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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7. 12. 06:32
지은이
출판사
위너스북
출간일
20090405
장르
금융이론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1% 금리가 실물경제의 흐름을 바꾼다. 경제의 흐름, 금리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2006년 말 부동산가격 폭등이 막바지로 치닫던 무렵 은행들은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질 거라 강조하며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엄청나게 팔아댔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지금은 저금리 상태일지라도 언제, 무슨 이유로 또다시 금리가 치솟거나 떨어질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이 책은 이러한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실물경제와 금리 간의 밀고 당기는 관계를 쉽게 정리하고 있다. 재무학을 전공하고 금융 분야에서 탄탄한 이론과 실전경험으로 온라인 포털 '한경닷컴'에 알기 쉬운 금융상식이라는 칼럼을 기고중인 저자, 김의경이 금리가 물가, 주식, 부동산 등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저자는 금리가 실물경제에 작용하는 메커니즘, 즉 금리의 힘을 알아야만 기회가 왔을 때에 성공하고 위기가 왔을 때에는 실패하지 않는다고 조언하며, 금리의 기초와 금리의 종류부터 자세히 알려준다. 뒤이어 환율을 낮추려면 금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금리가 주가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을 미롯해 금리와 각종 통화정책, 금리 관련 상품으로 재테크하는 방법까지 저자의 노하우를 총망라해 보여준다. ▶ Key Point! 본문을 읽기 전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요약문과 본문에 나오는 전문적인 단어나 도움이 되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한 '보조설명' 코너, 금리에 대한 좀 더 심층적인 내용을 수록한 'Book in Book', 본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용어나 개념을 박스로 처리해서 정리한 '본문박스' 등으로 입체 구성해 보다 빠
이 책은..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 1% 금리가 실물경제의 흐름을 바꾼다!  
김의경 (지은이) | 위너스북
출간일 : 2009-04-05| ISBN(13) : 9788996209829  
반양장본| 312쪽| 225*170mm | 15,800원
부록 : CD 1장
 
(별점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경제니 재테크니 하나도 모르던 시절 예금, 적금 외에 돈을 굴릴 수 있는 곳으로 주식을 처음 알았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이후 좌충우돌하며 이것저것을 배우다 정말 중요한 것은 금리의 변동이라는 것까지 알게 되었죠. 금리의 중요성, 아니 부자들이 금리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처음 배웠던 책은 바로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이었습니다. 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라는 말이 있듯이 부자가 되려면 부자가 생각하는 것, 부자가 움직이는 곳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결국 금리를 모르고서는 돈을 벌 수가 없는 것이죠. 금리에 대해서, 채권에 대해서 공부를 하려고 관련된 책을 하나씩 구입하고 있는데 다른 책들을 보느라 계속 뒤로 밀리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적당한 때에 여름휴가를 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금리의 중요성과 금리와 다른 경제요소와의 관계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일단 책이 예쁘고,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이다 보니 금리에 대해서 알아두어야 할만한 것들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용어해설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어서 열심히 읽고 복습을 잘 하신다면 경제신문을 보시는데 한결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우리는 금리에 대해 이론적인 공부를 하려고 책을 사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많이 알아도 실제 돈을 버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 가치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 특히 이 분야라고 할 수 있죠.
 
일단 금리에 대해서 기초를 잡는데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는 앞에서 했습니다. 돈 버는 데에도 도움이 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약간 망설여집니다. 저자는 금리와 자산가격과의 관계를 반비례로 보고 있습니다. 네, 교과서적이죠. 주가란 기업의 현재가치를 주식 수로 나눈 것이라는 점에서 금리가 상승하면 현가할인한 기업의 현재가치가 작아집니다.  따라서 금리가 상승할수록 주가는 낮아져야 하고, 금리가 하락할수록 주가는 커져야 합니다. 레버리지 관점에서도 금리가 낮으면 손쉽게 돈을 빌려 투자할 수 있게 되고 이 투자가 성공할 경우 미래실적에 대한 전망이 좋아지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래서 저자는 금리가 꼭지일 때 자산가격이 바닥이 되기 때문에 투자를 하라고 조언합니다. 금리가 상승하다 멈추고 하락이 예견될 때를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금리가 꼭지일 때 투자를 하면 오히려 큰 낭패를 보는 게 아닐까요? 일단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추이를 보겠습니다.
지난 5년간의 금리 추이와 종합주가지수를 비교해보시길.... 주식시장이 약간 선행한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교과서적으로 본다면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면 시중에 통화량이 늘어나고 그래서 주식이나 부동산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금리결정 전후로 반짝상승이 일어나기도 하죠. 하지만 큰 추세로 보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결정을 할 정도면 이전 분기부터 디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금리인하가 될 때마다 찌라시 언론들은 돈이 풀리니 금방이라도 주식과 부동산이 급등할 것이라고 호들갑을 떨지만 우리는 이미 그 얘기를 1년째 계속 듣고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드디어' 올리기 시작했다는 말은 이미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리를 올리고 내려서 자산가격이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산가격이 먼저 변동을 시작하고 그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움직인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따라서 주식과 부동산을 매입하려면 금리가 꼭지일 때가 아니라 금리가 바닥일 때부터 조금씩 사들여야 할 것이고, 좀더 확인해서 무릎에서 잡고자 한다면 기준금리를 막 올리기 시작할 때 사면 됩니다. 금리 인상은 신용팽창 즉 인플레이션이 시작되었다는 인증이자 금리를 올려도 경제가 버틸 수 있다는 정부차원의 보증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빠져나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금리인상이 3~4회가 되면 버블이 아닌지 경제지표를 살펴가며 조금씩 발을 빼야 할 것이고 어깨에서라도 팔고자 한다면 금리를 막 내리기 시작할 때가 적기일 것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기순환이 아니라 요즘같은 대위기에선 정부가 앞뒤 안가리고 돈을 찍어서 뿌리죠. 국가경제가 나중에 병신이 되든 말든 일단 당장 살려놓고 봐야 하지 않겠냐는 심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돈GiRal를 통해 지표가 쬐끔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면 이젠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로 인해 다시 돈을 회수하려고 금리 인상 등 조치를 취하게 되고 그러다 다시 불씨를 꺼뜨리며 더블딥으로 가는 우를 역사교과서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금리추이가 정말 중요하기는 하지만 다른 요소까지 신중하게 잘 살펴서 투자를 해야 큰 낭패를 보지 않을 것입니다. 하긴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정리하자면 금리에 대한 이론적 기초를 닦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반면에 금리추이를 통해 자산매입/매도의 타이밍을 잡기에는 너무 교과서적인 설명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결론은 어중이떠중이 재테크 책에서도 숱하게 보는 것인데 금리만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책에서조차 거기에 멈추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2009년 4월 12일
북코치 권윤구( www.bookcoach.kr )의 1182번째 북코칭(2009yr 91th)
  
인상깊은 구절 : 자연과학 법칙과 달리 특히 금융지식이나 경제법칙 같은 사회과학 법칙은 반드시 어떤 경우라도 모두 성립하지는 않습니다. 예외가 있다는 말이다. 사회과학 법칙이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현상 중에서 '주로 그렇게 되더라'는 것을 정리한 것이다. 따라서 '주로' 그럴 뿐이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돈 벌 기회를 찾고 있다면, '요즘엔 왜 법칙대로 흘러가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품고 현상을 파악해 보라. 바로 그곳에 기회가 숨어 있다. 'Be Smart'의 과정은 무시한 채 남들이 움직이는 곳으로 우르르 몰려 'Act Fast'만 하다가 쪽박 차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우리가 금융지식과 경제법칙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Be Smart' 수준에서 머물러 있는 상태, 그야말로 이론만 강한 사람이 되어서도 안 되겠지만, 아무 생각 없이 'Act Fast'만 하는 결정은 더더욱 위험한 일임을 명심하자.
  
세계의 경제가 그토록 불안에 휩싸인 것은 단순히 미국의 금융기관이 파산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동안 달러가치를 신봉하며 미국국채를 사들인 나라들이 '아차' 싶었다. '과연 미국이 이 많은 빚을 갚을 수 있을까?'라는 원천적인 의문이 제기되었다. 국가경제가 적자이면 정부재정이라도 튼튼하든지, 정부재정이 커지면 국가경제라도 흑자라야 하는데, 이건 둘 다 적자다. 그것도 엄청난 규모로 말이다. 지금 전세계가 돈을 풀어 금융위기를 헤쳐나가려 한다. 물론 성공할 가능성도 있고, 꼭 성공하기를 필자도 바란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세계 최고 국가의 세계 최대의 빚을 결국 갚을 수 있을까? 경제는 사람들의 심리에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한다. 세계 사람들이 어느 날 미국이 빚을 못 갚을 거라 확신한다면 어떤 혼란이 일어날까?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출처 : 북코치책을말하다
글쓴이 : 북코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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