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직전에 회개해도 구원 받을수 있나?
Q: 누가복음 23장의 내용에 따르면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을 받으실 때, 양 옆에는 사형수들이 있었다. 그 중 한 사람은 강도로 처형되면서도 죽는 순간에 예수께 간구해 낙원에 가게 됐다. 과연 죽기 직전 회개한 사람도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
A: 평생동안 올곧게 살다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잘못된 길로 빠져들어 올곧게 산 모든 것이 허사가 되고 반대로 평생 잘못된 길을 걷다가 마지막 죽는 순간에 회개해 구원을 받은 사례가 성경에 등장한다. “…의인이라고 해도 죄를 짓는 날에는 과거의 의가 그를 구원하지 못하고, 악인이라고 해도 자신의 죄악에서 떠나 돌이키는 날에는 과거의 악이 그를 넘어뜨리지 못한다”(겔 33:12·표준새번역)
이 말씀은 하나님의 논리다. 언뜻 생각하면 합리적이지 못한 것처럼 느껴진다. 하나님의 논리나 복음서에서 강도를 대하신 예수의 논리는 동일하다. 여기에 등장하는 십자가상의 강도는 소위 ‘낙원을 훔친 도둑’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성경 주석가들은 이 강도에 대해 첫째,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둘째,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지니고 있었으며 셋째, 예수를 참되고 실제적인 메시아로 믿고 깊은 신뢰감을 보였다고 적고 있다.
십자가상의 강도는 구원의 시점이 ‘현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에 아무리 예수를 열정적으로 믿었다 해도 현재 그를 부인하면 과거의 열정은 구원을 위해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 민영진 박사(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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