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관(救贖觀)적인 성경 읽기-2
그러므로 하나님이 친히 피를 흘리면서까지 마련해주신 구원의 길을 외면하면서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처럼 모순(矛盾) 된 일이 없습니다. 우리 인생을 하나님 앞에 세울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마련하신 그리스도의 속죄(贖罪)의 길 외엔 없습니다. 그러기에 아들 예수 없이는 아버지 하나님도 없습니다. 아들 예수를 보내고 그를 증거 하신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요, 아들 예수가 없는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 아닙니다.
이러므로 기독교의 신앙은 예수 없이는 성립될 수 없습니다. 예수 없이는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으므로 예수의 피로 우리가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 없이는,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이러함에도 예수를 제쳐놓고 구약시대처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고 그의 구속의 은혜를 부인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볼 때에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깝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성경을 통하여 나타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인식(認識)과 이해(理解)와 그 다음 단계인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聯合)은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과정입니다. 마땅히 우리 믿는 자가 지향해야할 신앙의 올바른 방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와 인식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바로 우리 신앙인 들이 추구하여야할 영성(靈性)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 내면(內面)속에 있는 혼(魂)의 작용이 아니요, 그보다 깊게 자리잡은 영(靈)의 작용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죽었던 영이 그리스도의 은혜로 인하여 살아나면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믿음은 성령의 역사(役事)함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영이 살아나서 성령의 감동과 감화(感化)로 예수를 받아들이는 영적 활동입니다. 혼(魂)으로 즉, 의식(意識)으로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닙니다. 혼의 작용인 의식이나 이성(理性)이나 감정(感情)으로는 도저히 하나님 아들 예수를 믿을 수 없습니다. 혼의 작용으로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믿을 수 없습니다. 영의 근원인 하나님(요 4:24)이나 성령으로 감동되어 기록된 성경 말씀(딤후 3:16)을 믿는 것은 성령의 능력으로 되살아난 영의 작용입니다.
믿음 생활은 이 영의 활동을 중심으로 합니다. 그리고 점차(漸次) 의식과 이성의 분야인 혼의 부분까지 믿음이 지배하게 됩니다. 이것이 믿음의 진정한 모습이요, 이러한 믿음을 지배하는 영적인 상태가 영성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의 중심적인 영적 상태(狀態)가, 그리스도와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가? 그 상태가 영성(靈性)입니다. 즉 그리스도가 그 사람의 영 안에 얼마나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말합니다. 그리스도가 그 사람에게 전 인격적으로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하는가를 말합니다.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지, 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그 실제적인 현황(現況)이 영적인 상태이고 이것이 영성입니다. 그런고로 믿음은 영적인 상태와 상황이요, 영성(靈性)이고 영성은 얼마나 그리스도와 연합하느냐에 좌우됩니다.
기독교인으로서의 영성의 정도와 수준은 그리스도의 영(靈)이 그 사람의 내면에 채워지는 충만도(充滿度)에 비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겉모습이 건실하고 신실해 보여도 그 내면에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변화된 상태가 없다면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 화(化)한 부분이 없다면 영성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그리스도 화한 영성(靈性)입니다. 진정한 믿음의 모습은 그리스도와 연합한 모습이고 이것이 영성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구원의 진정한 모습은 그리스도와 연합하는데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 죄로 인한 나의 옛 사람은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함께 죽어 장사지낸바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의 구원받은 모습은 부활의 주님과 연합하여 새로운 영적 생명체로 거듭났음을 말하고 있습니다(롬 6:1-11).
우리의 구원받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를 씻는 목욕이 아니요,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살아서 전혀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난 것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죄를 씻어도 죄악에 물들었던 인성(人性)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으면 그 본래 사람은 여전히 옛 사람입니다. 겉만 깨끗해지는 외적인 변화뿐이고 근본적인 변화는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와 연합(聯合)한 사람은 다릅니다. 예수와 연합한 사람은 나 자신의 옛사람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못 박아 죽은 사람입니다. 예수와 연합한 사람은 예수가 부활 할 때 예수의 생명을 받아서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 사람입니다. 예수와 연합해야 이렇게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성경에 기록되기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갈 2:20)" 하였습니다. 예수 믿기 전이나 믿은 후이나 겉모양은 같고 죽음의 실제적인 경험은 없을지 라도 영은 전혀 그리스도의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이고 믿음의 진정한 실체(實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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