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향기롭고 오묘한 음료인것만은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은 아니지요
별다방이나 콩다방에서 몇천, 몇만원씩에 명품 바리스타의 손으로
추출한 커피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나만의 향과 멋을 즐기려면 아무래도 내가 직접 내린 커피만 할까요
그러니 나름 커피공부....
커피, 이거 절대 웃기는 것 아니랍니다 ㅎㅎㅎ
원두를 준비하고, 로스팅하고, 밀로 분쇄하고, 추출하고...
하고, 하고, 하고..... 번거롭지만
내 취향에 맞는 커피한잔을 창밖에 내리는 빗줄기를 감상하며
커피의 향과 맛에 취해보려면 이런 작은 번거로움쯤은
충분히 감내할만한 가치가 있다구요 ㅎㅎ
나만의 커피향을 즐기려면 여러 조건들이 있겠지만
워낙 커피원두의 산지에 따라...
블렌딩한 조건에 따라...
로스팅한 정도에 따라...
추출하는 방법과 시간에 따라...
따라, 따라, 따라, 따라......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장 주관적일 수 있는
그리고 산지에 따른 조건은 차치하고서
여러 원두를 블렌딩하는 이야기 를 하고자 합니다
먼저 블렌딩이란
"서로 다른 커피 각각의 특성을 살려가며 서로 배합하여
새로운 맛과 향을 창조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초로 블렌딩한 커피는 '모카자바'로 알려져 있지요
이 커피는 인도네시아 커피와, 에멘 또는 에티오피아 커피를 혼합하여
모카 커피의 과일향이 나는 신맛과
자바의 강한 바디감이 조화를 이루는 커피이지요
때문에 블렌딩을 잘하려면
산지별 커피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답니다
커피의 산지별 특성에 대해서는 나름 정리해서 올릴거구요
블렌딩을 하는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1. 성격이 서로 다른 원두끼리 섞어줍니다
왜냐면 신맛을 강하게 하고 싶다고 신맛 계열 원두만으로 블렌딩하면
원두 서로의 개성을 죽일 뿐이죠
성격이 서로 다른 원두를 섞어 새로운 맛을 찾아보는겁니다
2. 기준이 되는 원두를 정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원두를 베이스로 하여 반이상 넣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스가 되는 원두에 더 넣고 싶은 원두나 향이 나는 원두를 넣어줍니다
3. 산지가 다른 원두를 섞어줍니다
산지가 다른 원두를 섞으면 균형잡힌 배합으로 서로의 특성을 끌어냅니다
4. 블렌딩할 원두는 두세가지로 한정합니다
원두 종류가 늘어날수록 그 향과 맛을 찾아내기가 어려우므로
베이스가 되는 원두에 한두종류를 섞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더 보충하고 싶다면 로스팅한 정도가 다른 같은 원두를 배합하는 것이 좋으며
로스팅 정도는 3단계 이상 차이나지 않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블렌딩을 하는 것이 좋지만
처음에는 한가지 원두로 로스팅 정도를 다르게 한 것을 쓰다가
자신이 생기면 서서히 종류를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원두라도 로스팅의 정도에 따라 맛이 다릅니다
로스팅을 약하게 하면 신맛이 강하고
로스팅을 강하게 하면 쓴맛이 강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원두를 기본으로 하고
성격이 비슷한 원두보다는
다른 지역, 다른 특성을 지난 원두를 택하는게 좋겠지요
직접 블렌딩한 원두로 내린 나만의 커피 한잔...
비내리는 창밖을 내다보며
베란다에서 향기로운 커피를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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