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테크/동아기획이야기

[스크랩] 오늘 24

명호경영컨설턴트 2008. 12. 11. 06:31

오늘은 전형적인 봄 날씨이다. 아침엔 진눈개비,그런가 했더니 화단의 노란유채꽃이 더욱 노랗게 보이게 화창하다. 그리고 지금 하늘은 황사와 바람으로 어지럽다. 가까스로 피어난 꽃들과 가느다란 가지끝에 매달려 바람에 안간힘으로 버티고 있는 꽃망울들이 안스럽다. 그토록 자연에 동참할수 있는 자격은 시련으로 결정되는것 인 모양이다. 솔개 한마리가 이 삭막한 都市의 어딘가에 먹이감이 있는지 상공에서 천천히 비행을 한다. 어렵게 맺힌 꽃망울들이 떨어지는건 아닐까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우리들의 삶을 생각해 본다. 삶에서 우리들이 이웃을 위하여 대신해 줄수없는것 두가지가 있다. 육신이 아플때 그사람을 대신해 아파줄수 없는것,오고가는 運을 대신 받아줄수 없는것, 죽는날까지 우리를 울고웃게 하는것, 겨울나무 같이 앙상하던 사람이 어느날 싱싱한 모습으로 보여질때,좋은運에 들어섰다는 것이다.사랑에 빠진사람과 運(좋은운,나쁜운)에 접어든 사람은 속일수 없다.우리네 속담에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다고한다. 陽地가 陰地되고 陰地가 陽地된다,..그렇듯 십년만큼 한번씩 돌고 도는것이 우리를 울게도 하고 웃게도 하는 그運인 것이다. 사람들이 태어날때 가지고 나오는 福은 제각기 달라도 오고 가는 運은 누구나 같은것이다.다만 겪게되는 형태만 다를 뿐이다.오늘 울게되는 사람은 울어야할 것이다.그래야 내일 더 크게 웃을수 있기때문이다. 계절이 오고 가고 낮과밤이 뒤바뀌듯 우리의 삶도 일생을 두고 바뀌고 바뀌는 것이다.그것이 바뀔때 마다 과거가 되고 그것이 쌓이고 그렇게 우리가 세상으로 부터 영원히 떠나가야할 날이 가까워 오는것 이다. 오늘이 과거가 되기전에 이루어야 할일이 있는지,.

출처 : 선이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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