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테크/내적치유 병원

[스크랩] 게리 콜린스 - 상담자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4. 25. 19:57
게리 콜린스 -   상담자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라.


  상담자가 조심하지 않으면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다.

이러한 실수는 전화 상담을 할 때는 물론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고 상담할 때에도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질문에 지나친 역점을 두는 경향을 생각해 보라.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상담을 시작한 지 5분이 못 되어 관례적이고 틀에 박힌 질의 응답식의 대화로 들어가

당신은 대화를 지속시키기 위하여 허겁지겁 물어볼 주제를 생각하기에 바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반면에 내담자는 당신이 일단 이 모든 정보를 입수한 다음에는

문제에 대해 간결한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질문을 할 때에는,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 제일 좋다.

예를 들어

 "당신은 지금 우울합니까?"라는 식의 질문보다는

"요즈음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그동안 어떤 감정을 경험하셨습니까?"와 같이

 한두 마디로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말을 간결하게 하고
"계속하세요.",

"그 다음에 어떻게 되었나요?"

 "그때 틀림없이 어떤 감정을 느끼셨겠는데요"와 같이

다음 말을 재촉하는 말을 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


  흔히 범하는 또 하나의 오류는 빠른 해결책을 얻으려고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이다.

내담자는 그의 문제를 안고 오랫동안 고심해 왔을 것이다.

그런데 왜 당신은 모든 것을 10분 아니면 15분 안에 (p126) 다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시간을 넉넉히 잡고 상대방의 말을 듣는 데 우선적인 역점을 두는 것이 좋다.

 

  상담자가 상투적인 말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음과 같은 말은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이지만, 이는 오히려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 수가 있다.

"당신의 기분을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걱정 마세요",

 "당신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 문제에 대해 기도만 하십시오"와 같은 말들은

긴장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때때로 이와 같은 상투어 뒤에는 짤막한 설교나 간결한 충고가 따르게 된다.

이는 물론 좋은 뜻을 담고 있는 것이지만,

그러한 설교나 충고를 내담자가 귀담아 경청하는 예는 거의 없다.

대개 이러한 설교나 충고는 무슨 말을 할지,

무엇을 할지 모르는 상담자의 불안정함을 나타낼 뿐이다.


  좀 놀랍게 느낄지 모르지만,

상담자와 내담자는 종종 문제 자체를 완전히 회피하는 오류를 범한다.

내담자의 결혼 문제나 이혼, 직업상의 문제나 실직,

반항하는 자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대신 날씨나 운동 또는 정치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가 있다.

 몇 해 전에 어떤 분이 나에게 상담자와 의자에 앉아 대화하고 있는

내담자의 모습을 조각한 금속 입상을 선물했다.

나는 이 금속 입상을 책상 위에 갖다 놓았는데

얼마 가지 않아 이것이 화제거리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내가 희망했던 것과 같이) 내담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고통스럽지만 꼭 다루어야 할 내담자의 문제를 거론하지 못하도록

마음을 방심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었다.

출처 : Joyful의 뜰
글쓴이 : Joyfu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