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같지않게 습하고 살쌀한날이 계속된다.햇살이 나오나싶으면 또다시 구름속에 가려 하루종일 어둡고 침침하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시련속에 이루어 지는것이다.봄은 이토록 기다림을 즐기며 더디 오고있다. 딱히 기다리던 봄이 온다고 달라질것도 없으면서, 계절이 바뀌면 간직하던 마음 조차 새롭게 變化할것이라는 기대가 봄을 기다리게 되는가보다.엊그제 바닷가를 지나다 사찰에 들른적이 있었다. 언젠가 부터 나는 부처의 얼굴을 보기위하여,굳이 말하자면 깨달은者의 표정을 새기기 위하여 일부러 여러곳의 사찰을 찿는 일을 즐긴다.부처마다 표정은 각각 달라도 넘치는 喜悅 이 보는이에게 까지전해 오는것같은,精神이 明으로 통일되어 法身化된 모습을 닮고싶은 마음에 잠시 넋을 잃곤한다.우리들이 추구하는 天國 과 彼岸(空) 으로 가는길은 제각기 달라도 도달해야 할곳은 한곳이 아닌가한다. 하늘과 땅과 물과 불, 산과 바다와 바람과 천둥이 우리를 태어나게 하고 자라게 하고 늙고 사라지게한다.온전히 그들안에서 하나가 될때,그리고 지금에 머무는 정신을 언제나 지키려한다면,풍성한 열매를 맺는 포도나무(예수)의 가지가 될것이고 중생을 향한 빛이된 부처가 될수있을것이다. 창문을 흔들며 바람이 지나간다.자연안의 모든것은 지나가는 바람에게도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흘러가는 구름에게도 자신을 맡겨 때론 바람처럼, 빗물처럼 그렇게 또 한조각 구름같이 사라져 가는것이지만,유독 우리네 인간만큼은 자연으로 부터 剝離 된채 오히려 그들을 다스리는者가 되어 君臨 하고 있는것이다."어제 나는 한조각 구름이었네/지나가는 따뜻한 바람때문에/빗방울이 되어 대지를 적시네/천만번 내가 돌아가야하는곳/바다는 언제나 말없이 나를 반겨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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