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재테크..알면 단순하다?

'10억' 바람이 분다

한국 사회에서 '10억'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는 현재의 물가 수준에서 금융 자산으로만 생활이 가능한 액수다. 이쯤 되면 10억의 값어치에 눈이 휘둥그레지며, 이 많은 돈을 어찌 벌까 하는 마음이 들 테다.

그런데 10억을 목표로 절약과 재테크를 생활화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맞벌이 부부 10년에 10억 만들기(이하, 10 in 10)'라는 카페의 회원들이다. 맞벌이 부부인 주인장이 자신의 꿈을 담아 만든 카페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 현재 재태크와 알뜰 살림의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

현물보다 부동산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사회에서 현금 10억을 만져볼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적다. 서민들에게는 현금 몇 천 만원을 융통할 수만 있어도 넉넉한 살림이다. 그렇다면 불가능해 보이는 '10억'을 향한 열망은 어디서 기인하는 것인가.

이는 '희망'에서 출발한다. '10 in 10'에서 돈 모으는 방법을 나누는 사람들은 재력가가 아니다.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10억의 꿈을 빚어간다. '10억'이라는 수치는 중요치 않다. 그저 안정된 삶을 누리겠다는 삶의 청사진일 따름이다.

미래의 10억, 현재의 재테크로 구체화되다

유행처럼 불어 닥친 ‘10억 열풍’은 일반인에게 재테크의 필요성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서점가를 돌아보면 별도의 코너를 마련해놓고 재테크 관련 서적을 전시해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서로 다른 제목을 달고 출판되었지만 몇몇은 판박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세부 내용이 비슷하다. 그리고 몇몇은 용어 자체를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심도 깊은 경제 지식을 담고 있어 일반인들이 읽기에 부담스럽다.

돈벌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무렵, 재테크를 포기하게끔 하는 장애물은 두 가지다. 하나는 수중에 재테크를 할 만큼 돈이 없다는 생각이고, 다른 하나는 재테크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다. 이 같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눈 뜨기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고수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돈이 없기 때문에 재테크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막상 돈이 생겼을 때도 제대로 돈을 활용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들은 한결같이 돈이 없을수록 재테크 공부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일단 재테크를 시작해보기로 마음먹었다면, 재테크에 대해 갖고 있는 막연한 환상은 버려야 한다. ‘공짜는 없다’는 것이 세상사는 이치이거늘 하물며 재테크 서적 몇 권에 부자가 되기를 꿈꾸는 이들은 없으리라 믿는다. 이는 실제 재테크를 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머니투데이의 김재영 기자의 말을 빌리자면, 재테크는 돈 버는 시간을 단축하려는 노력에 불과하며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내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재테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버려야 한다. 경제 활동을 하는 모든 주체는 일상생활 속에서 이미 재테크에 노출되어 있다. 생활밀착형 재테크, 스트레스 없는 재테크를 꿈꾸는가.

머니투데이 김재영 기자의 <스트레스 없는 재테크 10가지 습관>을 읽다보면 어느 새 재테크가 몸에 와서 달라붙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습관화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은 독자들의 몫이겠지만, 다른 어떤 재테크 서적보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다는 점에서 권할 만하다.

경제 기자라서 그런지 책의 내용도 경제적이다. 최소한의 설명으로 최대한의 이해를 이끌어내도록 짜여졌고, '10가지'로 단순하게 압축한 주제는 사람들의 가슴에 스며들 만하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입사초년생들이나 재테크의 문외한인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쉬운 책은 없을 듯하다.

간간이 전문가들의 견해나 사례를 언급할 때면 생소한 단어들을 들먹이기도 하지만, 이를 건너뛰고 읽더라고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기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각 사람마다 원하는 부의 크기는 제각각일 테니 응용편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만들어보도록 하고, 일단 기본기를 쌓고 싶은 분들은 책 한권의 비용을 투자하기를 바란다. 한권의 책이 인생도 변화시킨다고 하니, 이 책을 통해 훗날 부자가 되었다는 분을 만날 날을 꿈꾼다. 이는 책 말미에 담아놓은 저자의 바람인 동시에 이 책을 소개하는 필자의 바람이기도 하다.

 

출처 : KFG(주)와 함께 하는 돈되는 정보

글쓴이 : pruing4117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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