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장 중용의 체요-2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非道也. 是故君子戒愼乎其所不睹, 恐懼乎其所不聞.
도라는 것은 잠시도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니, 떨어질 수 있는 것이면 도가 아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 보이지 않는 것(곳)에서도 경계하고 삼가며, 그 들리지 않는 것에서도 두려워한다.
須臾(수유) 잠시. 一須臾 일탄지(一彈指). 須㉠모름지기 ㉡수염 ㉢필요하다 ㉣잠깐 臾 잠간 유.㉠잠깐 ⓐ권하다 (용).戒愼 경계(警戒)하여 삼감.睹 볼 도.㉠보다(=覩)
離, 去聲. ○道者, 日用事物當行之理, 皆性之德而具於心, 無物不有, 無時不然, 所以不可須臾離也.
도라는 것은 사물을 날마다 사용함에 마땅히 준행하는 이치이다. 모두 천성의 덕이 마음속에 구현되어 있는데, 있지 않은 물건이 없고, 그렇지 않은때가 없다. 그러니까 잠간이라도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若其可離, 則爲外物而非道矣. 是以君子之心常存敬畏, 雖不見聞, 亦不敢忽, 所以存天理之本然, 而不使離於須臾之頃也.
若其可離 則豈率性之謂哉 是以君子之心 常存敬畏 雖不見聞 亦不敢忽 所以存天理之本然 而不使離於須臾之頃也
만일 그것이 불리될 수 있으면, 어찌 그것이 성품을 통솔한다고 하겠는가? 그러므로 군자의 마음은 항상 존경과 두려움으로 보존하고, 비록 보이거나 들리지 않아도 역시 감히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천리의 본래의 상태로 보존하며 잠깐 동안이라도 떨어지게 하여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頃 이랑 경.㉠이랑(밭 넓이 단위, 갈아 놓은 밭의 한 두둑과 한 고랑을 아울러 이르는 말) ㉡잠깐 ㉢이마적 ㉣잠시 ㉤근자에 ㉥기울다 ⓐ반걸음 (규).①시간(時間)이나 날짜를 어림잡아 대충 이르는 말. 께. 쯤. 무렵
신독(愼獨)사상을 말하고 있다. 도에서 잠시라도 떠날 수 없는 삶을 지양해야 하고, 그런 삶은 남의 눈이나 귀에 구애되는 것이 아니니 신독으로 자기를 닦는 일이어야 한다. 가령 자동차가 잠시라도 차로를 벗어날 수 없듯이, 사람이면 인간의 도리를 잠시라도 벗어날 수 없다. 만약 이탈하면 그 순간부터 그것은 곧 금수와 같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제 1장 중용의 체요-3
莫見乎隱,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
숨어 있는 것보다 드러나는 것은 없으며, 은미한 것보다 나타나는 것은 없으니, 그러므로 군자는 그가 홀로 있을 때에 삼가는 것이다.
顯 나타날 현.㉠나타나다 ㉡높다 ㉢귀하다 ㉣밝다 ㉤드러나다 ㉥드러내다 ㉦돌아가신 부모.隱 숨을 은.㉠숨다 ㉡점치다 ㉢가엾어 하다 ㉣근심하다 ㉤음흉하다 ㉥쌓다 ㉦무게있다 ㉧기대다 ㉨수수께끼.
見, 音現. ○隱, 暗處也. 微, 細事也. 獨者, 人所不知而己所獨知之地也. 言幽暗之中, 細微之事, 跡雖未形而幾則已動, 人雖不知而己獨知之, 則是天下之事無有著見明顯而過於此者.
은은 어두운 곳이다. 미란 작은 일이다. 독이란 남은 알지 못하는 곳이지만 자기는 홀로 아는 곳이다
말하자면 그윽하고 어두운 가운데 작은 일은, 흔적이 비록 형성되지 않았으나 기미(機微)는 이미 동하였으니, 남이 비록 알지 못하나 자기는 홀로 그것을 알았으니, 바로 천하의 일이 드러나 보이고, 환히 나타나도 이에서 지나치는 것은 없다
幽暗(유암) 그윽하고 어둠침침함 .幽 그윽할 유.㉠그윽하다 ㉡깊다 ㉢어둡다 ㉣숨다 ㉤가두다 ㉥갇히다 ㉦조용하다 ㉧검다 ㉨귀신 ㉩저승.跡 발자취 적.㉠발자취 ㉡뒤를 밟다 . 幾 ㉠몇 ㉡얼마 ㉢기미 ㉣조짐 ㉤고동(기계 장치) ㉥기틀 ㉦거의 ㉧위태하다 ㉨가깝다 ㉩바라다 ㉪살피다.著見 뚜렷하게 보임.明顯 뚜렷이 나타남.
是以君子旣常戒懼, 而於此尤加謹焉, 所以遏人欲於將萌, 而不使其滋長於隱微之中, 以至離道之遠也.
是以 君子旣常戒懼 而於此 尤加謹焉 所以渴人欲於將萌 而不使其潛滋暗長於隱微之中 以至離道之遠也
그러므로 군자는 이미 항상 경계하고 두려어하며, 이로부터 더욱 삼가기를 더한다. 그러니까 사람의 욕심이 장차 싹틀 때에 막아서 그것이 은미한 가운데서, 부지불식간에 싹이 터서 도리를 이탈하여 멀리까지 이르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遏 막을 알.㉠막다 ㉡머무르다 .萌 움 맹.㉠움(싹) ㉡백성 ㉢백성 ㉣싹트다 ㉤비롯하다 ㉥꼼짝 아니하다 ㉦갈다.滋 불을 자.㉠불다 ㉡늘다 ㉢번식하다 ㉣자라다 ㉤우거지다 ㉥흐리다 ㉦잦다 ㉧심다 ㉨맛있다 ㉩맛있는 음식 ㉪진 ㉫더욱.渴 목마를 갈.㉠목마르다 ㉡마르다 ㉢서두르다 ㉣갈증.潛 잠길 잠.㉠잠기다 ㉡감추다 ㉢숨기다 ㉣자맥질하다(물속에서 팔다리를 놀리며 떴다 잠겼다 하는 짓) ㉤가라앉다 ㉥마음을 가라앉히다 ㉦깊다 ㉧물 이름(漢水의 異稱) ㉨몰래 暗 ㉠어둡다 ㉡외다 ㉢가만히 ㉣남몰래 ㉤밤
제 1장 중용의 체요-4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기쁘고 화내고 슬프고 즐거움이 아직 발동하지 않은 상태는 이른바 中이요, 발동하되 모두 절도에 적중한 상태는 이른바 和이니, 중이란 것은 천하의 위대한 근본이요, 화란 것은 천하의 사통팔달의 길인 것이다.
樂, 音洛. 中節之中, 去聲. ○喜̖ 怒̖ 哀̖ 樂, 情也. 其未發, 則性也, 無所偏倚, 故謂之中. 發皆中節, 情之正也, 無所乖戾, 故謂之和. 大本者, 天命之性, 天下之理皆由此出, 道之體也. 達道者, 循性之謂, 天下古今之所共由, 道之用也. 此言性情之德, 以明道不可離之意.
기쁨,성냄, 슬픔 즐거움은 정인데, 그것이 발동되지 않는 상태이면 성품이다. 편벽되고 의지하는바가 없다. 그러므로 중이라 이른다. 발동하되 모두 중절이면 정이 바른 것이니, 도리에 맞지 않는 바가 없다. 그러므로 소위 和이다
위대한 근본은 天이 품부(稟賦)한 천성이니, 천하의 이치가 모두 이것으로부터 나오니, 도의 본체이다
달도(達道)라는 것은 천성을 따르는 것을 이르니, 천하고금이 함께 따르는 것이니, 도의 활용이다,
이것은 성정의 덕을 말한 것이고, 도를 떠날 수 없는 뜻을 밝힌 것으로 생각한다
偏倚 (편의) ①기울어져 있음 ②수치(數値)ㆍ위치(位置)ㆍ방향(方向) 따위가 정상적인 기준(基準)으로부터 어긋남, 또는 그 정도(程度)나 크기. 편차(偏差).乖戾(괴려)사리(事理)에 어그러져 온당하지 않음.乖 어그러질 괴.㉠어그러지다 ㉡거스르다 ㉢떨어지다 ㉣가르다 ㉤까다롭다. 戾 어그러질 려.㉠어그러지다 ㉡이르다 ㉢돌려주다 ㉣사납다 ㉤안정하다 ㉥거세다 ㉦허물 ㉧죄.
인간이 나타내는 모든 감정은 애노와 희락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런 감정이 아직 발현되기 이전의 상태, 즉 어린애의 마음[赤子之心]과 같은 상태를 중이라 한다, 중은 인간이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뿌리이지만, 그 뿌리에서 나오는 감정을 어떻게 관리하면 상황에 맞는 과불급(過不及)이 없는 조화로운 인간으로 될 수 있느냐가 문제이다.
이 문제의 해답이 곧 교육이며, 조화를 위한 교육은 끊임없이 닦아서 달성해야 할 도리라는 것이다. 즉 타이밍을 아는 것, 타이밍에 적중하는 교육 훈련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문제를 애노 희락의 문제로 보고, 그 조절을 위한 노력에 착안하여 그 방식을 제시한 데 <중용>의 위대함이 있다 할 것이다.
'이야기테크 > 한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中庸章句 (0) | 2010.01.28 |
---|---|
[스크랩] 中庸 1-2 ~ 6-1 (0) | 2010.01.28 |
[스크랩] 中庸 1章 1 -5. (0) | 2010.01.28 |
[스크랩] 右第一章. 右第二章. (0) | 2010.01.28 |
[스크랩] 右第 三.四,五 章 (0) | 2010.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