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테크/동아기획이야기

법적인 할아버지와 인생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0. 16. 05:42

샬롬 할아버지 축하합니다.

 

딸이 귀여운 공주를 낳았습니다. 이제 법적으로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딸의 병원에서 손녀를 보았습니다. 순간 묘한 기분이 들었고 무언가 강력히 당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핏줄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10살이 되면 완벽한 보호에서 벗어나 자기 생각을 가지게 되고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20살이 되면 이성에 눈을 뜨고 부모와 가족외의 새로운 사람과 사회생활을  접하게 됩니다.

30살이 되면 직업이 고정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게 되면 새로운 식구에 대한 책임감에 사로잡히며

40살이 되면 사회나 직장에서 간부가 되고 정력적으로 일을 하고 목표를 향하여 집중하게 됩니다.

50살이 되면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만들어 진 자리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자녀에 대한 걱정이 시작됩니다.

60살이 되면 노동에서 일부 해방되고 인생의 권태기에 접어들 무렵 새로운 3세가 태어납니다.

이 사이클은 우리나라에서는 순탄하고 후진국에서는 다소 변화가 있을 것이나 세상에 사는 이치는 다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소 젊을 때는 있는 것도 숨기도 없는 척하며,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하여, 또 남에게 지지 않기 위하여, 아니면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다소 나이가 들면 없는 것도 있는 척하고, 남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는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키기 위하여 열변을 토합니다.

따라서 우리 주변의 젊은이들에게는 그들을 노력과 자존심을 이해해 주고 나이든 이들에게는 그 들의 존재를 인정해 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면 분명 우리는 호감을 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요즈음 창구의 중견 책임자들이 너무 힘들어합니다.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더욱 시달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느 직장인들 어려움이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요즈음 은행의 책임자의 고민은 조금은 성격이 틀려 상대를 이해시키기도 어렵습니다. 일반직장은 보통 상사와 조직에서의 문제와 직장 자체의 건전성에서 오는 문제가 애로점이 됩니다. 그 부분도 자신이 그 직장을 계속하는 동안은 고쳐지기 어려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 은행 책임자의 고민은 예상하기 힘든 국제정세와 미국에서 시작한 터무니없는 경제 상황에서 비롯되었고, 열심히 일한 사람이 더 괴로움을 겪어 상대적 상실감이 크며, 자신을 믿고 또 오랜 시간동안의 교류와 인간관계의 관리에서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금융거래에서 직접적인 손실을 끼쳤다는데서 자괴감이 드는 것으로 금전으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길에 들어섰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행히 경제가 조금은 나아지고 있고, 유가도 하락하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의 안정에 대해 공감하고 이에 대한 대책들이 쏟아지고 있네요. 오늘의 시련이 내일을 위한 공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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