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경제이야기

[스크랩] bizlink의 환율:나가는 글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7. 19. 11:13

환율예측: 인생 끝까지(만찬)-자 [31]

 

가나다라 시리즈 마지막이다.


어제 추경에 대해서 좀 읽기 어려운,

그리고 유머도 좀 넣기 어려운 글을 썼다.

잘 따라와 줘서 고마운 마음이다.


달러의 가치가 더 내렸다.

매우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트렌드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시그널을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소리다.


나는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떠들어대다가도

가치가 좀 오르면 쑥 들어가는 일부 어용학자 따위가 아니다.

그리고 원화의 가치가 오르기만 기다렸다가 마치 세상을 얻은 것처럼

'거 봐라. 내가 맞다니까!' 이따위 기사 써대는

어용 기자도 아니다.

그래서 써야할 건 마음대로 쓴다.


현재 세계의, 특히 한국의 장기 트렌드는 변함없이 내리막이다.

 

자, 계속 간다.  

 

 



 

3. 북한은 여전해. 그만 울 때도 된 거 같은데. 

이거, 계속 진행 중이다.

그리고 더 심각해졌다. 이젠 미사일이 문제가 아니란 말이다. 

그러나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는 나름 성공했다.

 

칫, 애기나 북한이나...

정부나...

그 Namool에 그 Bab이다.


내가 정부나 박정희 향수를 가지신 분 대신 북한을 성토해 준다.


'야, 정말 해도 너무하네...'

'이누무 자슥들, 확 쓸어버려야지 이거...'

'후와~~, 아니 저것들 정말 50MG로 삼박사일을 갈겨버려야지... 에잇, 퉤!'

'북침하자! 가서 본때를 보여줘야..., 아니지, 다 죽여버리자!!!'

'대한민국 만세! 반!공!방!첩! 추웅~~서엉!! 콜록......'

'날려라, 삐라! 삐라에 대북 대화의 해법이 있다! 날리라고!'

'야, 개성공단, 저거 몽땅 철수해! 도와준 대가가 고작 이런 거야! 개느므......'


아주 Jiral을 해라들......

고작 애한테도 못 이겨서 쩔쩔매는 주제에......


 


 

2. 사과냐, 배냐, 그것이 문제로다.(섹수어필의 오믈릿 중에서)

추경을 어떤 시각으로 봐야할까?

가장 중요하지만 놓치기 쉬운 시각, 바로 성실성이다.

지난해 말, 2009년 예산을 편성할 때,

얼마나 성실하고 꼼꼼하게 편성했는가 하는 것 말이다.


본예산을 짤 때, 성실성이 기반이 되었다면

추경예산 편성을 급속한 세계경기 위축 탓으로 돌릴 수 있다.

그러나 과연 본예산은 어떻게 통과되었던가?

전 세계에 난장판 국회라는 걸 광고하면서 날치기로 통과되었다.


민주당과 야당이 선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 이전에,

간과해서는 안 될 게 있다.

30조 가량의 추경을 대국민 사과나 야당의 동의 없이

또 통과시킨다 치자.

그걸로 될 것 같은가?

30조만 하면 될 거 같냔 말이다.


IMF 때도 공적자금을 두 번 결정했다는 거 잊지 마라.

그러니 안이한 시각 드러내지 말길 바란다.

이번 세계적인 경기후퇴(recession)는 이명박 대통령을 말을 빌자면,

전대미문의 위기다!

'전국적으로 대단히 미미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이고 대형 중에 초대형이며 미국 때문에 발생한 문제'란 말이다.


전대미문의 위기에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하겠지만,

전대미문의 위기라는 괴물 또한 상상 이상으로 날뛸 가능성이 크다.


다음에 또 20조 원 정도 더 필요할 때,

그때는 어떻게 돌파해 나가려고 하는가?

또 무조건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의 공적자금을 외쳐댈 건가?

또다시 세계경기가 더 급속히 위축되었다고 둘러댈 건가?


그 다음에는?

또다시 세계경기가 더더더더더 급속히 위축..... 이럴 작정인가 말이다!

자꾸 세계경기 탓하면 음주측정 당하는 수가 생긴다.

 

'말을 왜 그렇게 잘라먹고 탓하고 그래요?

자, 똑바로 불어요. 어허이~~, 더더더더더.....' 


예산안 통과 때,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는다고 딴지를 걸었던

집권여당과 일부 매스컴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어야 한다.


무슨 말을 하고 싶냐 하면,

명확한 이유를 갖고 딴지를 걸었던 야당과 국민들에게

3~4% 경제성장을 기초로 무리하게 짜여진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사과는 반드시 해야 한다.

그리고 사과를 받아야만 할 집단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사과부터 받아내야 한다.


만약 정치적인 합의 따위로 사과를 받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거나,

또 도마뱀 꼬리 자르는 식으로 국회 경위들을 문책한다거나 하면,

그건 당신들의 정치적 목숨을 재촉하는 자해행위나 다름없을 거다.


그리고 집권여당은 야당에 사과하는 걸로 끝날 거라 생각하지 마라.

국민은 울분을 삼키면서 당신들(정치인 모두)의 초딩같은 싸움을

노려보고 있다.

60%가 넘는 대한국의 시퍼렇게 날선 눈초리들이

잘못한 사람은 하나도 없는데 잘못 돌아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피해나가려고 어떤 뻔한 방편을 만드는지 노려보고 있단 말이다.

이게 중요한 거다. 신뢰회복 부분에 있어서 말이다. 


이번 추경의 이유가 일자리 창출, 내수 확대, 구조조정 지원 때문이라고

여당 정책위의장이 말했다.

잠재성장률 4%가 어떻고, 재정적자 규모 5%가 어떻고,

이런 저런 예상을 하지만,

똑바로 알아둬야만 할 것은

그 결정 이면에 트리클 다운 정책의 실패가 있다는 거다.

(트리클 다운은 한마디로 부자들에게 돈 풀면 재래시장까지

내려간다는 거다.)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그렇게 대기업을 붙들고 늘어졌던 거다.


이거, 부시 전 대통령이 애용했던 거지만,

그가 물러나기 전에 이미 실패한 정책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던 정책이다.

그리고 오바마 당선자도 취임석상에 우회적으로 이 정책을

비판했던 걸로 안다.

지금 부자증세정책을 쓰고 있는 게 그 증거다. 


지금의 우리 정부, 부시 그냥 따라했다.

그러다 지금까지 온 거다.


나 같으면 사과할 거 꽤 많을 텐데,

아직까지도 탓할 대상만 찾고 있으니 원......


아무래도 욕 한 번 듣고 가야겠다.

 

'어허이~~, 국민들이 모두 사과밭에 살아서

사과 싫어하는 줄 아시나들?

우리한테 사과 좀 보여줘 봐봐들!'


일자리 창출이라는 말, 자주 하는데,

정부 요인 중 어떤 사람은 지금 있는 일자리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 그러고,

또 어떤 사람은 일자리를 창출하자 그러고,

대장님은 일자리를 나누자 그러고, 


도대체 일관성이라는 거, 그거 있기는 한 거야!?

아니면 뭐, 촌철살인이라도 해서 한방에 스타 되고 싶은 거야?

일관성 없는 게 혹시 대책 아냐!?

지금 대체 뭐 하자는 거야?

 

 



 

3. 세계 언론을 향한 한국 경제팀의 이상한 대응

윤증현 장관팀을 향한 실망이 조금씩 쌓이고 있다.

며칠 전에 이코노미스트지가 한국의 부채에 대해 쓴소리,

아니 당연한 소리를 했던 사건 잘 아시리라.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가 136%인데,

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장기외채는 쏙 빼고

75% 수준이라고 했냐는 거다.


우리 당국은 국제적인 기준과는 담을 쌓고 사는

Be-Global-In(비글로벌인=글로벌 기준의 반대 방향으로 들어간다=

안 글로벌=못 글로벌)인가?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나름의 잣대를 들고

다른 나라 언론의 보도에 대항한답시고 영국으로 날아가서

해명할 생각을 하느냔 말이다.

일국의 경제팀의 반응 치고는 좀 그렇다.


올바른 정보를 제공(Zegong-절대로 '공개' 아님. 제공임.)해왔다면,

그렇다면 아예 생기지도 않을 일이었고,

또 이미 생긴 일에는 무반응으로 대응하면 될 일이다.


세계는 이미 한국 당국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고개를 갸웃댄다.

당연히 외환시장에 아주 부정적인 일이다.

이런 일이 누적된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외환위기에

입으로 결정타를 날리는 일이 다시 또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

절대 없을 거다.


외환시장에서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찾으려면 뭐부터 해야 된다?

말로 잃은 신뢰는 절대로 말로 회복할 수 없다는 거,

그리고 어떻게 해야만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이코노미스트 가서 해명한 뒤에는, FT 가시나? WSJ는?

요미우리는? 

아예 K1 격투기 대회 같은 해명대회를 개최해서 온 세상을

돌아다닐 거대 프로그램을 하나 장만하시는 것이 어떤가.


이름 하나 지어준다.

'KOREA GREEN HAEMYUNG SEASON 1~10'

GREEN HAEMYUNG=녹색 해명.(내가 영어를 좀 해.

영어 절대로 어렵게 생각하지 마라.)


이 대회는 반드시 녹색 글로브를 끼고 해야 해.

글로브 안 끼면 해명한답시고 만난 해외언론 앞에서

두 손을 싹싹 빌고 싶은 마음 생길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녹색이어야만 해.

왜냐하면 저탄소 녹색 해명이라는 걸 홍보해야 하니까.

까딱하다가 조선중앙방송까지 가야 하는 거 아닌가 몰라.


제발, 그러지들 좀 마시라!

국가를 설화(혀로 부르는 화)의 구덩이로 빠뜨리지는 말란 말이다!


추경예산 소식에 당신은 먼저 무슨 생각이 들어?

'이노무 자슥들...' 뭐, 이런 생각?

아니면 '사과부터 하면 내 다시 생각해보지...' 이런 생각?

난 이런 생각을 해.

 

'어후~~, 부자들은 계속 세금이 내려가는데, 무슨 세금을 또 올릴지...

물가는 또 얼마나 오를지..., 실적 좋은 기업은 되도록 팔지 말아야 할 텐데...'


추경을 발표할 때는 어떻게 그 재원을 마련할 건지도 중요하지만,

그것 때문에 생긴 적자를 어떻게 메워나갈 건지 하는 방안도 내놓으면 안 되나?

그런 거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나?

내 도덕심은 그런 방안이 나오면 발표하는 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질 수 있는데...

그럼 최소한 나, bizlink랑은 소통 가능한데...... 


고작 내놓는 방안이란 게 하반기에 경기가 상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할 거라는 거?

내년 상반기에는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는 거?

내년 하반기에는 정말 좋아질 거라는 거?


근거 대봐...


근거 없으면 그런 말씀들 마시라.

아예 말 꺼내지도 말아야 하지만, 그런 근거 없는 전망을 토대로

2009년 예산안 통과시킬 때처럼 정책을 짜면,

그런 걸 보고 Dog-table(강아지-탁자 = 개-판판한 책상= 개......)

이라 그러는 거라고.


추경이 30조 언저리라 그러는데,

수출 잘 해서 돈 좀 벌 수 있을 거 같진 않아.

수출이 좀 된다 해도 그 돈으로 적자 좀 메울 수 있을 것도 같지 않아.

만약 그럴 가능성이 2~3년 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근거 대봐...


자, 지금 우리 호주머니에 들어있는 돈,

이중에 국고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돈이 꽤 있다는 거, 이제 확실하지?

교통한테 딱지 떼이거나, 소비세를 더 내거나,

물세를 더 내거나 하는 방법의 차이만 남아있을 뿐이란 거야.

이런 걸 눈뜨고 코 베이는 거라 그러지.


여하튼, 추경안이 논의될 4월 국회,

정말 관심사다.

재원마련방안이 국채발행뿐인 추경 30조 통과,

그리고 그 국채를 사 줄 주체가 한국은행일 뿐인 통과는

대한민국이라는 자동차에 물가인상과 환율 폭등이라는

터보시스템을 장착하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많다.

 

 



 

4. 금리

지금까지 선진국을 잘 따라왔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계속 따라가야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달러도, 유로도, 엔화도 찍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뱁새, 황새는 적당히 따라가야 한다.

죽기 살기로 따라 가려다가는 진짜로 죽는다.


금융당국,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거다.

그들을 위해서 작은 격려 하나 보낸다.

하지만, 이게 마지막 격려라는 거 잊지 마라. 


개인적인 의견을 물어본다면,

나, 이번 금리동결에 적극 찬성이다.

0.25% 변화에 기대할만한 시장의 움직임은

그리 크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라서 그렇다.

그러니까, 내리는 당시 말고는 모든 시스템이

내리기 전으로 곧바로 복귀할 가능성이 많다는 거다.

한참 있다가 나올 효과도 그닥 없다는 거고.


2%나 1.75%나, 그 나물에 그 밥이다.(오늘 Mr. Bab 많이 나오네.)

단, 나쁘게 작용할 소지는 꽤 있다.

CDS(Cinyong BooDo Swap = 신용부도스왑. 영어 쉽다니까.)가 4.5%이니

지금 실질 금리는 안 그래도 ZERO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의심의 눈초리를 마구 보내는 상황에서

금리를 더 내리면 빠져나갈 순이(USD) 꽤 많을 거다.

이게 내가 금리동결에 찬성하는 이유다.

 

 



 

5. 물귀신 작전 또는 젖은 솜 같은 한쪽 발의 피로

청와대는 국회에 불만이 참으로 많다.

이건 중원 무림고수들 사이에서 은밀히 내려오는 비법인

'명약관화 신공'을 쓰면 금방 알 수 있다.

이것도 안 되지, 저것도 걸고 넘어지지......


오죽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위기 극복에 여야가 따로 없는 다른 나라들이 부러웠다'고 했을까.

 

가만, 재야고수는 그냥 재야고순 거 같은데,

제도권에 있는 고수는 뭐라 그럴까...

에이 모르겠다. 그냥 내야고수라고 하자.

 

많은 내야고수들이 '대통령이 혼자하려니 힘들다.',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만들라.' 이런 주문을 하는 데도

그게 잘 안 되는 모양이다.

내야가 아니라 외야라서 그런가...... 


추경예산안을 3월 말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국회에 낼 거라 그러지만,

이것도 녹록치 않다.

야당이 뭘 좀 도와줘야 하든지 말든지 하지...


나, 분명히 말했다.

신뢰회복을 위한 진정한 첫발을 떼지 않는다면,

임기 내내 물귀신을 발목에 달고 가야 할 거라고.

그 물귀신을 젖은 솜처럼 피로한 발이라며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건,

그건, 그 발 주인 자유다.


귀신 될 가능성 있는 게 하나 더 있다.

외국 언론의 부정적인 시각이 그거다.

앞의 물귀신이 월하의 공동묘지에서 나온

열아홉 순이, 머리풀고 빨간약도 바른 우리 귀여운 순이라면,

뒤의 귀신, 즉 외국언론은 죽여도 죽여도 죽지 않는 뱀파이어다.

 

 



 

6. FTA

결국 미국에서 다시 협상하잔다.

정부는 미국의 이 사람이 FTA 다시 하자고 말하면

'저 사람의 뜻이 아니니 신경 안 쓴다.' 그러고,

저 사람이 말하면 '이 사람의 뜻이 아니니 별거 아니다.' 그런다.

근데, 오바마 대통령도 말했고, 클린턴 장관도 말했고,

커크 USTR 대표도 말했다.

자꾸 숨기만 하면 숨바꼭질하다 해 져도 모르고 혼자 숨바꼭질 계속 한다. 

'꼭꼭 숨었다. 머리카락 안 보인다. 술래 어~없따!'

좀 알아서들 하시라. 쪼옴!!! 


전에 쓴 반세계화 부분, 그대로 가고 있다.

 

 



 

7. 더 바꾸자, 더 바꿔.

한미통화스왑 확대 말이다.

윤증현 장관이 G20 재무, 은행장 회의에 갔다가 가이스너에게 요청했단다.

일본, 중국과 스왑했던 건 절대 손대면 안 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위안화나 엔화를 가져와서 써야할 때가 오면, 그건 바로

갈 때까지 갔다는 신호가 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란 말이다.


이번 요청, 스왑 확대 여부를 떠나서

굉장히 좋지 않은 시그널이다.


더 말 안 할란다.

마음대로 바꿔 쓰시던지 알아서들 하시라.

단 2기 경제팀의 세련미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 지울 수 없다.

 

 



 

8. '투자 쫌 하라니까!' & '아, 미치겠네. 와, 우리한테만 자꾸 그래쌌능교...'

이건, 정부와 전경련회장단의 생각이다.


이 상황을 novel(소설)로 나불나불 쓴다.


Jungboo: 야, 난 말이야, 니들이 잘 해주면 우리나라 잘 극복할 수 있을 거 같거든.

Hoejang: 예, 맞심더. 우리 쫌 밀어주이소. 그라믄 마, 확실히 해뿔끼니까예!

Jungboo: 그래? 알았어. 그럼 잘 해보자고!


얼마 후,

Jungboo: 야, 달러 오르고 난리도 아니다. 니들 갖고 있는 거 좀 풀어!

Hoejang: 에이~, 우리 달러 별로 없는데예... 잘 아시믄서 와 이라능교...

Jungboo: 어허이~~, 환율 때문에 덕 본 거 많잖아. 금고 한번 열어볼까?

             다 안다니까... 빨리 좀 풀어.

Hoejang: 어? 협박인교? 이래 하믄 안 되요... 순이는 우리한테 이래 안 해요.


얼마 후 바로 후,

Jungboo: 있잖아, 달러 좀 풀고, 돈도 좀 풀면 내가 애국기업 만들어줄 테니까,

          제발 달러 좀 풀자, 응? 그렇게 좀 해주면 안 되겠니?

Hoejang: ..............

Jungboo:(속으로) '아, 이노무 시키들... 기껏 도와줬더니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어... 아, 아니다,

        믿는 발등에 도끼다. 맞나...? #$@%#.... 에이, 쩝...'


얼마 후 바로 후의 얼마 후,

Jungboo: 야, 달러는 그냥 됐고, 이제 돈 좀 풀어!

        일자리도 만들어야 하고, 내수도 살려야 하니까,

        그러니까 투자 쫌 하라고!

Hoejang: 투자... 말입니꺼? 할 껀데요...

Jungboo: 얼마나?

Hoejang: 87조나 할 껍니더.

Jungboo: 뭐? 87조? 그걸로 누구 코에 붙인다고!? 더 해!

Hoejang: 에이, 자꾸 이라믄 안 되지예. 작년에 75조 했던 거

         모릅니꺼? 올해 이래 어렵은데도 12조나 더 늘리는 게

         어데 쉬운 일인 줄 압니꺼... 그라고 잡쉐어링도 했고,

         또 그... 대졸 임금도 쌔리 마 낮차뿟다 아잉교.

         혹시 우리 얘기 할라 카능교?

         우리 봉급은 절대로 몬 내림니더! 그래 아이소 마..... 

Jungboo: 하여튼 일자리 늘려야 된다니까!? 투자 더 하라고~오~!!!

Hoejang: 아, 이거 쪼매 화날라 카네. 아니, 살 놈이 없는데

         무작정 공장 세워가꼬 머 우짜라는 말잉교?

         지금 외국에서는 투자가 문제가 아이라, 있는 일자리도

         팍팍 짜르고 있는 중이라요!

         아까도 말했지만, 안그래도 일자리 때문에

         욕 억수로 묵어가믄서 대졸 초임도 줄이고

         뭐 그라고 있구만... 여서 더 우짜라고 자꾸 이래쌌노...

         있다 아잉교, 내, 확실히 말해 주께요.

         미친놈 아이믄 지금 투자 늘리는 거 아이거등요...

         그기 실물갱젠(실물경제인)기라요.

         알았능교!?

Jungboo: 야, 니들이 해달라는 거 다 해줬는데, 정말 이렇게

         나오기야!? 엉!?

Hoejang: 어허이..., 뭘, 지나간 얘기를 다 끄집어내고,

         이거 와 이랍니꺼...... 칫!

Jungboo: 우와~아~, 이놈들 이거 완전히, 어후~~, 야아!!!

Hoejang: 와요? 와 그래 바락바락 악을 지르고 그라는데요?

         동유럽 아아들 지금 꼴딱거리는 거 몰라요?

         쫌 있으믄 우리 내수도 엉망될 거고, 수출도 더

         떨어질낀데, 그라믄 마, 금융시장도 헝크러진 하회탈, 아 아니다.

         헝크러진 펀더멘탈 때매 춤을 출 거 아잉교!

         당신이 오히려 우릴 좀 더 도와줘야 한다 이말입니더!!

         알겠능교!?

         그라이까네, 금산분리하고 지주회사, 그거 하고

         FTA나 퍼뜩 우째 좀 해 주이소!!!

         아참, 한 개 더 있다. 딴 놈들만 해주지 말고, 우리도

         거 뭐냐..., 롤오버(채무상환만기 연장)라 카는 거,

         그거 한 2, 3년만 확실해 쫌 해주고 말입니더!!!

         안 그라믄 내사 마 모르겠심더. 알아서 하이소!

         으이그..., 이래서 내가 전에 동남아로 가뿔라 캤는데...

         가뿟으믄 지금 마 얼매나 편켔노.....  


와따... Hoejang이라는 사람 열 되게 받아뿟네...

이거 우째 될 낀지 억수로 재밋겠다. 히히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회사 대표라면,

지금 투자하겠나?

투자한다고 치자. 뭐 만들 건데?

만든다 치자. 어디다가 팔 건데?

있긴 있다.

내가 한 군데 소개 시켜줘?


응고롱고로......


이누이트한테 냉장고 팔고,

마사이뭐라 부족한테 찜질방 팔 수 있어.

이렇게 가능하다는 생각 갖고,

담대한 희망 갖고

한번 주욱~~~~ 밀어 부쳐봐.

된다니까.


응고롱고로......옹......


지금 정부와 재계의 신경전이

하느님이 보우하사

제발 트리클 다운 정책의 종말로 귀결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램이야.

 

 



 

9. 국가CDS의 추가 부실화 우려

3월초부터 지금까지 CDS(망할 가능성)가 대충 4.5%가 넘는다.

아일랜드 알지? 그 아일랜드보다 더더 높다.

지금도 대한민국 망할 가능성이 꽤 있는데,

산업은행이 4월 달에 일본에서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한단다.

이게 국가CDS랑 무슨 상관이 있느냐 싶겠지만, 바로 직격탄이다.


간단하게 설명 들어간다.

올 초에 신용등급이 AAA인 호주 은행들이 일본에서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하려다가 도저히 성공을 못 할 거 같아서 등급을 상향조정했어.

어떻게 했느냐 하면, 정부의 보증을 받은 거지.

그래서 성공했어.


산업은행도 아마 그렇게 할 거야.

아니, 그 방법밖에 없어. 

근데 우리나라 은행들 신용등급이 어떤 줄 알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작 A였어.

근데 13일인가... 피치라는 떨거지 신용평가사에서

개별등급을 일부는 A-, 그리고 거의 대부분 BBB등급으로 내렸어.


A일 때도 참 갑갑한 상황이었는데, 이젠 BBB...

당연히 정부 보증을, 그것도 엄청 확실하게 받아야겠지?

그럼, 그 확실한 보증만큼 국가CDS 떨어지는 거거든.

보증인이니까 말이야. 

우리나라 펀더멘탈 참 튼튼하지.......?

칫!

 

 



 

10. 경제가 꼬~옥 경제논리로 될 거 같았지? 아니야, 경제는 결국 정치라고.

경제는 경제논리로 풀 수 있어야만 하는 게 맞아. 그게 정상이야.

근데 경제를 경제논리로 풀 수 없는 때가 더 많아.


오바마 대통령이 뭘 좀 하려면, 공화당이 꼭 발목을 잡아.

오바마가 공화당 인물들도 껴안았는데, 공화당 이놈들은 지금

공공연하게 화만 내는 집단으로 바뀌어버렸어. 참 지독하지.

그리고 그런 것들이 오바마의 과감성을 끊임없이 테스트하고 있어.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을 보는 국민들도 조금씩 실망하고 있어.

가이스너 장관이 청문회에서 창피를 당하는 게 그 증거야.


우리나라 예를 볼까.

한반도 대운하, 이거 하다 막혔잖아.

그래서 '4대강 살리기'를 또 들고 나왔잖아.

이거, 포장만 바꾼 거라 분명 경제논리 아니거든.

좋아 경제논리라 치자고.

근데, 또 막히지?

경제논리가 정치논리의 반대를 부른 거야.

 

그럼 이제 이 문제를 경제논리로 풀어야 해?

아니면 정치논리로 풀어야 해?

당연히 이젠 정치논리로 풀어야지...

 

그럼, 정치논리로 풀기 위해서는 뭐가 있어야 할까.

답이 좀 어렵나 몰라...

 

바로 '신뢰'야.

신뢰, 이거 어디서나 불쑥불쑥 튀어나오지?

근데 이게 또 정답이야.

한번 잘 생각해 봐.

 

 



 

11. 마사이뭐라는 순이에게 야단 좀 맞아야 해.

이건 이명박 정부가 지금까지 했던 정책에 대한 거다.

잘못한 게 너무 많아서 가만히 내 머릿속을 들여다봤더니,

이놈들만 한 무더기 모여서 지들끼리 살고 있더라.


자, 시리즈 안에 사는 작은 시리즈다.

 

 



 

(1) 성장과 위기관리 사이

위기의 징후는 이미 작년 초부터 곳곳에서 감지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선 공약이었던 747, 이거 강한 성장정책이었고,

그 공약은 철회되지 않았다.

그래서 9월 달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즉 1차 외환위기 때까지도

위기관리 대신 성장정책을 꾸역꾸역 추진했다.


최근 추경을 주장하면서 내건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내수 진작이었다.

이제 방향을 본격적으로 내수로 돌렸다는 의미다.


계속 얻어터지는 강속구 투수를 끌어내리지 않고

줄기차게 믿음을 주다가 콜드게임패 당하는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그러나 아직도 성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고사하고 미국조차도 파생금융상품이나 헷지펀드를 규제하겠다고

나서는 이 판국에 우리는 대선공약이었다는 이유로

금산분리 폐지를 지금까지도 시도하고 있다.

747이나 대선공약이 문제가 아니다.

강속구 투수가 계속 얻어터진다면, 소방수를 올려야만 한다는 거다.

 

 



 

(2) 나, 초짜야, 초짜...

국제금융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다.

그러니 국내금융시장에서 이상한 말이 나오게 된다.

 

'야, 시장! 니들 금리 왜 안 내려? 내가 내리라고 했잖아!'

 

이런 류의 관치금융적인 발언들이 수시로 튀어나올 밖에...


그것뿐인가, 부정적인 얘기가 흘러나오면

조사나 압박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런 얘기 그냥 나오는 거 아니거든.

전형적인 관치고,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들의 경제마인드에 다름 아니다.


이제 경부고속도로를 시속 200km로 역주행 하는 거, 한번 보자.

나름 아우토반에 있는 걸로 착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3) 고통을 분담해야 해! 단, 너희들끼리......

경기를 띄우려면 돈 많이 들어간다.

근데 이 정부는 피 같은 돈을 부자감세에 많이도 할당했고,

그저께 또 부동산 양도세도 덤으로 얹어줬다.

그 근본적인 정책은 역시 트리클 다운이다.

이거, 전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힘들 때 부자들은 줄이면 된다.

하지만 고통을 체감하는 강도가 훨씬 높은 일반 백성들은

힘들 때가 되면 굶어야 한다.

국민통합을 시도해야 할 판국에 고통을 분담하란다.

일반 백성들만 말이다.


일자리 나누기가 고통 분담인가?

job sharing 때문에 고민하는 분이랑 소주 sharing했다고 했잖아.

거기서 나온 대화, 참 고통스러웠어.

한 달에 필수 생활비가 100원이던 사람이 50원밖에 못 벌면

죽어야 하나?

50원을 더 벌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가진 job을 sharing하자고

달려드는 거, 뻔한 거잖아!


반드시 필요한 돈, 즉 최소한의 생활은 다른 가족과는

절대로 나눌 수 없는 거거든. 나눠지지도 않고.

job sharing 때문에 또 다른 job을 찾느라 일반 백성들은

동서로 정신없이 돌아다닌다.

부자들은 밖으로 조금 더 안 나가면 되지만 말이다.

 

이게 고통을 분담하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게 해 주겠나?


sharing은 나누기다.

그러나 일자리를 공유하는 것이기도 하다.

생활비를, 그리고 가족 간의 최소한의 삶을,

다른 가족과 공유하라는 거,

이게 가능한 거라고 보느냔 말이다!!


이런 마당에 최저임금까지 sharing하랍시고 깎아버리고,

국민통합이라는 명분으로 이제 갓 입사해서 날개를 펴보려는

병아리들 초임까지 깎다니......


국회의원, 은행 임원, 그리고 다른 부유한 이들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게, 그게 국민통합 아닌가?


임금 자꾸 깎아봐라.

소비수요 줄어드는 것 밖에 안 된다.

job sharing이랑 임금 자꾸 줄이는 걸

같은 걸로 혼동하지 말라는 말이다.


분명히 말하는데,

전대미문의 경제위기에는 비상한 국민대통합이 필요하고,

그런 국민대통합을 위해 돈 없는 일반 백성들한테만

고통을 분담하라고 하는 건

소통하려는 정책이 아니다!

 

 



 

(4) 기업은 반드시 살아야만 한다! 서민...? 그, 그것도 살긴 살아야지...

국회 대정부 묻고 답하기 시간 때, 윤증현 장관은 공적자금을 기업에

제공하되, 경영권 간섭은 최소화할 거라 했다.

경제는 경제로 풀어야 하고, 시장의 자율에 맡긴다는 취지다.

정말 옳은 말씀이......다........ 라고 하면 안 되지.


경영권 간섭은 되도록 안 하는 게 옳고,

시장의 자율이 최우선시 되어야만 하는 것은

시장경제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당연한 거다.


그러나 지금은 전대미문에 비상한 시국이다.

이 시점에서 지난 IMF 때의 김대중 대통령을 반드시 생각해야만 한다.

그때 우리 사회를 풍미했던 단어가 뭔가?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

 

바로 이 단어다.


그 당시 돈을 지원하는 것 대신 약속을 받아놓았어야 하는

책임, 그 책임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

그러니 이놈도 떼먹고, 저놈도 떼먹고,

기업이 정부한테 '니 마음대로 하세요... 내 안에 비도덕 있거든요...'

이랬던 거다.


대통령은 비상한 대처를 주문했는데,

주무장관은 시장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말하면...,

그게 전대미문의 해결책인가!?

전대미문이 무슨 '전 세계 대통령 미사여구 문장대회'도 아니고...


비상한 시국에 경제의 작동기제를 시장에 맡길수만은 없다는 생각이다.

이 부분에서는 오히려 관치경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야만 한다는 거다.

구조조정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놔두면 시장이 자율적으로

기업을 죽이지만, 그건 일반 백성들에게는 너무너무 아프게 다가온다.

좀 안 아프게 죽일 필요가 있다는 거다. 그게 관치고...


죽일 건 죽일지 말지 빨리 결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목에 빨대를 꽂아서 죽일 건지, 단칼에 죽일 건지를 결정하는 거고.

그러나 아직도 제대로 된 구조조정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정부가 해라, 아니다 돈 받을 거 있는 은행 니들이 해야지 뭔 소리냐......'

이러고 있다.

손에 피 묻히기 싫은 거다.

 

그 피, 지금 일반 백성들을 향해서 고개를 틀고 있다.

일반 백성들은 아무런 힘이 없다.

그 피가 몰려오면 앉아서 그냥 당하고 만다.


무조건 서민부터 살리라는 말이 아니다.

무조건 기업을 죽이기 위해 설치라는 말도 아니다.

시스템을 갖추란 거다.

그닥 반발 없고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질서 말이다.


그래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면,

욕 한 방 들어 마땅하다.


'어허이~~~, 마이동풍에, 우이독경에, 소똥 밟은 쥐 같으니라고!'


반발 없고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질서라......,

그러려면 무엇이 필요하다?

다시 내가 쓴 글의 처음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결국 회귀해야만 하는 곳,

절대로 다시 돌아가야만 하는 목표는...,

그 이상향은...,

바로

Shin-Roe!

(내가 영어를 좀 한다니까...)


그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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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시리즈 끝났다.


시절을 감당할 수 없어

내겐 너무도 모진 시절의 무게에 짓눌린 이가 있다면,


1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는 주차장의 시멘트 바닥이

가깝게, 그리고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이가 있다면,


자신의 처지를 잘못 돌아가고 있는 사회 탓으로 돌리며

'누구든 걸리기만 해봐.' 라고 마음으로 외치고 다니는 이가 있다면,

 

그래서 자신의 마음에 눌려 자신을 죽이기 직전인 이가 있다면,

연락해라.


나의 죽음이란 내가 죽는 게 아니라,

세상이 통째로 내게서 없어지는 거다.

불교건, 유교건, 기독교건, 캐톨릭이건, 이슬람이건,

또는 아교풀이건,

잘못 배운 종교적 지식에서

내 문제의 답을 찾으려 발버둥을 치다 치다

끝끝내 세상을 통째로 없애는 길을 택하려는

선한 백성이 있다면, 연락해라.


헤라클레이토스부터 버트란트 러셀까지

모조리 탐독하며 내 꼬라지(꼬락서니)와 생활의 해법을 구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해 삶의 철학을 접으려 하는 이가 있다면,

그래서 자신의 못남에 대한 울분에 자신이 완전히

잠식당하기 직전인 이가 있다면,

연락해라.


소주 한 잔에 어음 뭉태기나 차용증쪼가리 안주삼아

바쁘고 찬란했던 과거를 되돌아보며

죽음을 생각하는 당신,

연락해라.


딸내미도 마누라쟁이도 다 모르겠고,

로또복권 3,000만 원어치 사서 여관방에서

긁어볼까 하는 당신,

그 결과에서 삶의 마지막 이유를 발견하려는 당신,

연락해라.


이 따위 돈과 관련된 감동이 아니라,

처세술 책에서 흔히 보는 자신감 회복 같은

저질 상업성 처세술이 아니라,

죽음은 결코 이길 수 없는 삶!

죽음 이후에 후회하게 될 자신의 미완성된 삶!

세상을 통째로 버리기에는 세상보다 너무 큰 당신의 삶!

그리고 당신을 온전한 세상이라 여기며 살아온 사랑하는 이들의 삶!

이런 삶을,

돈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고귀한 삶을,

고귀하다는 말로는 0.1%도 담을 수 없을 만큼

거대한 당신의 삶을,

내, 반드시 회복시켜 준다.


내가 글을 쓴 이유에 대해

피를 토할 정도로 통곡하게 해준다.


bizlink@hanmail.net


고맙다, 술 한 잔 하자,

세상을 개혁하는 일에 동참하자,

정권을 몰아내는 뜻있는 일에...


이런 거 보내지 마라.

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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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감사드릴 시간이다.


읽어주신 아고리언 제위께 감사드린다.

중간에 들어오셨다가 끝까지 읽고,

거기다 댓글까지 남겨주신 님들께도 감사드린다.

특히, 새벽까지 꾸벅꾸벅 졸면서

기다리시느라 심한 심리적 압박(^^)까지 주셨던

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읽고 뾰로퉁한 표정이 되신

정부 관계자 여러분,

또 대꾸할 마땅한 기술이나 화법이 없어 꽤나 당황해하셨던

아르바이트밥(=아르밥=Albab) 여러분께도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놀이터를 제공해준 다음(DAUM)에도 고맙단 말 전한다.


나, 6개월 주기로 멘스한다고 했다.

이제 그 주기가 거의 끝나가는 거 같다.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

알로하오에!

 

나는 그대들 안에,

그대들은 내 안에......


마지막으로 피 한 번 더 쏟는다.

 

행복(^^)한 일상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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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던 고향


처음, 내가 어디에서 살다 왔는지,

내가 살아가는 이곳이 몇 번째 정거장인지,

이곳을 떠나면 어느 정거장으로 가는 건지,

정거장을 얼마나 돌아다녀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지,

그리고 처음 내 살던 고향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나는 모른다.


제철에 난 과일을 고르듯

시련이라는 괴물이 내게 칠흑 같은 시선을 던지면,

때때로 내 마음은 나를 하우스 출신이라 여긴다.

그럴 때면 내 살던 고향이 지독히도 그립다.


수학여행을 왔는지, 소풍을 왔는지는 몰라도

지금 이 자리는 분명 즐겨야 하는 자리다.

다음 정거장을 생각하는 자리는 절대 아니다.


삶에서 죽음을 보지 마라.

그래도 꼭 다음 정거장으로 가려는 마음을 떨치지 못하겠거든,

새벽이 결코 오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

먹먹한 죽음의 문턱에서라도,

그 문턱을 기다리기 두려워

미리 죽음 공부를 하는 데서라도,

다음 정거장을 보는 일에 매진하라.


목숨을 거두기 직전,

다음 정거장이란 다시 이곳이라는 걸 아는 바로 그 순간,

내 살던 고향은 내 살아온 타향이 되고,

그때 나는 정거장의 순리를 꿰뚫고

세상의 중심이 된다.


비로소,

아니, 끝끝내

나의 주인이 된다.

 

영원하라, 아고리언이여!

그리고 반드시 행복하라, 대한민국이여!

-감사합니다...열정을 존경합니다.

-진정으로 고개숙여 인사드립니다. 아주 많은 이야기 가슴속에 담아 두겠습니다. 지금까지글 프린트했더니.... 휴~ 이 소중한것 아무댓가

  없이 오랜시간동안 써주신거감사드립니다.

 

 

출처 : 길위에서
글쓴이 : 마른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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