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동진의 상황
나라가 남동쪽으로 옮겨갔어도 황제인 사마씨의 무능함은 나아지지 않았다. 1대황제인 사마예는 북진을 맹세했지만
나라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반란을 진압하다 죽는다. 2대황제인 사마소 명제는 그나마 뛰어난 어려서 부터
명석함을 자랑했지만 반란을 제압하고 제위 3년만에 죽는다. 이때부터 동진의 황제는 어린아이들이 제위에 오르고
일찍 죽는다. 그나마 2대황제인 사마연, 5대황제인 사마담은 16년동안 제위하지만 죽을때의 나이가 21세 32세로
모두 주색에 일찍 빠져든 결과이다.
황제가 힘을 잃은 대신 군벌이 등장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이는 환온으로 성한제국을 멸망시켜 남중국을 통일
시켰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못한 환온은 전연과 싸움을 벌여 격전끝에 패배를 하고 이때부터 동진의 군사력이
약화되기 시작한다.
2.왕맹의 죽음
전진의 재상 왕맹이 375년 죽었다. 왕맹은 진제국의 혼란시대 부터 수나라의 통일때까지 가장 뛰어난 재상으로 전진의
부강함은 그의 능력에 힘입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도 죽음에는 어쩔수 없었다.
왕맹은 죽을때 부견에게 여러 유언을 남겼는데 그중 하나가 동진과는 전쟁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부견은 울면서
약속했고 8년동안 나라의 힘을 길렀다.
3.비수대전
①부견의 야망
왕맹이 죽은지 8년. 왕맹 없이도 나라를 잘 다스린 부견은 자신감이 생겼고 그 결과 천하를 통일할 욕심을 가지게 된다.
이런 생각을 주의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결과는 반대였다.
황후,황태자 뿐만 아니라 배부분의 대소신료 ,존경하는 선사들도 반대했다. 찬성했던 자들은 강족의 요장과 선비의 모용수
정도였다. 결국 부견은 이들의 말을 듣고 112만이라는 엄청난 대군을 일으켜 남으로 향했다.
②비수대전 초반
전연과의 싸움으로 약해진 동진제국은 총동원령이 내렸다. 승상 사안은 조카 사현을 선봉장으로 토벌대장은 아우 사석
아들 사염을 병사로 참가시키고 10만여 병사를 비수로 출진시켰다.
양군이 마주친 가운데 부견은 항복을 권유하는 사신 주서를 동진의 진영에 보낸다. 하지만 문제는 사신주서가 한족출신
이라는 것이었다. 결국 주서는 항복권고는 커녕 동진제국에게 계책을 일러준다.
③비수대전 중반
동진의 대장 사석은 부견에게 사신을 보내 비수를 건널태니 5리 정도 후퇴를 해달라고 요청한다. 즉 비수를 건넌다음
결판을 내자는 것이었다. 주서의 계책은 10만의 군사로 결전을 펼처서 전진의 선봉을 이기면 사기가 떨어져서 승산이
있다는 것이었다.
부견은 동진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즉 그들이 강을 건너면 후퇴하는척 하다가 반쯤 건넜을때 공격한다는 것이었다.
다음날 동진은 약속대로 강을 건너기 시작했다.
④비수대전 후반
동진의 군사가 강을 건너기 시작하자 부견은 후퇴를 명한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전진의 군사들은 도망가기 시작했다.
사실 112만의 군대라 하지만 이들 모두를 통솔하기는 힘들고 또 훈련도 제대로 되어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 결과
후퇴하라는 명령이 잘못 전해지고 모두 도망가기 시작한것이다. 때마침 강을 건넌 동진의 병사들이 총공격을 하니
부견의 전진 군사들은 대패를 하고 부견자신도 부상을 입고 만다.
4.비수대전 이후
①북방의 재혼란
전진이 대패하자 제일먼저 배반한 자들은 아이러니 하게 모용수와 요장이었다. 모용수는 후연제국을 세우고 또다른
모용씨는 서연이라는 제국을 세운다. 요장은 후진을 세운 다음 부견을 생포하여 목매달아 죽이는 만행을 저지른다.
모용수 , 요장 모두 어려울때 부견이 거둔 사람으로 이 둘은 배신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었다. 이로써 전진은 부견의
아들 부비가 간신히 태원지방만을 사수한채 명맥을 이어가고 그 밖에 서진, 후량, 북위등 의 나라가 세워져 북방에는
7개의 나라가 병립한다.
②동진의 쇠퇴
간신히 나라를 지켰지만 동진 역시 정상인 나라가 아니었다. 동진의 황제치고 장수한 효무제가 후궁과의 잠자리에서
질식사로 죽는일이 일어난다. 이로써 황위계승을 둘러싼 내분이 일어나고 이 와중에 환현이 황제 사마덕종을 내치고
초라는 나라를 세운다. 그러나 중급무관인 평민출신 유유가 황제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병사를 모아 환현을 제거하고 황제
사마덕종을 다시 세운다. 이로써 동진의 권력은 평민출신인 유유의 손에 들어왔고 이로써 동진은 멸망의 길을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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