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의 우울증, 어떻게 할 것인가 우울증에 대한 목회적 접근과 치유 목회 김서택 : 대구동부교회 담임목사 Ⅳ. 교회 안의 우울증 환자 그리스도인들은 우울증에 걸릴 수 있는 체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이 되면서 거의 완벽주의적인 기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주님을 모를 때에는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설사 어떤 죄를 지어도 다른 사람에게 핑계를 대면 되었는데 그리스도인이 되고 난 후에는 양심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죄를 지으면 견디지 못하는 양심의 고통이 찾아온다. 그리고 결국 그 죄를 토하여 내기까지 양심의 고통이 계속된다. 그런데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하나님 앞에서도 자신의 부끄러운 죄를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하게 살 것을 요구 당하고 있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너무나도 많다. 더욱이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쉽게 자신의 부족함이나 연약함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따라서 그 결과가 우울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의 우울증은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주신 사탄의 가시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결국 너희들이 믿는다고 하지만 절대로 교만해서는 안된다. 죄를 지으면 바로 바로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늘 다른 사람 앞에서도 정직하고 겸손하라”는 뜻으로 이런 가시를 남겨 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죄를 짓고 나서도 고집과 자존심을 내세우며 스스로 낮아지지 않을 때 이런 무서운 고통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무리 죄 용서를 받았다 하더라도 우리는 한 순간도 빠짐없이 주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안의 우울증 환자들은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일단 그들에게는 친구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자신에게 화를 내고 이미 한 말을 또 하고 또 하기 때문에 결국 어떤 친구도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고는 전혀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그들을 상대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우울증 환자들은 이미 같은 일에 대하여 수백 번 수천 번씩 생각해 보았기 때문에 자기가 똑같은 말을 그렇게 반복해서 많이 하는 줄을 모른다. 그리고 자기 생각에 꽉 차 있기 때문에 절대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이런 사람은 자기 머리 속에 들어 있는 것을 말로 다 쏟아 내어야 하는데 그것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더욱 그를 어렵게 하는 것은 설교를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배에 나와서 앉아 있지만 설교를 듣지는 않는다. 그는 여전히 자기 생각에 빠져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똑같은 예배를 통해서 큰 은혜를 받아도 이런 사람들은 전혀 은혜를 받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자꾸 다른 사람의 잘못만 지적하기 때문에 결국 그를 도울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을 잃어 버리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병이 있다면 그것은 우울증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쩌면 이것은 완전히 미친 사람보다 더 불쌍하다. 왜냐하면 완전히 미친 사람은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지만 우울증 환자는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뿐 아니라 그 모든 책임을 자기 자신에게 덮어씌우기 때문에 영혼이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교회 안에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장 고통스러운 병이라고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출처 : Joyful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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