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대출재테크 전략 (대출이자 줄이기)
평소 대출없이 살면 이자 걱정할 필요도 없겠지만 생활하다 보면 크던 작던 불가피하게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어떻게 하면 이자부담을 최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
특히 급전이 필요할 때 급한 마음으로 서두르게 되면 대출 조건은 소홀히 할 수 밖에 없고 불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빌릴 가능성이 높다.
이자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한 대출재테크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첫째, 간단하고 편리한 대출일수록 이자가 비싸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빌리기 쉬운 대출로 따지자면 신용카드나 즉석 무보증 신용대출이 단연 앞선다. 대개는 대출서류 작성도 필요 없고 미리 신청해야 할 필요도 없다. 그저 필요할 때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현금지급기만 있으면 해결된다. 이에 비해 일반 대출을 받을 때에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미리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고 때로는 담보제공 절차도 필요하다.
이 때문에 간편하다는 이유로 카드 대출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대출금리를 따져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대출금리는 빌려줄 때 안전조치가 없는 대출일수록 높은 이율을 적용한다. 신용이 좋은 사람일수록, 보증이나 담보가 있어 그 만큼 안심하고 빌려줄 수 있는 대출일수록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편리한 카드 대출이 그 대가로서 가장 비싼 이율을 부담해야 하는 대신에 복잡한 담보대출이 가장 저렴한 이자를 부담한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수수료의 경우 대개 연 20%대의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는데 비해 주택담보대출은 연 5% 수준에 불과하다. 그런만큼 대출에서는 편리한 길은 가장 나중에 생각하고 그보다는 복잡하고 까다롭더라도 금리가 낮은 다른 방법은 없는지 우선해서 찾아보고 비교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둘째, 대출금리 조건은 기간과 금리전망에 따라 선택하도록 한다.
대출금리는 크게 대출기간 동안 금리가 고정되는 고정금리 대출과 주기적으로 시장금리에 연동해 금리가 달라지는 변동금리 대출로 구분된다. 이 때 대출 받는 쪽 입장에서는 같은 값이라면 금리 인상이 걱정이 없는 고정금리 조건이 좋겠지만 문제는 이 두 조건의 대출이 서로 같은 값이 아니라는 것에 있다.
고정금리 대출은 향후 금리상승에 대한 위험을 금융기관이 지는 조건으로 변동금리대출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현재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3개월 변동금리 조건과 고정금리 조건의 금리는 약 1%p 정도 차이가 난다.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경우 향후 금리 인상으로부터 자유로운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최선의 방법은 대출사용기간과 그 동안의 금리전망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출사용기간이 짧고 그 동안 금리상승 폭이 낮거나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면 굳이 비싼 고정금리 조건 보다는 저렴한 변동금리 대출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반대로 대출사용기간이 길고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를것으로 예상된다면 당장은 비싼금리를 부담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볼땐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해진다.
셋째, 자금용도에 따라 대출도 그에 맞춰 받는 것이 유리하다.
필요한 자금의 용도에 따라 대출도 다르게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먼저 내 집 마련이나 주택자금과 같이 대출금액이 크고 오래 사용해야 하는 자금이라면 장기모기지론과 같이 장기간에 걸쳐 상환하는 대출이 유리하다.
이를 만기가 짧은 단기대출로 받아 여러 차례 연장이나 재약정 하면서 이를 장기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연장에 따른 번거로움은 둘째 치고 시장 상황이 달라져 담보가치가 하락할 경우에는 대출금액이 줄어들 수 있어 자금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내 집 마련과 관련해 장기대출을 받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이자상환액에 대해 연말정산 소득공제도 가능해 그 만큼 이자부담이 경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음으로 입출금이 잦은 사람이라면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마이너스통장대출은 미리 정한 대출한도 내에서는 대출기간 동안 얼마든지 갚고 쓰는 것을 반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대출이자는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부과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대출이자 지출을 방지할 수 있다. 다만 대출금리가 일반대출에 비해 약 0.5% 가량 높게 적용된다.
따라서 대출을 받아야 할 땐 필요한 금액을 둘로 나눠 고정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일반대출로, 일시적으로 상환과 사용이 반복되는 부분은 한도대출로 받는 방법도 충분히 고려해 볼만 하다.
가령 전체 필요한 금액은 2천만원 이지만 급여나 상여금 등이 들어오는 때에는 필요한 금액이 1천5백만원 정도로 줄어든다고 하면 일반대출로 1천5백만원을, 마이너스통장으로 5백만원을 받아 가장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만드는 것이다.
넷째,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법에도 고려가 필요하다.
대출금 상환방법에는 평상시는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한꺼번에 상환하는 만기상환방식과 주기적으로 원리금을 나눠 조금씩 갚아가는 분할상환방식이 있다. 그리고 분할상환방식에도 매월 같은 금액을 상환하는 원리금분할방식과 매월 원금을 분할상환하면서 이자를 줄여가는 원금분할상환방식이 있다.
당장 지출되는 금액만 보자면 만기상환, 원리금분할상환, 원금분할상환 순으로 부담이 커지지만 전체적인 이자지출 합계는 원금이 가장 빨리 줄어드는 원금분할상환이 가장 작다.
그러므로 대출금 상환조건도 이러한 각각의 특징을 파악한 후 자신의 자금계획에 적합한 방식을 택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밖에 중도상환수수료 조건도 사전에 감안할 필요가 있다. 대출을 받았다가 조기에 상환할 경우 1~2%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하게 되므로 사전에 정확한 자금계획을 세워 그에 맞는 기간으로 대출만기를 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근저당권 설정비 면제 또는 부담조건으로 중도상환수수료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설정비를 면제 받으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높아지고 설정비를 부담하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 또는 일부 감면받는 식이다. 설정비용이 대개 대출금액의 0.5% 내외인점을 감안하면 필요할 경우 설정비를 부담하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를 줄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부자테크 >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MMDA & CMA & MMF? (0) | 2009.08.04 |
---|---|
[스크랩] 재테크..알면 단순하다? (0) | 2009.08.04 |
[스크랩] 보유 부동산 어떻게 처분할지 고민인데… (0) | 2009.08.04 |
[스크랩] 저축은행 예금금리 두달새 반토막... (0) | 2009.08.04 |
[스크랩] 강창균의 투자, 이제는 중국이다..2009년 5월, 주식 폭락한다. 실탄 준비 (0) | 2009.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