 질환, 비뇨기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

 탄산천에 목욕을 하면 육체적인 부담으로 생긴 피로를 빨리 회복시키며 신진대사, 식욕의 항진, 심기능의 항진, 판막증, 천식, 유산, 발기 부전, 빈혈,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으며 온양온천이 유명하다.

 아침에 빈속으로 탄산천욕을 하는 것은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그리 좋은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사 후 1시간-1시간30분이 경과한 후에 목욕하는 것이 좋다.


 - 식염천

 온천수 1㎏중 식염의 함유량이 1000㎎ 이상 함유된 온천을 말한다. 식염을 1000㎎ 이상 함유한 온천을 강식염천, 500㎎ 이하로 함유한 온천을 약식염천이라 한다.

 우리나라에는 약식염천이 많은데 그 자극이 매우 약하므로 허약 아동이나 노인, 회복기 환자에게 적당하다.

 식염천은 목욕하면 염분이 피부에 붙어 땀의 증발을 막기 때문에 목욕 후에도 몸이 따뜻하며 그 자체적으로 보온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열탕이라고도 한다. 특히 겨울에 목욕하기 좋은 온천이며, 류머티즘, 신경통, 창상, 말초혈액순환 장애, 요통, 근육통, 외상의 후유증 등에 효능이 있다.

 또한 냉증, 타박상, 삔 데, 부인병, 불임증 등에도 효과가 있으며, 식용하면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위장의 활동을 좋게 하기 때문에 위산 감소증이나 만성 위장 카타르, 변비 등에도 효험이 있다.

 식염은 피부에 가벼운 자극작용과 온열작용을 해 염증을 없애고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습진, 신경성 피부염, 만성 두드러기, 피부가려움증, 피부의 화농성 염증의 치료에도 이용된다.

 식염이 흡수되면 체내에 수분이 축적되어 부종을 일으킬 염려가 있으므로 신장병이나 심장병 등으로 부종이 생기는 환자에게는 금물이며 고혈압 환자에게도 적당하지 않다.

 해운대 온천, 동래 온천, 마금산 온천 등이 유명하다.


- 유황천

 물 1㎏ 중에 유황의 총량 1㎎ 이상을 함유하는 온천을 말한다.

 피부병, 만성 관절염, 만성 변비, 간 질환, 외상 후유증 등에 효력이 있다.

 병약한 사람이나 노인에게는 적합지 않고 피부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부나 점막이 과민한 사람은 피하도록 한다.

 유화수소는 피부나 점막을 통해서 비교적 쉽게 체내로 흡수되어 환원력이 강하고 호흡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에 고농도에서는 호흡 중추가 마비되어 중독사를 일으킬 수가 있으므로 유황 온천에서는 욕실의 공기를 잘 환기시켜 주어야 한다.

 우리나라, 특히 북한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고, 백암, 부곡온천 등이 유명하다.


- 중조천

 중조천이란 온천수 1㎏ 중에 340㎎ 이상의 중조를 함유하고 있는 온천을 말하며 식염이나 황산나트륨을 함유하는 것이 많다. 알칼리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색투명이며, 목욕 후에는 피부의 지방분이 제거되어 상쾌한 느낌을 갖게 된다.

 피부병, 창상, 화상, 신경통, 류머티즘, 간장병, 담석증, 만성 담낭염 등에 효능이 있다. 식전에 천천히 마시면 위산과다증이나 위궤양에 효과가 있고, 식후에 차게 하여 마시면 위약에 좋다.

 이 온천은 또한 요산의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에 통풍에 좋으며 변비 및 당뇨병에 효능이 있다.

 프랑스의 비쉬 온천이나 독일의 칼스바트 온천은 간장병, 통풍 등에 효능이 있는 온천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는 마금산 온천과 오색 온천이 대표적이다.


- 철천

 온천수 1㎏ 중에 철 이온이 20㎎ 이상 함유된 온천이다. 적갈색을 띠며 탄산철전과 녹반천이 있다.

 빈혈, 류머티즘 질환, 신경계 질환, 신장염, 불임증, 신경쇠약, 갱년기 장애, 히스테리, 생식기 질환, 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다.

 폐결핵, 소화불량, 위궤양, 순환기 장애 계통의 병을 가진 사람은 철천에의 목욕을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의 철천으로는 이천, 덕구, 동래, 해운대 온천 등이 유명하다.


- 산성천

 온천수 1㎏ 중에 수소 이온이 1㎎ 이상 함유되어 있는 온천이다. 살균력이 매우 강하며 무좀이나 습진 등의 각종 피부병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에 효과가 있다. 피부가 약한 사람이나 병약자. 노인은 강한 산성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는 없으며, 일분 특유의 천질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유산천과 눈에 좋은 명반천, 중탄산 토류천 등이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없는 온천이며 특별한 효능을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 치료 온천의 종류 --


 - 증기탕

 사우나와 같이 50-60도씨의 온천 증기를 가득 채워 땀을 내는 발한 요법을 행하는 탕이다. 신진대사가 촉진되며 비만증, 피로회복, 신경총에 효과가 크다.


 - 폭포탕(수압탕)

 예로부터 쓰여진 요법의 하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탕의 물줄기를 전신, 또는 환부에 맞아 '물 마사지'를 하는 것이다.

 온열작용과 낙하하는 물의 압력에 의한 물리적 효과가 커서 류머티즘, 신경통, 요통에 좋다.


 - 증기 흡입욕

 만성 기관지염, 천식, 인후염 등의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식염천이나 유황천등이 좋다.


 - 포말욕탕(초음파탕)

 온천탕에 작은 공기를 섞어 포말(물거품)을 분출시키는 것으로 포말에 의한 초음파가 발생되어 물리적 작용을 일으키므로 요통, 근육통 및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 함수 요법 --

 입 안에 온천수를 머금거나 양치질을 하는 것으로 식염천, 알칼리천, 유황천 등에 적용된다.


-- 우리나라의 온천별 특성 --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초기부터 왕족, 귀족들이 주로 온천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상태를 그대로 이용하는 수준이었는데, 온천을 좋아하던 일본인에 의해 1910년대에 이르러 근대적인 온천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의 온천은 중생대 화강암체의 주변부에 위치하며 대부분이 저지대에 분포하고 있다. 한반도는 지질학적으로 화산활동이 미약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온천이 비화산성으로 천수가 기원인 지하수형 온천이다. 또한 그 근원이 지열에 의한 것이어서 마그마로부터 어떤 물질의 공급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북한까지 포함하여 총 70개 이상의 온천이 있으며 현재에도 계속 새로운 온천이 발견, 개발되고 있다.

 휴전선 이남에서만 볼 때, 개발된 온천과 개발되고 있는 온천을 합하면 30개소 이상이 된다.

 가장 뜨거운 온천으로는 황해도 웅진군의 마산 온천이 102도씨이고, 경남의 부곡 온천은 76도씨이다.

 남한 지역 온천의 평균 온도는 40-60이나, 북한 지역의 경우는 50도씨 이상의 고온으로 알려져 있다.

 수질을 보면 약알칼리성이 대부분이며 광물질 총량이 많은 곳으로는 해운대 온천과 포항 온천이 유명한데, 두 온천의 광물질은 1㎏당 1000㎎을 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동래 온천과 마금산 온천으로 600-900㎎으로 비교적 풍부한 평이다. 유황 성분으로 불리는 황화수소는 부곡, 도고, 수안보, 백암 등 7개소에서만 검출된다.

 우리나라의 온천은 주로 신경통, 류머티즘성 질환, 빈혈, 신경쇠약, 피로회복, 비뇨기 질환 등에 효험이 있다.


-- 온열작용에 의한 온천의 효과 --

 보통 우리나라 사람은 36-40도씨 이상의 고온천을 선호하고 있다.

 41도씨 이상의 고온욕은 만성 습진, 피부 가려움증, 신경통, 병후회복, 허약체질 개선에 효과적이며, 해독, 진통작용과 땀내는 작용을 한다. 고온욕의 목욕 시간은 3-5분이 적당하다.

 20-34도씨 정도의 미온욕은 신경의 긴장 상태를 완화시켜 진정작용을 하므로 신경이 과도하게 긴장된 환자, 신경증 환자, 정신병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또한 이뇨를 촉진시키므로 만성 부인병이나 위장병의 치료에도 큰 효험이 있다.

 편안한 잠을 자고 싶을 때,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을 때, 들뜨거나 초조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도 역시 미온욕이 적당하다. 물 안에서 운동을 많이 하고자 할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목욕 시간은 10-15분으로 한다.

 34-36도씨의 불감 온도에서는 장시간의 목욕이 가능하며 진정작용을 얻을 수 있다. 목욕 시간은 10-15분, 때로는 20-30분까지도 한다. 신경증, 피부지각 이상, 신장염, 신장병, 기관지 천식 등의 치료에 좋다. 수중에 탄산가스가 있으면 불감 온도는 저하된다.

 이와 같이 온천욕은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며 진통을 초래해 관절염이나 신경통으로 인한 통증 감소에 한몫을 한다.

 또한 운동 후 생기는 근육의 경련 완화 및 위장병, 중추신경의 손상으로 생기는 근육의 경련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출처 : 잼있는 농원
글쓴이 : 槻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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