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테크/파랑새의원( 제주도)과 섬이야기

[스크랩] 제주도 여행 3 - 하이킹 1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4. 7. 17:21
안녕하세요 김태화입니다. 오늘 수능날이라 아침부터 바쁜사람들이 많네요

 

전 오늘아침이 참 여유로운데.... 옆에 설탕커피 한잔 마시면서 제주도 자전거 여행 후기를

 

잠시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제주도에 대한 느낌이 너무 강해 표현에 문제가 많네요

 

또한 여행에서 몇번 좋은 분들과 만남도 좋은 추억인데 이번에도 그런 분이 절 도와주셨구요

 

자 이제 자전거 여행을 출발할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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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의 제주도 일정에 조금 무리가 되는지 월요일 아침부터 몸이 무겁다. 아파트 창넘어로

 

들어오는 상쾌한 아침햇살도 피곤함을 풀어주지 못한다.

 

또한 일기예보에서 비소식도 한결 더 힘들게 한다. 아침 시간을 온갖 생각으로 장식한다.

 

하이킹을 간다.. 안 간다.. 아니 비때문에 힘들다. 등등.. 헐 힘드니까 내 자신과 타협에서

 

밀리는것 같은 느낌이다.

 

잠시후 미리 준비한 가방을 들고 나온다. 처음부터 편안한 여행은 생각하지도 않았고 하이킹이

 

목적이기에 더 이상의 타협은 불필요했다. 자전거에 몸을 올리고 바퀴를 돌린다.

 

그래도 마음속 갈등은 여전하다. 매번 산행에서도 힘든 때에는 이런 생각을 하지만 오늘은

 

더 심하게 느낀다.

 

다른 생각에 머리속은 복잡하지만 자전거는 벌써 "서부관광도로" 진입로까지 왔다.

 

"그래! 출발하고 문제가 비를 만나면 돌아오든지 아니면 다른 숙박지를 찾는다" 라고 마음먹고

 

푸른 하늘아래 서부관광도로를 달리기 시작한다.

 

한결 마음이 편안하고 몸도 가벼워진 느낌이다. 길옆의 귤나무는 온통 잘 익은 귤로 장식하고

 

있다. 그리고 옆에 풀랜카드에는 이런 말이 있네요.....

 

"착색금지, 10% 골라내기"등등... 참 이색적인 글이지만 힘든 현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귤밭에는 땅에 떨어진 귤이 많이 보이네요. 내가 보기에는 맛나게 보이는데 ^^

 

40분쯤 지난것 같은데.. 아침 9시를 넘긴시간... 서부관광도로와 서부중산간도로의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합니다. 오늘 목적지는 "소인국테마파크" 와 설록차 박물관 "오'설록"를 가는 길중

 

가장 가까운 거리 하지만 차량통행이 많고 급경사가 많아 힘든곳... 저멀리 눈에 보이는

 

경사도만 봐도 어집럽네요.. 헉~~~

 

잠시 고민끝에 서부산간도로로 자전거를 돌립니다. 올라온만큼 내림막길이라 기분 좋게

 

달리지만 금새 다시 오르막길.. 다시 내림막길.. 헉헉하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30분쯤 달린것 같은데 안내판에 "항몽유적지"가 보이네요.. 아직 항몽유적지를 본적이 없어

 

계획에도 없어 그쪽으로 달립니다. 강화도와 진도 그리고 제주도에서 항몽유적지가 있지만

 

책으로만 보고 읽고 생각했는데 오늘 직접보게 되네요

 

심한 경사도를 올라 처음 보이는 것이 토성.. 진도에서 후퇴한 삼별초는 급하게 성을 축조해야

 

하는 관계로 내성은 돌로 외성은 흙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른 성과 다르게 낮고 엉성한 토성에서 위급했던 당시를 느낄수가 있네요.

 

내성 또한 웅장함과 위엄있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이 작고 아담하게 만들었네요. 여기서 약 2년간

 

힘겨운 전투를 했다고 합니다. 잠시 이쪽저쪽을 둘러보지만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찾아 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이 관리인들만 중고자전거 수리에 열심히네요...

 

다시 서부중산간도로 나와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달립니다. 어딜가도 제주도는 수풀 림(林) 

 

또한 초등학교 운동장을 봐도 제주도에만 있는 검정색 흙 자세히는 모르지만 참 이색적이네요

 

친자연적인 환경이라고 하지만 다 돈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고 여기 사람들에게는 현실일겁니다.

 

잠시 운동장에서 체육시간인지 반아이들 천제가 반으로 나누어 이어달리기 하는 모습을 보고

 

쉬고 있습니다. 옛날 생각도 나네요.. ^^

 

계속되는 자연의 비경에 힘든줄도 모르고 자전거 여행은 계속 갑니다.

 

이제 저 멀리 맑은 하늘이 사라지고 어둠이 밀려오네요..

 

아무래도 비를 만날것 가네요 지금 시간이 12시 40분쯤 되는데.. 헉~~

 

비가 심하게 내릴것 같은데.. 이제 돌아가야제... 이런 생각을 하는중에 "어~~~ 비가 내리네"

 

그것도 좀 많이 내리네... 우와... 급하게 자전거를 돌려 가까운 버스 정류장으로 들어갑니다.

출처 : Oh~! happy day
글쓴이 : 산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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