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환매도 부분만 (왜 논란이 거듭 일어나는지요?) 혜원
이 글은 제 이전 글에 제가 엉뚱하게 반론을 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에 보충합니다.
이전글을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세일러님의 반론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충분한 해명이 되었을 것인데, 좀더 명확히 말씀드리고자 그럼 저도 세일러님의 반론 글을 인용하겠습니다.
제 글
세일러님 글
조선업과 환율의 관계 정리, 혜원님의 주장에 대한 반론 [119]
먼저 말씀드릴것은 논점은 분명히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세일러님의 요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선수금은 계약할 때 바로 받는 것이므로 수주잔량이 2년치가 남아있다고 해서 계속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2년치 수주잔량에 대해서도 이미 다 받은 것이고, 오직 신규 수주가 이루어질 때만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신규 수주는 거의 제로 상태입니다.
2년치 수주잔량에 해당하는 중도금, 잔금은 일정이 진행됨에 따라 계속 들어올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선물환 매도를 해놓았기 때문에(선물환 매도는 계약시점에 하게 됩니다) 외환 현물 시장에 달러 공급이 되지 않습니다.
조선업체의 월 수출실적 50억 달러 중 해당월에 실제로 달러 현찰이 들어오는 것은 잔금 20% 뿐입니다. 나머지 80%는 이미 받은 돈입니다.
그 잔금 20% 조차도 이미 선물환 매도를 해놓은 금액입니다. 그럼 이 금액조차도 외환 현물시장에 공급으로 작용하지 못합니다.
결국 혜원님이 주장하시는 대로 한달에 20억불 정도의 흑자가 난다 해도, 국내 외환 현물 시장에 달러의 공급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세일러님은 달러의 수급불균형으로 앞으로도 고환율이 유지(또는 단기적으로 하락한다면 하락후 재차 상승)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일러님은 반론글에서, 제 이전 글에 댓글을 다신 이지숙 님과 basarajm 의 댓글을 인용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위 두분께서도 세일러님의 글에 근거하여 말씀하고 계신 사항입니다.
앞글에 이미 현재 시점의 선물환매도 비율이 지난해 하반기에 30%로 급락했다는 기사를 인용한 부분에서 알수 있듯이 앞으로는 70%에 해당하는 금액은 달러유입이 된다는 것을 간과하시는 거지요
거기에 대해서 제가 굳이 반론할 필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아래와 같이 자세히 말씀드립니다.
먼저 이것은 논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짚고 넘어갑니다.
이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 선박 대금 결제 방식이 세일러님께서 말씀하신 방법이 대부분(80%추정)이긴 하나 다른 결제방식으로도 된다는 얘기를 드리는 것입니다.
대금결제 방식은 크게 3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1) standard 방식 : 가장 보편적인 방식으로 각공정별로 20%씩 선박 대금을 수령합니다.
(이것이 세일러님께서 증권 자료 인용한 방식입니다.)
2) top-heavy 방식 : 공정과 상관없이 계약시점에 선가 대부분을 선수금 방식으로 수령합니다,,(계약시점에 선가 대부분을 수령하니 선가의 할인이 이루어집니다..할인율은 금리에 따라 적용됩니다..)
3) heavy-tail 방식 : (2) 방식과 반대로 인도시점에 선가대부분을 수령하는 방식입니다..
엄밀히 얘기해서 선수금, 중도금(잔금은 제외)이 현물 달러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얘기는 현재 진행되는 모든 결제방식이 1), 2)번 결제방식으로 100% 되어야하고, 세일러님께서 선물환매도를 설명한 금액과 그 자료에 근거하는 시점의 신규 수주계약이 전혀 없을때 얘기입니다.
먼저 빅3의 수주잔량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중공업 : 3년치 476억달러.
삼성중공업 : 3년치 480억달러,
대우조선해양 : 3년6개월치 430억달러
전자공시에서 발췌한 대우조선해양의 사업보고서(2008. 12.) 내용의 신규계약잔액은 아래와 같은데...
(빅3중, 타사는 수주잔고만 표시되어 대우조선해양만 말씀드립니다.)
대우조선해양 : 22,772,735백만원
환율을 1,500원으로 높게 잡아도 달러로 환산한 수치는 150억달러가 2008년 12월말 기준 신규계약잔액입니다.(수주잔고가 아닌 신규계약잔액입니다.)
아시다시피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물환매도 헤지 비율을 달리 하였음을 다시 강조합니다.
대우조선해양만 해도 위에 말씀드린 430억달러 수주잔고에서 신규계약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앞으로도 (선물환 헤지를 하던 안하던간에) 중도금 들어올 금액들이 상당합니다.
다음은 단기외채(선물환매도)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06, 07년도는 조선업 호황으로 대규모의 수주가 일어났고 그에 따라 헤지 차원으로 선물환매도한 금액이 상당합니다.
그것이 위에 보시면 기타투자수지의 <차입>이 은행에서 달러를 단기 차입한 부분입니다.
위에 보시면 두드러지게 알수 있는 것이 08년도에는 차입보단, -195억달러가 상환되었습니다.
(단기외채 차입-단기외채 상환)
06~07년도는 앞 글에서 밝혔듯이 선물환매도로 인하여 환율시장에 현물달러가 공급되었고 이것은 환율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다들 잘 아실겁니다.
그러나 단기외채 상환시에는 반대로 이것은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앞글에 밝힌바 있습니다.
또한 당시 은행측은 어땠을까요?
아시다시피 시중 달러 부족과 신용경색으로 인하여 은행들 또한 08년부터는 선물환매도계약을 받아줄수 없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현재 수주잔량분에서 선물환매도 비중이 급격히 낮아졌기에 중도금 또한 달러가 유입될 금액이 에전보다 많아지게 됩니다.
자, 이정도면 위에 세일러님은 선수금, 중도금, 잔금 부분에 있어서 달러가 들어올게 없다는 것을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시는지요?
(* 중요한 사항은 아니지만, 선수금에 대해서도 정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계약금=선수금이 아닙니다.
회계상으로는 대가 전액을 받은 후에 정당계정(正當計定)으로 대체 정리되는 미청산계정(未淸算計定)이며, 선수금으로 표시되는 채무는 현금지불에 의하지 않고 상품이나 용역의 인도에 의하여 이행되는 유동부채이다. )
현재 수주잔고에서 선물환매도비율이 30%이기 때문에 70%는 앞으로는 선물환매도를 하던 안하던간에 나머지는 (선물환매도를 통해서) 달러가 들어올수도 있고, (언헤지 비중)으로 들어올수도 있습니다.
공정에 따라서요.
이미 선물환으로 인하여 팔아버려서 들어올게 없는것이 아니고 현재 수주잔량이 남아 있기 때문에 수주잔량이 건조되는 공정에 따라서 들어올 달러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조금만 깊게 생각하면 이전 글에 올린 기사내용에서도 쉽게 알수 있습니다.
[조선사 선물환 헤지 비율 절반으로 '뚝'..換市 영향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3&aid=0001978970
지난해(2008)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500억달러, 하반기 신규 수주액은 200억달러 정도였다.
(700억달러)
지난해 하반기에는 조선업계의 신규 수주액이 상반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0억달러였지만 이중 수주 시점에 현물환 또는 선물환 매도 헤지 처리를 통해 나온 금액은 90억~100억달러에 불과했다.
위 기사 내용에서 알수 있듯이 간단한 산수입니다.
하반기 200억달러 -현물환 또는 선물환매도 헤지 처리를 통해 나온 100억달러 = 100억달러
즉, 2008년 하반기 수주금액에서만도 앞으로도 공정에 따라 100억달러가 유입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정부가 이미 해명했던 것인데도 세일러님이나, 일부 전문가들이 <그래도 없다>라고 얘기하는 것일 뿐입니다.
(세일러님 글 : 조선업체들은 산업 특성상 대량의 선물환 매도를 해놓았기 때문에 외환 현물시장에 달러를 내놓을 게 없다)
그리고 위 글은 이미 제가 이전글에서 댓글로 거론한 것들을 차분하게 다시 말씀드린 것일 뿐입니다.
결론은 조선사 관련 흑자부분에서 유입될 달러가 없다는 것은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앞글에서 자본수지를 누누히 얘기한 것도 이런 사항입니다.
이것은 논지를 흐리는 것이 아닙니다.
경상수지 흑자를 계속 문제 삼으니 자본수지를 말씀드릴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도 여러분 생각과 저의 의견이 갈리는지요?
물론 글에 따라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위에 말씀드렸듯이 논점은 분명히 하자는 것이고 논점외 사소한 부분에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란들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나영:님이 맞습니다. 거기에 대해 세일러님에게 확인 중에 있으나 답을 안하고 있네요
매도 선물환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 [4] number1
여러분들이 조선사의 매도 선물환이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하여 각기 다른 얘기를하고 있는데, 이는 은행의 포지션 조정아라는 간단한 메카니즘을 이해하지 못해서 오는 오해들이다. 조선사의 선박 대금이 대금지금 계획에따라 차질없이 들어와서 국제 수지가 개선되더라도 아래와 같은 이유로 선물환은 계약 시점에 환율의 영향이 시장에 先 반영되어있다
1. 은행은 포지션 조정을 통해서 위험을제거한다
은행은 매일 매일 순간 순간 고객과의 거래, 외화차입등 자기거래때문에 항상 환율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는데, 이를 외피하기위해서 끊임없이 포지션을 SQUARE로 유지하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은행의 외환 자산과 부채를 동일하게 유지함으로써 리스크를 제거한다 . 자산을 매입(LONG POSITION)하면 그만큼 SHORT POSITION을 취하면된다.
조선사가 선박대금중 환위험있다고 생각되는 금액을 은행과의 거래에서 선물환으로 매각하면 은행은 원화를 대가로 선물환 매입이라는 자산이 생겼는데, 그대로두면 만기때의 환율의 등락에따라 손또는 익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바로 부채쪽(매도=SHORT)을 일으켜서 SQUARE로 가져간다.
2. 외화 자산을 매각해야하는 이유
원화를 합의한 환율에따라 수취한 조선사는 이를 근거로 원화를 DISCOUNT해서 사용하던지 또는 만기때 인출하는 지는 조선사의 선택이지만, 은행은 반듯이 계약에따른 위험을 바로 헤지해야한다.
실제로 은행은 당일 마감포지션을 SQUARE로가져간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가지 상품 형태로 운영할 수 있지만 핵심은 선물환 매입이라는 자산을 매각해야하고, 이에 수반하여 시장에서는 달러값이 내려게된다. 그래서 과거에 조선사의 업황이 호황일때
그것이 선반영되어 원화값이 올라갔다.
3. 포지션은 용강로이지 건별 거래가 발생하는 곳이 아니다.
혹자는 조선사가 선물환을 매도하면 은행은 이를 근거로 거래처에 대출해서 헤지하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그럴 수가 없는 것이 금액과 만기가 정해진 거래의 상대처를 찾을 수가 없다. 예를 들어 6개월 후에 1억불이 들어 온다고 해도, 6개월 짜리 대출처에 같은 금액으로 대출 할 수있는 거래처 물색이 불가능하다. 알다싶이 과거에 원화 이율이 달라 이율보다 높아서 많은 금액을 해외에서 차입했는데, 이때도 마찬가지로, 전체 포지션이 문제지 건별로 COMPLETE MATCHING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FORWARDING과 FUTURES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4. 만기 수취 외화는 은행내의 계정간의 이동이지 별도 자산취득이 아니다.
만기때 달라가 들어오면, 조선사에서 수표나 현금을 들고 오는게 아니라, 예를 들면 KEB ACCT WITH CITIBANK, NEW YORK으로 입금된다. 따라서 은행은 선물환 매입이라는 자산이 끄지지만 대신에 OUR ACCT WITH CITIBANK라는 자산이 증가함으로 포지션 조정이없고 따라서 시장에도 영향이없다. 익스포져가 없다.
5. 달라는 들어온다.
선박이 인도될때 무역수지로 잡히고, 그 이전에는 자본 거래로 계상되나 어째든 선박 팔아서 대금은 들어오고 수지는 개선된다.
6. 수출환 어음매입도 마찬가지이다.
예로서 삼성전자가 1억불 수출했으나, 수출 대금이 연지급 (TIME BILL L/C=USANCE) 180일 짜라면, 은행은 네고(수출환 어음매입)시 외화 자산을 취득하고, 설사 6개월 후에 달라가 들어오더라도, 매입 당일 위와 똑같은 메카니즘으로 포지션 조정하고, 따라서 이 1억불은 당연히 6개월 후가 아니라 매입시점에서 바로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삼성이 매입 시점에서 할인해서 원화를 쓰던, 전체 금액을 디스카운터없이 만기에 받던 이는 별개의 사안이다
사족으로, 만일 삼성전자가 수출환 어음을 은행에 매각하는 것이아니라, 순수 추심거래로 만기에 대금 수취하면, 은행은 아무 관련이없고, 삼성전자만 만기때의 환율에따라 손익을 입게된다
따라서, 똑같은 논리를 조선사에 적용하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7. 환율결정은 훨씬 복잡하다.
기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영업이익 아닌가. 특별 요인에 기인하여 부풀어진 당기 순이익은 별로
큰 의미가 없듯이, 경상수지 내지 무역수지가 중요하긴하다.
그러나 지금같은 시기에 환율은 자본거래에 연간된 선물환 거래, 통화간 스왑거래에따른 각종 투기거래등 현물환 시장만을 응시하고서는 풀 수없는 요인이 너무 많다.
8. 선물환은 헤지거래기 때문에 환차손 또는 익을 얘기하면 안된다.
자꾸 선물환 거래를 해서 조선사가 손해를 입었다고하는데 어불성설이다. 환율이 @930에서 @1400됐다고 해서 그러는 모양인데, 반대로 일본에서 선박에쓰는 통신기기를 @930이 아니라 @1400에 사야한다고 하던지, 노르웨이에서 탑재 시추장비를 @930아니라 @1400에 사야 한다면 어찌되나.
조선사는 익스포져되는 것 만큼 헤지한다. 조그마한 구멍가게나 투기꾼은 익스포져를 일부러 일으킨다
CDS 논란 부분 [5]혜원
이 글은 전에 제 글에 어떤 분이 댓글로 CDS를 <크게> 생각하셨기에 부차적으로 적는 글입니다.
아고라에서 토론이 진행된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략 찾아보니 없는거 같아 올립니다.
일단 CDS는 Credit Default Swap 프리미엄으로 채권보유자가 채권발행자로부터 원리금을 받지 못할 경우 손실보전을 위한 계약입니다.
작년 10월달 삼성보고서 내용을 참고로 하면 이 CDS 계약의 잔액규모가 62.2조달러(디폴트 보장규모)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것이 논란이 되는 근거가 기업의 채무불이행 증가, 보장매도 기관의 건전성 악화, CDS거래의 불투명성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 국내에 알려진 것은 제 생각은 다소 과장되었다는 것입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업부도 위험을 판단할 때도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국가부도 위험을 CDS 프리미엄이란 한 가지 지표만으로 논하긴 어렵다"며 "CDS 프리미엄엔 해당 채권의 위험도가 반영되지만 거래상의 기술적 요인들로 인해 단기적인 변동성이 커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정책공조와 정부의 금융대책 발표 이후 무디스와 S&P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종합적인 판단이 담긴 신용평가사들의 판단에 더욱 무게를 두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부도위험이 같은 신흥시장에 속하는 말레이시아는 물론 태국보다는 높다는 보고서도 당시에 나왔으니,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이 CDS에 대해서 한번쯤은 의문을 가졌어야 함이 당연하리라 봅니다.
기업사례를 하나 봅니다.
작년 11월 우리은행의 CDS프리미엄은 4.00%(통화스왑 체결이후 큰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고 이 또한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등 일반기업에 비해 신용위험이 높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정부 소유라 할수 있는 우리은행이 부도 날 위험이 일반기업에 비해 높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입니다.
또한 당시의 신용등급 최고수준의 AAA였음에도 말이죠.
이 CDS는 실제로 저의 지식 부족으로 간략하게 말씀드렸지만, 이 CDS가 국내에 알려진것과는 다리 과장된 부분이 매우 많다는 자료는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설명은 제가 '실수없이' 말씀드릴려면 아마 일년정도 공부해도 힘들거 같아 더 이상의 진전은 어려운점 사과드립니다.
국내에선 손꼽을 정도의 전문가분 아니시면 거론하기 힘든 부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우 복잡하며 파생상품에 대한 공부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이해조차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아래 그림을 끝으로 이정도로만 간단히 끝내고자 합니다.
작년 10월 자료입니다.(이후 더 많이 오른거 잘 아실겁니다.)
통상 5년계약으로 CDS가격이 10,000불을 보증받기 위해서 1년간 지불하는 금액이라고 하는데 아래 자료 기준 아르헨티나는 31%, 파키스탄은 24.5% 됩니다.
즉, 10,000불을 보장받기 위해서 연간 지불해야 할 금액이 3,400불, 2,450불이 됩니다.
5년을 곱하면 17,000불, 12,250불이 되는데 원금보다도 더 높아진다는 어이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자, 아직도 CDS를 부도 위험 척도라고 맹신하면 될까요?
아마, 이 글 보기 이전에 이미 많은 분들이 CDS논란에 대해서 많이 아실것으로 생각되는데 한번 더 언급해 봅니다.
-신용디폴트스왑 (CDS : Credit default swap), 자산담보부증권(ABS : Asset Backed Securities) 입니다.
세일러님에게 대한 질문 - 혜원님과의 토론 이후 드는 궁금증 [11] 김나영
모두에게 강하게 권하고 싶은 글이 있습니다.
2008년 12월 10일에 세일러님이 쓴 "환율은 왜 오르기만 했나?"는
조선사의 선박 주문에 따른 선물환 매도와 은행들의 현물환 거래
그리고 이에 따른 외화차입과 그 의미에 대해 상세히 쓰여져 있습니다.
앞으로의 환율에 대한 화두 중 하나가
"조선사 선박주문물량 취소나 연기 그리고 그에 따른 영향"이라고 볼 때
지금이라도 꼭 이 글을 읽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세일러님의 이 글은 자상하게 조선사의 선물환 거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1. 조선사들의 수주에 따른 선물환 매도
2. 은행들은 조선사 선물환 매도 포지션을 받아준 후 현물환 매도로 포지션을 상쇄시켰다.
3. 은행들은 현물환 결제를 위해 외국으로 부터 달러를 빌려왔다.
4. 은행들은 현물화 결제에서 받은 원화를 대출로 시중에 풀었다.
5. 따라서 선박 인도시 받게 될 자금 전체가 한국에 유입되어 있고
향후 실제 선박 인도시 수출 실적으로 경상수치에 잡히게 되는 수치는 허수이다.
물론 이 글에도 주장에는 약간의 오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글 흐름으로 볼 때나 내용의 흐름으로 볼 때 그리 부각시킬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이글에 4월 9일 혜원님이 문제 제기를 합니다.
사실 혜원님의 "선물환매도와 환율"을 읽어 보면 문제제기를 할 때는
정확한 논리나 생각이 정리된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에 feel을 받아 이 글을 썼는 지는 몰라도
세일러님에게 쓴 이 반박은 일정 부분 착각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에 대한 세일러님의 반박 글, 이후 혜원님은 좀 더 나아진 논리의 글을 씁니다.
하지만 이 글은 이기기 위해서 물고 늘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아무튼 이 논쟁으로 세일러님의 글을 읽어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몇몇의 질문이 생기게 됩니다.
(세일러님에게의 질문)
1. 조선사의 선물환
조선사가 선박인도시 610억 달러의 대금이 수출 실적에 잡혀 경상수지에 반영되는데
이 중 340억 달러가 Hedged Position 이고 나머지 270 달러는 un-hedged position이며
이 중 약 13% 에 해당하는 80억 달러는 순수 유입액으로 한국으로 실질적으로 반입되어
외화 자금사정에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선수금이나 중도금으로 40%의 대금이 선주로부터 지급되었다고 볼 때
우려할 점은 주문 취소 보다는 연기로 인한 문제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 Hedged와 Un-Hedged Position의 비율로 볼 때 연기로 인한 문제가
취소에 못지 않게 크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2. CDS에 대한 언급
글 중 CDS의 기사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정리한 글은
전반적으로 CDS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과연 자신의 CDS에 대한 이해에 얼마 정도 확신을 갖고 있는지?
(세일러님 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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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국내 증권사들의 과감한 보장 매도 배경엔 국내 기업의 CDS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대한항공, KCC, 삼성중공업이 1~2년 안에 부도를 내지만 않는다면 수백 %포인트에 달하는 CDS 프리미엄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증권사 신용파생상품 전문가는 "신용위험을 보는 시각이 우리나라와 외국인간의 차이로 같은 물건에 다른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며
"심리적 인식의 차에 따라 발생하는 차익거래 기회가 나타났고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지금 같은 상황에서 CDS를 잘 활용하면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면서도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국내 은행이나 대기업이 1년 내에 망할 가능성을 되물으며 "그럴 가능성이 낮다면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와 해외 투자자간의 투자심리에 대한 괴리 정도에 주목할 때라고 밝혔다.
앞으로 내놓을 구조화상품도 신용파생 등과 연계돼 있다고 귀띔했다.
ㅇ 부장은 "한국계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에 대해 해외투자자들이 느끼는 신용위험은 국내 채권투자자들보다 훨씬 크다"며
"투자 종목 선정과 환헤지 등만 잘 이뤄지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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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없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밑줄을 그어놓은 부분들이 국내 증권사의 생각과 논리를 잘 드러내는 문구들입니다. 이를 정리해보면 국내 증권사들의 생각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CDS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다는 ‘확신’,
CDS를 잘 활용하면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면서도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는 ‘탐욕’,
우리 한국기업들에 대해서는 외국인들보다 자기가 더 잘 안다는 ‘자만’,
이상과 같은 국내 증권사들의 생각을 보면, 바로 검은 백조가 나타날 징조가 보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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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세일러님 본인이 정리한 부분이 보도된 내용의 본질과 같다고 생각하는 지 여부와 만족할 만한 요약이라고 생각하는 지 여부.
3. 풀뿌리 외환 보유고
혜원님의 글 중 이 부분이 오히려 더 명확한 지적이었다고 생각하는 데
그것에 대한 의견은 어떤지?
시비 걸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며
저와는 상당히 다른 관점의 글에 대해 대해 질문을 드리며
답변시 제 의견을 알려드리겠음.
세일러님에게의 두번째 질문 : CDS에 대해서
이 전의 글에서 세일러님에게 3가지 질문을 했는데
세일러님은 이미 글을 올린 상태에서 저는 제 의견을 말하지도 않고
그냥 질문만 하는 건 정당하지 못한 것 같아 제 의견을 올립니다.
참고로 이 글은 세가지 질문 중 두번째 질문인 CDS관련 글에 대한 것입니다.
세일러님에게의 두번째 질문 : CDS에 대해서
기존의 글 중 CDS에 대한 글에 대해 정식으로 반박을 합니다.
(세일러님 글 인용)
뭐라 변명을 할 지라도 CDS는 이번에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초래한 주범 중 하나입니다.
이 CDS가 국내에서 거래되는 것에 대해 저는 어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의 투자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는 증권사들의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이에 대한 증권사의 논리를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다음은 신문기사에서 발췌한 구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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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국내 증권사들의 과감한 보장 매도 배경엔 국내 기업의 CDS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대한항공, KCC, 삼성중공업이 1~2년 안에 부도를 내지만 않는다면 수백 %포인트에 달하는 CDS 프리미엄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증권사 신용파생상품 전문가는 "신용위험을 보는 시각이 우리나라와 외국인간의 차이로 같은 물건에 다른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며
"심리적 인식의 차에 따라 발생하는 차익거래 기회가 나타났고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지금 같은 상황에서 CDS를 잘 활용하면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면서도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국내 은행이나 대기업이 1년 내에 망할 가능성을 되물으며 "그럴 가능성이 낮다면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와 해외 투자자간의 투자심리에 대한 괴리 정도에 주목할 때라고 밝혔다.
앞으로 내놓을 구조화상품도 신용파생 등과 연계돼 있다고 귀띔했다.
ㅇ 부장은 "한국계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에 대해 해외투자자들이 느끼는 신용위험은 국내 채권투자자들보다 훨씬 크다"며
"투자 종목 선정과 환헤지 등만 잘 이뤄지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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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없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밑줄을 그어놓은 부분들이 국내 증권사의 생각과 논리를 잘 드러내는 문구들입니다. 이를 정리해보면 국내 증권사들의 생각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CDS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다는 ‘확신’,
CDS를 잘 활용하면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면서도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는 ‘탐욕’,
우리 한국기업들에 대해서는 외국인들보다 자기가 더 잘 안다는 ‘자만’,
이상과 같은 국내 증권사들의 생각을 보면, 바로 검은 백조가 나타날 징조가 보이는 듯 합니다.
근거없는 확신,
'리스크 없는 고수익’을 얻고자 하는 탐욕,
이 두 가지는 앞에서 많이 살펴본 내용입니다.
(김나영)
이 글에서 세일러님은 CDS = 탐욕이라는 전제하에
국내 증권사의 기사를 다음의 3가지로 정리 했습니다.
1. 국내 기업의 CDS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다는 ‘확신’,
2, CDS를 잘 활용하면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면서도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는 ‘탐욕’,
3, 우리 한국기업들에 대해서는 외국인들보다 자기가 더 잘 안다는 ‘자만’,
각각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1, CDS를 잘 활용하면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면서도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는 ‘탐욕’,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이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해외에서 달러 채권을 발행하면
이를 투자하는 외국인들은 한국의 국가 위험과 해당기업의 부도 위험 등을 제거한 후에야
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의 신용위기 상황에서는 더더군다나 이자 몇 푼 더 받겠다고 선뜻 잘못 투자했다가
원금을 날리는 경우를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DS를 잘 활용하면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면서도 안전성까지 확보’
할 수 있는 기회라는 ‘탐욕’"이라고 표현했는데
거꾸로 이야기하면 CDS 같은 상품이 없다면
한국은 해외에서 자금을 더 비싸게 빌리거나
이나마도 빌리기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채권을 매수하며 CDS Protection을 사고
채권을 처분하는 경우 다시 CDS를 파는 경우가 빈번했으며
결국 제한된 기관끼리의 거래는 상호관의 관계를 복잡하게 얽어 놓았다는 점은 있지만
이는 CDS라는 상품과 연결된 고위험 상품 투자라는 탐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구성의 오류"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마치 CDS 거래 = 죄악인 것처럼 취급하는 세일러님의 논리에 당황할 뿐입니다.
CDS에는 분명히 순기능이 있습니다.
투자등급 이하의 회사가 돈을 은행에서 빌리려고 하면 거절하거나 연 20%에 해당하는 경우
시장에 그 회사의 CDS가 8%에 거래되고 있고 시장이자율은 5%인 상황이라면
그 회사가 발행한 회사채는 18% 정도 선에서 발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대출 받는 20% 보다 2%를 절약해 18%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 회사채와 CDS 보장을 동시에 매입해
시장이자율이 5%인 상황에서 10%의 이자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상황은 만기까지 이자가 문제 없이 들어오고 채권값이
어느정도 안정적일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여기서 투자자가 CDS를 매입하며 채권에 투자하여
시장이 5%인 상황에서 10%의 이자를 먹으려고 탐욕을 부렸다고 생각하나 본 데
언제나 모든 것은 그 값을 합니다.
이 채권의 가격 변동에는 세일러님이 탐욕을 부렸다고 생각하는
추가 5%의 부분 전체가 이익으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만약 한국물에 대한 CDS가 더 활성화 되어 있고 거래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많습니다.
2. 국내 기업의 CDS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다는 ‘확신’
신문보도와 관련해서 부연설명하자면
2007년 말기준 하이닉스 관련 CDS의 경우
국내와 국외기관들간의 프리미엄은 약 130bps의 차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들이 하이닉스의 채권이나 해외에서 거래되는 경우도
거의 없으며 2주일에 한번 정도씩 가격이 업데이트 되는 정도입니다.
국내 기업의 CDS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다는 ‘확신’
이건 비단 우리나라만의 경우가 아닙니다.
모간스탠리은행의 경우 지난 9월 리만 사태가 발생한 경우
그 CDS 금리가 치솟은 경우가 있으며
이 때 UBS의 에널리스트는 CDS의 유동성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더 이상 부도 가능성에 대한 지표로서 의미를 갖지 못하는 데
언론이나 공매도 세력이 이를 이용해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물에 대한 거래 뿐만 아니라
모든 CDS 거래가 거의 올스톱한 상태인 걸 감안하면
CDS 프리미엄은 세계적으로 지나치게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3. 우리 한국기업들에 대해서는 외국인들보다 자기가 더 잘 안다는 ‘자만’
리만 브라더스 사태 이후 CDS 시장이 명확하게 보여 주는 건
유동성이 줄게 되면 프리미엄이 정확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증권사와 은행의 경우 국내 기업과 생사를 같이 해야 하며
그 정보 수집이 더 용이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연히 한국 기업에 대한 국내 기관들과 해외기관간의 차이는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한국기업들에 대해서는 외국인들보다 자기가 더 잘 안다는 ‘자만’이라고 표현했는 데
"자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더 잘아는 건 "사실"입니다.
위험은 기업과의 결제에도 존재하며 사회 시스템에도 존재하며...
이런 다양한 위험을 전반적으로 정확히 평가하는 것은 국내 기관들이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세일러님 글 인용)
세 번째, 우리 한국기업들에 대해서는 외국인들보다 국내증권사들이 더 잘 안다는 생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검은 백조는 자신의 ‘앎’을 대단한 것으로 여길 때, 자신이 무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겸손하지 못할 때 나타나기 쉽다는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과연 국내증권사들이 더 잘 알 수 있는지 따져보겠습니다.
CDS는 조선업체의 부도가능성을 놓고 베팅을 하는 금융상품입니다. 이 CDS의 운명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변수는 수주취소입니다.
이는 바다 건너 외부로부터 오는 변수입니다.
선박은 한 척 한 척이 플랜트 건설과 맞먹는 프로젝트입니다. 드릴쉽 같은 경우 한 척당 가격이 6000억 ~ 1조원에 이릅니다. 금액이 이 정도에 이르면 발주사들이 현찰을 쌓아놓고 발주하지 않습니다.
필연적으로 금융이 수반될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선박금융’이라 따로 구분해서 부를 정도로 금융의 한 분야로 자리잡은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선박금융은 주로 국제 금융자본이 담당합니다.
이처럼 선박은 금액 단위가 크기 때문에 해운업체 등 선주사들은 항상 금융과 긴밀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것입니다.
국제금융자본가들은 선주사들과 늘상 밥도 먹고 술도 먹고 합니다. 국내에 가만히 앉아있는 증권사들과는 네트워크의 강도가 차원이 다릅니다.
서로 서로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이 말은 선주사들이 금융자본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금융자본이 선주사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국제금융자본이 지금 국내조선사들의 부도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인지 잘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조선업체들과 관련 금융기관들, CDS를 판 국내 증권사들, 금융당국 모두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하겠지만, 만에 하나 이 CDS 판매와 유포로 인해 국내의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 일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김나영)
국내 신용 파생처리의 기준상
한국의 증권사가 외국과 거래를 하여 보장을 매도한 경우
부도 사항이 발생시 Physical Settlement만 가능하며 Cash Settle은 할 수 없으며
이 신용파생에 대해 금감원의 엄격한 관리 감독이 있기 때문에
보장을 매도한 금융회사 자체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CDS의 경우 해외에서 자기네 끼리도 기초 자산보다 몇배로 부풀려 보장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세일러님이 말씀하신
해외 세력의 대규모 CDS 매수 후 선주를 동원한 주문 취소와
그에 따른 조선사 부도의 경우는
국내 기관들이 그 CDS를 받아 주건 안받아주건 간에
만약에 벌어진다면 해외 기관끼리의 거래만을 통해서도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미 선주의 대금이 2100억 달러의 전체 주문량 중 40% 정도가
이미 지불된 상황을 고려할 때 세일러님이 가정하는 상황은
소설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세일러님에게 세번째 질문 : 풀뿌리 외환보유고
(세일러님 글 인용)
우리나라는 경제규모에 비해 외환시장의 크기가 작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치 천수답에서 농사를 짓는 것과 같습니다. 비가 잘 내려주면 농사가 잘 되지만 조금이라도 가물면 농사를 망치고 맙니다.
(지난 수년간 큰 흑자가 나면서 선물환 매도로 인해 오히려 부작용이 초래된 것은, 홍수 피해에 비유할 수도 있을 듯 하네요)
이 천수답 신세에서 벗어나는 길은 저수지를 쌓는 것입니다. (그것이 국가의 외환보유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고의 저수지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나무뿌리와 풀뿌리입니다.
숲을 이루는 나무와 풀들이 그 뿌리에 머금어주는 물의 양이 엄청납니다. 저수지 몇 개에 견줄 것이 아닙니다.
북한이 반복해서 홍수와 가뭄 피해를 입는 이유가 과다한 벌목으로 산이 헐벗어서 나무와 풀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각 가계에서 외화예금통장을 개설하고 여기에 달러를 매입해둔다면 이는 풀뿌리 외환보유고에 해당합니다.
지금 국가의 외환보유고는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총액보다 가용외환보유액이 문제입니다.
며칠 전 한국은행에서 문제없다고 발표했습니다만, 한은 입장에서는 그리 발표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 보다는 국민일보 09.2.18자 기사에서, 국민연금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정부의 가용가능한 외환보유액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게 진실에 가까울 것입니다.
이처럼 국가의 외환보유고를 믿고 안심할 수 있는 형편이 못됩니다.
우리는 98년에 국가경제가 처한 환란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전국민이 참여하는 금모이기 운동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 금모으기 운동보다 더욱 효과가 있는 것이 풀뿌리 외환보유고를 쌓는 것입니다. 국가의 외환보유고를 보완해서, 국가경제가 천수답 신세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 가계 스스로를 위한 최상의 보험 역할도 해줍니다.
환율은 그 나라의 경제를 반영합니다. 저는 달러 강세의 이치를 설명하면서 미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우리나라나 EU의 경제가 더 좋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미국의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해수사랑:세일러님의 글은 읽어 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님글 보고 나니,경제적(투자목적)으로도 오류가 있어보이네요.환율이 하락할 시점에 외화 예금을 장려한다는것은 수익률이 적은 곳에 투자하라는것이며,환율이 오를 시점에는 달러를 더 선호할것임으로 국민들을 보는 관이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세일러님.
제가 어제 세일러님에게 3가지 질문을 했는데 답변이 없으시군요.
어제 제가 쓴 3가지 글은
세일러님의 체면을 생각해서 질문이라고 표현했지만
핵심은 세일러님이 틀렸다는 내용입니다.
세일러님의 경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추종하는 많은 분과 글을 맹신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제대로 된 자료와 근거로 글을 쓰셔야 하기에...
잘못된 내용이나, 근거를 바탕으로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큼
무서운 일은 없다고 봅니다.
정말 제대로 된 내용을 전달하고 싶고
잘못된 정보 제공으로 인한 아고리언들의
판단 오류를 막아야 하기에
굳이 무례함을 무릅쓰고
공개적인 질문을 드린 것입니다.
제가 제시한 3가지 질문에 대한
세일러님의 입장과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혀주시는 것이
불확실한 정보 하에서 개인들의 판단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그것이 세일러님이 앞으로 쓰게 될 글보다도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 드립니다. 님의 글을 죽 읽어 보았는데, 상당한 실력이 있으신 분 같습니다. 네티즌들의 문제는 '언제나 항상 옳은 사람은 없다'는 평범한 사실을 자주 망각하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번 맹신하기 시작하면 검증을 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정보에 영향을 받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수고로우시겠지만, 앞으로도 좋은 글들을 많이 올려 주시면 합니다.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조금더 여유를 갖고 대처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사람이란 항상 오류를 범 할 수 있습니다. 그 오류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말입니다. 세일러님이 어떻게 대응을 하실지에 대해서는 여유를 가지시는 것이 옳을 듯합니다.
-꼭 답을 해야하는 이유가 있을까요?..아고라의 글은 개인 의견이고 그 글의 맞고 틀림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물론 나영님은 틀렸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한 아고리언의 오판 가능성의 아타까움으로 그러시겠지만.....넷상의 변별 없이 나오는 수많은 정보를 취사 선택하여 약으로 쓸지 독으로 쓸지는 개인의 능력이 아닐까요?.좋은 약으로 주어도 그 체질에 따라 독이 될수도 있고요. ...그분이 답을 줄때까지 기다려 보심이 어떨지....답을 안해도 그사람 마음 아닙니까?.......자칫 나영님의 선의가 오해의 소지가 될까 걱정되네요.
-글쓴이:세일러님이 쓴 혜원님에 대한 반론을 본 이후, 물론 혜원님의 논리가 처음엔 정제되진 않았으나, 상당히 타당한 내용이 무시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고의 유연성은 세일러님에게 필요한 싯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책임감으로 약간의 무책임한 내용이 그를 믿는 사람에게 잘못 전달되는 상황이 확대될까 걱정하는 것이랍니다.
-세일러님 경을 치는구나! 보통스트레스가 아니것다. 세일러님같은 영향력있는 분들이 짊어질 짐이지머. 어뜩햐.
시시비비는 이쯤이면 지켜보신분들이 각자 판단하셨을테고. 꼬리 또 붙으려나? 읍것지.
쫌 머했던 혜원님도 추가로 글을 올려주시니 고맙고...김나영님도 실력있는 분이라.
다들 바쁘고 어떤 댓글엔 짜증도 나시것지만, 너른 맘으로 지식을 나누시면 고맙겠습니다.J.
김나영이 좀 알긴 하는데... [3]
진짜 뭘 모르는듯 하다...
-김나영이가 의도하는 바를 모르시죠...
-그만 잡시다. 이젠.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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