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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본적인 식빵 만들어보기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9. 6. 05:47

발효빵은 처음에 실패할 확률이 있긴 해도..

한두번 성공하다보면 이것처럼 재미있는게 없어요.

 

그냥 반죽해서 따땃한 곳에 놓았을뿐인데..

얘가 마구마구 부풀어 오르고~

 

그 치대기와 발효만큼 빵의 부드러움과 쫄깃한 닭살같은 식빵의 속살이 결정되는..

그 과정에~탄성을 지릅니다.

 

우와우와~~

처음 성공했을때 혼자 엄마와 동생에게 보여주면서~

심봤구나아아아아~~~를 외쳤던 기억이^^;;;

 

오늘 제가 만든 식빵의 재료는 대충 아래와 같습니다.

 

강력분 360g(종이컵 3컵), 이스트 3g(커피티스푼 1티스푼), 설탕 15g(밥스푼 1스푼), 꿀 40g(밥스푼으로 깍듯이 3-4스푼), 소금 3g(1티스푼), 달걀 1개, 우유 150g(종이컵 한가득), 포도씨유 3g(1티스푼), 버터 15g

 

오븐온도 180℃ 예열 10분이상, 굽는시간 25-30분입니다.

 

꿀을 넣으면 식빵이 좀더 많이 부드러워지고..

버터를 많이 넣는것보다는 버터와 포도씨유를 적정량 섞어주면 그 맛은 더 좋아요.

참고로 저희집 달걀 ㅡㅡㅋ 무게 재보니까 60g 나옵니다(완전 왕란 ㅡㅡㅋ 저보다 계란 조금한거 사용하시면 우유 10g 이라고 더 넣어주심이^^;)

 

 제가 사용하는 이스트는 주방장 아저씨가 그려진~바로 요넘~

 

마트에서 파는 오X기표 드라이이스트보다 냄새도 안나고 초보분들이 사용하기에 굉장히 좋아요^^

(단 주방장 아저씨처럼 저렇게 팍팍 넣으면 안되십니다 -ㅁ-)

 

냉장보관 하시던 분들는 실온에 좀 놓아두셔야 발효가 잘됩니다^^

너무 얼어있으면 발효가 잘 안되욤~ 

 

 

제가 예비신랑한테 ㅡ_ㅡ;; 미리 받은 결혼선물입니다.

 

보통은 무슨 금 받는다는데..전 그런거 다 필요없고 ㅡ_ㅡ;; 이 반죽기 사달라했습니다. 쿨럭..

(울 예비신랑은 이거 주면서 프로포즈 할라했데요..이 사람이..내가 아무리 요걸 원츄했다지만~이걸 주면서 결혼해 달라믄 웃기지 않나 ㅡ_ㅡ;;;;)

키친에이드는 아니고 동급인 반죽기인데 끝내줘욤~

 

손반죽을 하실때는 밀가루를 먼저 체치신 후에 구멍을 3개 파주세요.

그 후에 각각 이스트, 설탕, 소금등을 넣고서 밀가루로 코팅해주듯 잘 덮어주는것 잊지마세요.

설탕과 소금이 이스트에 직접적으로 닿으면 발효를 방해하기 때문에 이렇게 코팅(?)해주는 거에요^^

 

그 후에 계란 1개와 포도씨유, 우유, 꿀를 넣고서 어느정도 치대기를 해준 뒤에~

미리 실온에서 말랑말랑하게 되어진 버터 넣고서~

버터가 잘 섞일때까지 치대주세요.

 

제빵기 사용하실 분들은 액체에 해당하는 우유, 포도씨유를 넣고 계란1개 톡톡 깨트려 넣어준뒤에..

소금과 설탕, 꿀을 떨어트려 넣어주세요.

그뒤에 체친 강력분 넣어준뒤에 이스트 넣고서 반죽기능으로 살짝 돌려준뒤에..

어느정도 반죽이 한뭉탱이가 되어간다 싶을때 버터 넣고 반죽기능 좀더 돌려주면 되세요.

 

 

다른 카메라 사용했더니 질감이~ㅎㅎㅎ

 

하지만 제 지문까지 비추는 이 반죽~~~

보통 손반죽 할때 언제까지 치대야 하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요렇게 반죽을 쭈욱 늘어트려 보았을때 수제비 반죽마냥 쭉쭉 늘어나야 하고~

 

반죽을 얇게 늘어트릴때..요렇게 비출정도로 얇게 늘어나면서 찢어지지 않을정도로 치대줌~되는겁니다.

요런게 완벽한 반죽^^

 

 

 

매끄럽게 반죽된 넘을~스댕그릇에 넣고서 1차발효~~~

 

집에서 발효하실때 오븐, 전자렌지, 전기장판, 스티로폼박스 등등 죄다 이용가능합니다.

 

오븐에 하실 경우는 오븐 내부 온도가 35℃ 정도 되도록 은박컵이나 머핀컵등에 물 넣어놓고 예열해준뒤에 반죽넣은 스댕그릇에 랩씌워서 구멍 뽕뽕 뚫어 넣어서 발효 40분정도 들어갑니다.

 

전자렌지는 물 두컵정도를 넣어서 강으로 4-5분정도 돌려준뒤에 스댕그릇 넣고서 전자렌지 문 꼭꼭 닫아줍니다.

중간에 물 한번 데펴서 전자렌지 안에 들어있는 물 교체해주면 되세요.

발효시간 동일입니다.

 

스티로폼 박스 역시..뜨끈하게 데핀 물을 담은 컵을 놓아주고서 온도 올려서 안에 스댕그릇 넣고 박스 닿는건데..역시 중간에 두세번정도 데핀물로 대체해주세요.

 

전기장판는 약으로 해서 바닥이 따뜻해질정도로 데펴준뒤에 스댕그릇 랩 씌워서 숨구멍 뚫어놓고~

담요 덮어서 발효하세요.

 

집에서 하는 발효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힘들므로..

너무 시간에 연연해 하지 마시고~

반죽이 1.5배-2배정도 부풀면 딱 멈추세요.

 

사진처럼 손가락에 밀가루 살짝 묻혀서 반죽을 쑤욱 눌러보았을때 반죽이 따라 올라오지 않고

고자리 고대로 구멍이 푸욱 파여져 있으면 발효상태 O.K

 

사진은 없지만 반죽을 그릇에서 떼어낼라고 할때 반죽과 그릇사이에 거미줄(?)이 형성되어 있으면 발효상태 O.K 입니다~!!!

 

 

1차발효가 끝난 반죽을 4등분 했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공구로 산 웰빙식빵틀인지라..반죽 4덩어리로 분활해야 합니다 ㅎㅎ

 

분활한 반죽은 둥굴리기해서 매끄럽게 해준뒤에(사진은 분활만 했어요. 둥굴리기는 하기전~)

벤치타임~~

둥글리기 하면서 가스도 저절로 빼져욤~~

 

벤치타임은 치대기와 빠른 발효로 스트레스 받은 반죽들~

심신달래주는 시간입니다.

왜 너무 스트레스 줘도 사람 열받듯이..너무 반죽을 혹사시키면 애들이 삐집니다 -ㅁ-

 

15분정도 실온에서 젖은 수건 덮어서 쉬는시간 주면 되세요.

 

그 후에 팽드미 형식이나 그냥 둥글게 말아줘도 되고~

맘대로 성형해서..틀에 담아서 2차발효~gogo~

 

 

 

2차발효 전후 입니다.

 

반죽량이 쪼매 적은 관계로 ㅎㅎ 작습니다..

물론 이보다 크면 울집 식구들 이구동성으로~

 

"너무 커!!!!"

 

이러기 때문에 울집식구들에게는 적당량입니다 -0-

 

2차발효 역시 1차발효와 똑같이 해주면 되세요.

 

그 후에 미리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25-30분정도 구우면 되는데..

이때 10분정도 지나면 윗면색이 진하게 납니다.

호일 한장 이불 삼아 후다다닥 덮어주세요.

 

전 5분 오바했더니~

상당히 선탠상태가 까무잡잡했다는~~ㅠ0ㅠ

 

 

 

심히 선탠되었지만~~

 

속살은 끝내줍니다.

 

식빵을 만들어보는 사람들이 하는짓~~

손으로 반 가르기~~

그럼 요렇게 닭살같은 속살이 쭈욱쭈욱~~

 

완전 눈이 @.@ 요래요래 지면서~우와우와~탄성 또 한번 질러주게 됩니다.

 

홈메이드의 장점~

빵냄새 풀풀 풍기는 뜨끈한 넘...

딸기쨈, 라즈베리쨈, 땅콩쨈등  쓱쓱 발라줘서 바로 먹는 그 맛..

 

그 맛의 기억으로 만들고 또 만듭니다 ㅡ_ㅡ;;;

 

 

 

사진이 좀 격하기는 하지만 ㅡ_ㅡ;;

 

집에 땅콩쨈만 있는 관계로~~너무 많이 발라줬나봅니다.

흘러넘치네^^;;;

 

하지만..파는것보다 훨씬 더 나은 맛~~

막 구워서..

뚝 한덩어리 떼어먹고~

 

좀 식혀서 쓱싹쓱싹 빵칼로 잘라준뒤에~

샌드위치나 쨈 발라먹는 이 재미..

 

못잊져..암..못잊구 말구~

 

다들 해보시는거..약속입니다 ㅎㅎ

 

 

 

 

울 동건이는 제가 빵만 만들었다하면...

무지하게 좋아해요.

 

"와~이모가 빵만든다~"

 

그러고선 제가 만든빵으로 뭐 좀 할라면~저렇게 먹어버립니다 ㅡ_ㅡ;;

달라고 사정하면...사진처럼 냅따 도망가버립니다 -ㅁ-

 

점점 개구쟁이가 되어가고 있어요...

요즘엔 동순양 되려는 듯..저랑 같이 마트가면 그릇을 유심히 보는 폼도..예사롭지가 않아요 ㅠ0ㅠ

 

출처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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