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볼까 합니다.
어제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최효종과 박성호가 출연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더군요. 그런데 최효종에게 박성호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을 하니까, 최효종이 말하기를 박성호 선배를 존경한다고 하면서, 그 이유가 박성호가 이런 말을 자기에게 했다고 하더군요.
"한 번 반짝 뜨고 싶으면 선배한테 잘하고, 오래도록 뜨고 싶으면 후배에게 잘해라."
뜬금없이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하면요.
우리는 살면서 '어떤 사람은 배려심이 깊다' 또는 '누구는 배려가 없어' 라는 말을 자주 하거나 듣기도 합니다.
저의 배려에 대한 정의는, 강자가 약자에게... 윗 사람이 아랫 사람에게..... 그리고 다수가 소수에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약자가 강자에게, 아랫 사람이 윗 사람에게, 소수가 다수에게 배려처럼 하는 것은 아부나 아첨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아부나 아첨으로 그럴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약자가 강자에게, 아랫 사람이 윗 사람에게, 소수가 다수에게 하는 것은 배려가 아니라 다 아부나 아첨이라고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랫 사람이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면, 그것을 우리는 배려가 아니라 존경이라고 부릅니다. 최효종이 박성호를 존경한다고 하는 것 처럼요. 저도 후배들에게 그런 배려를 하고 진심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은 박성호가 존경스러워 보였습니다.
MBTI 로 연결해서 한가지 덧 붙이겠습니다.
특정 MBTI 성격유형에 대한 비판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미국과 우리나라를 비교했을 때 유독히 우리나라는 ISTJ 유형이 많습니다. 거의 전체 인구의 1/4 정도를 차지합니다. 즉, 다수 중에서도 절대적인 다수입니다. 주식회사로 치자면 대주주인 셈이죠.
ST 유형의 사람들은 거의 55% 를 차지합니다. SF 유형, NF 유형, NT 유형을 포함한 전체로 보았을 때, ST 유형은 절반이 넘습니다.
가정이나 직장, 사회생활에서 아무래도 다수의 유형들이 말하는 내용이 설득력이 있어 보이고, 다수결로 채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수는 그냥 의견을 말해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강의를 하면서 Closing 할 때, 항상 아래와 같이 말을 합니다.
다행히 ISTJ 유형, 그리고 ST 유형의 분들이 공감을 해주시고 이해해 주셨습니다.
"차이는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다른 것입니다."
"다수가 소수를 배려할 때, 다수가 소수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려는......
강자가 약자에게, 윗 사람이 아랫 사람에게, 다수가 소수에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은 그에 대한 반대 급부입니다.
*** 자료출처 : 성옥심리검사연구소 http://ctintl.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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