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테크/교회소식

대형교회 이시대적 선지자로 거듭나야 한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7. 19. 08:44

샬롬

대형교회 이시대적 선지자로 거듭나나

 

요즘 대형교회들을 보면 천하무적 함대를 보는 것 같다. 대형교회마다 수많은 프로그램을 운용할 뿐만 아니라 그 사업의 규모가 엄청나 감히 소형교회들은 따라가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도 대형교회로 모이게 되고 대형교회에 가는 것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도 무리가 아닌 듯 싶다.


잘 갖추어진 시설과 나름대로 명성을 날리는 값비싼 강사들을 손쉽게 초빙하며 편리한 운송 수단을 가동해 사람들을 모으는 대형교회는 그래서 갈수록 더 사람들의 숫자가 늘고만 있다. 이렇게 되다보니 나름대로 특성을 갖고 운용되어지는 중, 소형교회들은 얼마 안 되는 회원들 마저 대형교회에 빼앗기지나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 되고 말았다.


모름지기 교회는 그 시대의 특성을 규명하고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는 은혜의 왕국으로 이땅에 존재해야 한다. 이것은 교회가 존재하는 유일한 원칙이며 그리스도의 통치를 통해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는 전략적 사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세상에 길이 남을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교회를 가리켜 일명 전투하는 교회(military church)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명은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냄으로써 그 나라의 문화를 선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대형교회들은 중, 소형교회들을 고사시키기 위해 막강한 화력으로 무장하고 전투에 임하는 것처럼 보인다. 전국 각지로 대형버스를 보내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요즘은 소위 위성예배라는 시스템까지 구축해 각 지역마다 지교회(자기들 말로는 OO성전)까지 설치하여 운영까지 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엄청난 자금력을 확보하여 더 많은 지교회를 건설해 나간다면 과연 지역에 존립하고 있는 중, 소형교회들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 그리고 얼마나 오래 버틸지 모르겠다. 물론 참된 교회는 그리스도가 왕으로 통치하시는 기관이기 때문에 그 어떤 시련이 와도 굳건하게 건재할 것이다. 그러나 대형교회의 막강한 힘 앞에 바로 서나가야 할 참된 교회들이 얼마나 위협을 당하는지, 그리고 그 피해가 교회로서의 기치를 드러내고 그리스도의 통치를 드러내는 일에 얼마나 심각한 해를 입힐 수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이제라도 대형교회는 자기 나름대로의 존재 가치를 확인해야 한다. 언제까지 교인들의 숫자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어야 하는가? 교회를 외형으로 부풀리기보다는 그리스도의 군대로서 이 사회에, 이 시대에 교회 문화를 선도하는 선각자가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과연 그렇게 되기를 학수고대한다. 비록 이 소망이 화황된 꿈이라 할지라도 그렇게 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처참하리만큼 아프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