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부 대운하 건설 계획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부산권의 핵심주거단지인 강서신도시의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24일 부산시와 한국토지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토지공사는 최근 (주)건일 외 2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강서신도시 조사 및 설계를 위한 용역을 총 80억 원에 발주했다. 이번 용역에는 강서신도시의 세부적인 그림이 그려지는 개발 및 실시계획 등이 포함돼 있으며 오는 2010년 말께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서신도시는 지난해 6월 건설교통부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함에 따라 본격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강서신도시는 강서구 대저동 일원 490만9000㎡ 규모로 1만9400가구(임대주택 9720가구 포함), 5만8000여 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토지공사 부산본부는 2009년 3월 개발계획과 2010년 10월 실시계획을 승인받은 뒤 공사에 들어가 2015년 하반기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서신도시는 남해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관통하고 국도 14호선, 지하철 3호선, 부산-김해 경전철(계획)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또 부산과학산업단지, 부산진해신항만, 경제자유구역,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으로 주거 수요가 많은 등 명지주거단지와 함께 서부산권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지공사는 낙동강변 수변 경관축과 녹지축을 연계하는 그린네트워크를 구성해 자연과 공생하는 친환경적 감성생태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3500가구 1만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택 1200가구, 상가 370점, 창고 350점 등 2000개의 지장물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토지공사 측은 파악하고 있다. 또 강서구청, 부산우편집중국, 농업기술센터, 각급 학교 등 수십여 개의 다양한 공공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 공공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기느냐, 그대로 두느냐 등도 해당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개발계획 신청 이전까지 결정하게 된다. 강서신도시 예정지 인근에 위치한 부산교도소의 이전 여부도 신도시 활성화와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강서구 녹산동 화전산업단지 근처로 옮긴다는 방침이지만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주요 관심 대상인 보상은 건설교통부로부터 개발계획을 승인받게 되는 2009년 3월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지공사 부산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강서신도시 추진 현황과 계획을 지난 23일 부산시에 업무협의 성격의 회의를 통해 보고했다.
강서신도시 개발계획 수립 본격화 토공, 조사·설계 80억 용역 발주 490만여㎡ 규모 내년 3월 완료 2010년 10월 착공·2015년 준공 친환경적 감성생태도시로 조성 |
출처 : 내부동산(in 부산 경남)
글쓴이 : 소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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