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테크/동아기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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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11. 06:26
눈이 부시게 햇볕이 쏟아져 내린다. 灼熱 한다고 하나, 만물을 익히고 태워 버릴것 같은 기세다. 유월(未),칠월(申),팔월(酉), 세상이 또다시 어수선 해진다. 비행기가 추락 하고,지진이 일어 나고,사람들을 잡아가고,주식이 폭락 하고,. 해 마다 유월이 시작 되면 나는 나도 모르게 긴장 하게된다. 세상 곳곳에서 어떤 형태의 불상사가 터질것 인지, 숨을 죽이고 날짜를 헤아려 본다. 金氣가 강한 계절 이어서 인지 자연도 사람도 모두 투쟁적 으로 변해서 서로를 다치게 한다. 바람 한점 없는 적막한 운동장위에, 멀리 내려다 보이는 바다 위에, 태양은 모든것을 쏟아 부어 하얗게 변색 시킨다. 태양은 바닷물을 증발 시켜 구름을 만들고 구름은 氣를 축적 시켜 거대한 바람을 만든다.오염된 먼지와 공기를 청소 하는 이 같은 자연의 순환작용은 우리 모두가 쉼없이 살아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陰陽五行은 이와 같은 우주변화의 원리를 象으로 미리 보여 주는 象數學인 것이다. 자연의 변화이치에 따라서 인간의 심성과 가치관,육체적인 환경도 달라져 어제의 모습,어제의 마음을 그대로 가져가며 살아갈수 없는것이리라. 오늘 내 휴대폰에 폭염주의보가 날아 왔다. 전에 들어보지 못한 폭염주의보 라니, 새로이 만들어진 말인가,아니면 새로운 변화 현상 이란 말인가, 창 밖에 쏟아져 내리는 햇볕을 바라보며 선뜻 문을 밀치고 나서지 못하는 열기에 대한 두려움이 주의보를 발령 시킨 것일 것이다. 어느듯 칠월(양력)도 몇일 남지 않았다. 立秋와 末伏이 지나면 이 여름도 등을 보이며 멀어져 갈 것이다. 내 마음속엔 벌써 유리알 같이 높고 푸른 하늘과 습기 없는 쾌적한 바람과 멀리 선명히 보이는 수평선,서쪽 하늘로 기울어 가는 조금쯤 쓸쓸한 가을 햇살이 느껴진다. 그때는 홀로 비발디의 가을을 들을 것이다. 그리하여 차가운 가을 냇물위를 천천히 떠내려 가고있는 빨갛고 노란 단풍닢 들을 그려 볼것이다.
출처 : 선이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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