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야기

[스크랩] 20대가 가기 전에 꼭 버려야 할 것들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6. 24. 22:48
지은이
출판사
예문
출간일
2007.8.10
장르
자기계발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 30대가 되기 전에 꼭 버려야 할 6가지 태도! 『20대가 가기 전에 꼭 버려야 할 것들』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20대를 보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멋진 20대를 보내고 희망 가득한 30대를 맞이하기...
이 책은..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별점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대만출신의 저자는 지금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일을 하는 글로벌 노마드입니다. 이렇게 세계를 돌아다니면서도 가능한 일이란 어떤 것일까요? 머니투데이에 소개된 '화이트칼라 노마드'에 따르면 노트북과 전세계에서 통화가 가능한 휴대전화를 기본장비로 해서 웹을 작업실로 사용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기사 중에 소개된 한 분은 몇몇의 웹사이트를 관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고 하네요. 제가 생각해도 웹을 통해서 의뢰가 가능하고 결과물을 납품할 수 있는 일은 아직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같아요. 저자의 경우는 재테크 전문가라고 하는데 어떤 식의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아마도 웹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자신의 전문분야인 투자를 통해서 비근로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바라는 모델도 바로 이것입니다. 갑자기 저자가 부러워지기 시작하는 군요. 흠흠..

 
저자는 남들이 하는 대로 쳇바퀴 돌 듯 죽어라 고생만 하며 살아가다가 세상을 뜨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남들과 다른, 남들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20대에 하는 선택과 행동이 중요하다고 하죠.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20대가 가기 전에 꼭 버려야 할 것들을 모두 6가지로 정리하고 있는데 바로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는 안이함', '모든 일에 무조건 최선을 다하려는 완벽주의', '너무 빨리 포기해버리는 용기없음', '스스로 한계를 정하는 패배의식', '하지 않아도 될 일에 집중하는 시간낭비', '의욕만 잔뜩, 실천은 안 하는 게으름'이죠. 중간중간 빛나는 구절들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그저 무난한 자기계발서적입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명작들을 몇 권 읽어보셨다면 그렇게 큰 감흥을 받지는 못할 거예요. 하지만 전 이 책이 좋아요. 인생에 있어서 성공을 가져다주는 것은 학위가 아니라고 강조한 첫번째 챕터때문입니다.
 
오라클의 CEO인 래리 엘리슨은 예일대학교 제200회 졸업식에 초청강사로 왔다가 경비원에 의해 강단에서 끌려내려갔습니다. 그가 한 연설내용이 학교측의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그는 무슨 말을 했을까요? 그는 너무 많이 배울수록 성공의 가능성은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이상 발전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죠. 게다가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덕목들, 가령 일하는 습관, 사회적 인맥, 인내력 등을 몸에 익혔기 때문에 그럭저럭 남들 하는 대로 살아가도 지장이 없다는 안주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졸업생들은 이미 늦어서 글러먹었고 재학생들은 당장 짐을 싸서 대학을 떠나라고 말했다가 쫓겨났습니다. (빌 게이츠나 래리 엘리슨은 아시다시피 대학 중퇴자입니다.)
 
전 기본적으로 그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다른 리뷰에서도 썼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배려하는 사람들은 기업가나 투자자입니다. 하지만(또는 그래서) 제도교육에서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기업자나 투자자를 위해서 일을 대신 해줄 근로자 양성이죠. 그 중 몇몇 덕목들은 기업을 경영하거나 투자를 할 때도 필요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결국 말 잘 듣고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예요. 샐러리맨으로 부자가 되기란 어렵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죠? 월급을 아껴쓰고 저축해서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시기는 종신고용이 보장되고 고금리로 경제발전을 하던 일부 시기에 불과했습니다. 그때는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전체 파이가 커졌기 때문에 근로자들에게도 돌아가는 파이의 크기가 덩달아 커졌지만 점점 사회가 안정화되고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사회로 갈수록 저축으로 부자가 되는 일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래리 엘리슨이나 제가 하고픈 말은 당장 학교 때려치고 장사를 시작하라 또는 투자를 시작하라는 것이 아니라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해서는 남들 사는 만큼만 살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입니다. 쥐 경주에서 승리해봤자 쥐는 쥐일 뿐입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가난해도 부자의 줄을 서라는 말 역시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으면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생각, 지금까지 했던 일과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대가 중요한 이유는 초기조건의 미묘한 변화가 종국에는 상상하지도 못할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실수가 허용되고, 재기가 가능한 20대부터 기존사회에 편입되지 않은 다양한 생각과 시도를 할 수 있다면 결국에는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저자는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머리는 얼마나 유연한가요?
 
ps. 대학을 졸업하고선 대학원까지 다니고 있는 제가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은 난처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 중에 그다지 쓸모 있는 것을 찾기 힘들다는 생각은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에효. 아직 졸업까지 까마득한데....
 
One Day
One Book
One Review
  
2007.9.4.
북코치 권윤구 ( www.bookcoach.kr )의 959번째 북코칭
 
인상깊은 구절 : 중국 명언 중 '100리의 절반은 90리'라는 말이 있다. 즉, 어떤 일을 90% 완성한 것은 겨우 절반을 완성한 것과 다름없으므로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집중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다. 이는 끝까지 초심을 지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떤 일이건 마지막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 최후의 순간을 대충 얼버무려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자신이 그 전에 했던 모든 일을 부정하는 꼴이 된다. 사람들이 마무리 단계에서 포기하는 이유는 어려움 혹은 이익 분배의 불공평함 때문이다. 따라서 영리한 사람들은 중요한 순간에는 손에서 일을 놓지 않으며, 쉽게 일을 포기하지도 않는다.
  
공업사회는 변화가 느리다. 그러므로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장기간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보화시대는 다르다. 지금 마스터한 지식은 순식간에 시대에 뒤처지기 시작한다. 지금 습득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지식을 더 빨리 배우고 변화에 적응하며 새로운 정보를 마스터하는 능력이다. 공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넘어오면서 미묘하지만 매우 중요한 변화가 나타났다. 공업사회에서는 고용주가 피고용인의 퇴직 후의 생활까지 책임져야 했다. 정보화사회에서는 피고용인 각자가 자신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 만약 65세 이후에 당신에게 경제적 위기가 닥친다면 그것은 당신의 문제이지 회사의 문제가 아니다. 공업사회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의 가치가 높아졌다. 하지만 정보화사회에서는 늙어갈수록 사람들의 가치가 떨어진다.
출처 : 북코치책을말하다
글쓴이 : 북코치권윤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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